[스크랩] #.10th Day in KAUAI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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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Manus를 공항으로 바래다 주며 나도 호스텔을 떠났다.

이번에 경험한 이별중에 가장 시린 이별이였다.

J.F와 Julia는 하루씩 더 머무른다고 했다.

이곳에 머문 5일동안 참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또 불가항력의 짠한 헤어짐들을 경험하고..

이제 내가 떠난다.

 

마치 이것은 우리네 인생같다.

기분이 참 묘했다.

 

오늘 마지막 밤은 Honza네 집에서 신세를 지기로 했다.

내일 새벽 네시에 일어나서 공항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득이 되는 결정인 것 같다. 

 

Honza의 오전 일과를 마치고 12시 반경에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다.

Manus를 바래다 주고 Kapaa Town으로 다시 돌아 오니 이제 겨우 오전 9시.

Town 이곳저곳을 기웃 거리기 시작했다.

 

그때 발견한 Bikram Yoga

이미 첫번째 수업은 끝나 가고 있었고,나는 11시 수업을 듣기로 했다.

 

Samantha Fox

정말 훌륭한 선생이였다.

www.kauaiyogaandfitness.com

 

1시간 30분간의 수업.

마지막으로 수업을 받은게 작년 여름이라 온 몸이 마구마구 굳어져 버려 있는 탓에..

 정말 고행의 시간이였다.

 

 영어도 잘 못 알아 듣고,땀으로 범벅된 통나무같은 나와 성심으로 함께 한 Samantha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수업이 끝나니 12시 30분.

그녀에게 다음에 꼭 다시 돌아 오마라고 바람같은 약속을 뒤로 남긴 채..

 서둘러 Honza와의 약속장소인 ABC store로 뛰어 나갔다.

 

내가 도착하니 때마침 Honza도 나타 난다.

Beach Bar에서 생맥주를 곁들인 멋진 점심을 함께 하고,

 Honza는 내게 그의 집을 맡기고 오후 일을 하러 갔다.

두잔의 맥주 탓일까,정말 꿀같은 단 잠을 잤다.

눈을 떠서 담배를 피러 밖으로 나가니 마침 Honza가 돌아 온다.

다섯시인가 보다.

그가 또 맥주를 사왔다.

 

Czech 맥주다.

 

아침에 Manus를 보내고 오니 또 공교롭게 Seattle사람을 만났다.

Honza 옆집 사는 수학선생 Alex.

뒷뜰에서 세명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Jeff가 나타났다.

조금 있으면 해가 진다고 얼른 서프를 하러 가잔다.

 

10여분을 달려 도착한 바다.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먼저 jeff가 그의 Short Board를 들고 바다로 뛰어 들었다.

그리고 Honza.

나는 제일 마지막으로 Honza의 Boogie Board를 빌려 뒤를 따랐다. 

해가 질 무렵의 이렇게 높은 파도는 처음이다.

겁이 났지만 그저 그들을 믿고 도전해 보고 싶었다.

 

그렇게 30여분 사투를 벌였다.

끊임없이 밀려 오는 파도에 휩쓸리기를 수차례.

물도 너무 많이 먹었고,힘도 다 빠졌고,재미도 없고,겁도 나고..

나는 다시 엉금엉금 백사장으로 기어 올라 왔다.

둘은 바다 중간에서 신이 났다.

경이로운 인간들.

해가 지니 그들이 겨우 돌아 온다.

모래사장에 널부러진 나를 보고 Jeff가 씩 웃으며 하는 말.

 

You survived.

-그래,어쨋거나 살아 남는 것이 중요하니까.-

 

이제 Hot tub time이란다.

우리는 다시 신나게 차를 달려 Marriott 호텔로 향했다.

 

Kauai에서의 마지막 밤.

나는 이렇게 공짜 Jacuzzi에서 따뜻한 친구들과 함께 Beck's와 함께 궁극의 평안함을 맛 보았다.

이제 내일 새벽이면 '현실'로 돌아 간다.

 

 

 

 

 

 

 

 

from

KAUAI

OSHALE LION 

 

 

 

 

 

 

 

 

 

 

 

 

 

 

 

 

출처 : CLUB OSHALE LION
글쓴이 : OSHALE LIO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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