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I MUA I KA NOA-33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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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20일

드디어 마지막 scene을 완성했다.

하와이에 40년만에 찾아온 대 폭우로 화창한 와이키키를 찍기 위해 한달을 기다려야 했다.

오늘부턴 유신이 몫이다.

궁극의 편집을 기대한다.

난 요즘 그저 이 모든 운명의 수레바퀴의 조합들이 아주 흥미롭다.

 

 2006년 5월21일

쿡이 형의 Demo를 포기해야만 할 것 같다.

CUT들에 맞춰 도저히 편집이 불가하다.

큰일이다.

메일을 보냈건만 답신이 없다,쿡이형.

 

2006년 5월27일

오늘 정말 오랫만에 제프리랑 통화를 하였다.

힘든 하루하루 녀석이 갑자기 너무도 그리워져 전화를 했다.

녀석은 프로 갬블러가 되고 싶어 요즘 라스베가스에서 상주중이라고.

참 못 말리는 녀석이다.

녀석도 하와이가 너무 그립단다.

-언젠가 꼭 하와이에서 하우스를 오픈할거란다.-

이런저런 내 근황과 녀석의 근황을 주고 받던 중 갑자기 토미 이야기가 나왔다.

토미가 아직 하와이에 살고 있다고.

지금은 작은 클럽에서 드럼을 치고 있다며 녀석의 전화번호를 알려 주었다.

뭔가 될 것 같다.

 

2006년 5월28일

토미가 연주를 한다는 재즈 마인드라는 클럽을 찾았다.

너무 오랫만에 만난 그였지만 하나도 어색하지 않았다.

녀석은 나를 부둥켜 안고 아이처럼 반가워 했다.

훌륭한 공연이 끝난 후 같은 밴드에서  D.J를 맡고 있는 션이라는 친구를 소개 받았다.

HU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하고 있는 친구라고 토미가 소개한다.

카피올라니 길에 작은서울로 자리를 옮겼다.

-왜 작은 부산은 없을까?시원소주가 그립다.-

유신이,진평이도 합세해 다같이 신나게 소주를 마셨다.

사내놈들끼리 의쌰의쌰 분위기가 아주 흥겹다.

 

션.

술이 취해도 안 취해도 눈이 항상 촉촉한 녀석이였다.

 

2006년 5월30일

우리의 영상을 본 토미가 음악을 흔쾌히 도와 주겠단다.

션은 우리 포스터 작업 및 스틸사진보정을 도와 주기로 했다.

운명의 섬 하와이.

난 이곳을 정말 사랑한다.

 

2006년 6월7일

결과물이 완성 되었다.

빠듯한 예산과 인원이였기에 뭔가 뮤직 비디오 느낌이 좀 난다.

하지만 너무너무 만족한다.

세상에 처음 출사표를 던지는 느낌.

이것은 몇만번 구겨진 내 흑적색 도전장이다. 

그동안 불철주야 고생해 준 유신이,진평이,그리고 토미,션 모두모두 정말 고맙다.

오늘 밤 펠레에서 첫 시사회가 있다.

많은 친구들이 올 것 같다.

 

2006년 6월11일

재즈마인드에서 오늘 두번째 시사회를 하였다.

저스틴의 하와이안 친구들도 오늘은 모두 모두 와주었다.

그 이외에도 스무명남짓의 로컬 관객이 내 영화를 끝까지 관람해주었다.

난 끝날무렵 너무도 부끄러워 화장실로 도망을 쳤는데,하심이 따라 들어와 내게 불쑥 악수를 청했다.

그러면서 자기는 모두 이해했다고 정말 좋은 영상이였다며 고맙다는 말을 했다.

가슴이 뭉클해졌다.

Forward To Freedom

 

 

 

 

 

 

 

 

 

 

 

 

 

 

to be continue...

 

 

 

 

 

 

 

 

 

출처 : CLUB OSHALE LION
글쓴이 : OSHALE LIO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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