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8th Day In Kauai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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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an을 공항에 바래다 주고 돌아 왔다.

그는 Oahu로 갔다가 Spain으로 돌아 간다고 한다.

내년에 꼭 Barcelona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며 우리는 또 못내 아쉬운 이별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 나는...

 이틀을 이곳에서 더 머무르기로 했다.

 

갑자기 이 놈이 나타났다.

 

내가 도착한 첫날 잠시 인사를 나눈 녀석이다.

인사 다음날 Kalalau Trail을 함께 오르기로 했는데 사라 졌다가 오늘 아침에 떡 하니 나타났다.

 Bastian,29세의 독일 청년. 

 

오늘 드디어 우리는 그 유명한 Kalalau에 오르기로 했다.

Hiking을 그다지 좋아 하지 않는 Manus도 웬일인지 함께 하기로 했다. 

 

먼저 지도를 살폈다.

일단 Ke`e Beach 에서 Hanakapia`ai Beach까지의 코스.
 

Paradise로 출발이다.

 

 오르는 내내 뒤 쳐지는 Manus를 우리는 추스리고 또 격려해줬다.

그는 오른쪽 다리와 등이 이런 험악한 산중을 오르기에는 조금 불편한 사람이다.

 

오르는 내내 우리 셋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너무도 아름다운,내 평생 이런 Trail은 처음 만나 보았다.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서로 앞 다투어 오르던 중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는 Hanakapia`ai Beach 

감격,또 감격이였다.

이곳은..이곳은 천국이다! 

 

그런데 정신이 혼미해지도록 아름다운 이 풍광과는 달리

이곳에는 아주 악명 높은 Killer wave가 365일이다. 

그래서 Beach로 내려 가는 곳곳에 팻말이다.

제발 당신이 NEXT가 되지 말라고 말이다.

그런데 Honza는 Kayak으로 저 바다를 건너 갔다니..참 놀랍고 경이로운 친구일 따름이다.

 

바다에서 찍은 사진은 이게 전부다.

나는 그저 그 거대한 파도를 마주 보며 한참을 한참을 장승처럼 굳어 있었다. 

 

자,이제 또 시작이다.

Hanakapia`ai Beach에서 Hanakapi`ai Falls까지.

자꾸만 울상을 짓는 Manus와는 달리 Bastian은 아주 신이 나서 저 멀리 앞장을 선다.

 

1시간여를 좁은 trail을 따라 울창한 열대 우림 속을 걷고 또 걸었다.

때로는 강줄기도 건너고,바위도 오르고..이건 정말 내가 영화 속에 들어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아까 Guava나무숲에서 헤어진 Manus는 한참을 기다려도 나타나질 않는다.

더는 지체할 수 없어 20여분을 기다리다 다시 길을 떠났다.

 

그렇게 길을 잃기를 수차례.

드디어 Hanakapi`ai Falls가 그 웅장한 자태를 드러 냈다.

어제의 그것과는 한 100배 차이?!

 

이윽고 해맑게 나타난 Manus

난 23살의 이 어린 친구가 어찌나 대견하던지 하마트면 꼭 끌어 안아 줄 뻔 했다.

 

우리는 1시간여를 이곳에서 머물며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서로 각자가 품은 상처들에 대해서도 조금씩 조금씩 이해해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 폭포수 아래에서 얻은 Tip하나는..

이 여행은 반드시 우리를 변화시킬 것이다!

 

 

 

 이 사진은 Manus가 자신의 Facebook에 Post한 사진.

 

이렇게 또 친구가 늘었다.

 

Hey Manus,We hiked almost 13miles.

You did it.

We did it! 

Let's keep in touch my youngest friend in the world.

 

 

 

 

from

 

 

 

 

 

 

 

 

 

 

 

 

 

 


 

 

 

 

출처 : CLUB OSHALE LION
글쓴이 : OSHALE LIO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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