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태그의 글 목록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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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의 밤 / 무명초 박종규

 

 

불그스레 곱든 노을이

어둠의 재로 부서져

바다에 내리면

 

묵묵히 지켜온 섬들도

하나 둘 사라져

한 자락 하루를 돌아온

어선들이 포구로 흘러든다

 

먼 길을 지킨 가로등

붉게 물들어 정겨웁고

허기진 걸음으로

선창 주막에 맞는 밤

 

고독은 가슴에 차가위도

넘실대며 달려와서

외마디 탄성 뿌리며

하얗게 흩어지는 파도에

술은 그리운 물결이 되어

썰물처럼 젖어간다

 

먼 별빛 아래 산봉우리들

정적 속에 아닌 듯 가버리고..

출처 : 사파이어사랑
글쓴이 : 그리운 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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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상처난 곳을 나의 따뜻한
심장으로 감싸드리고 싶답니다
 
구속되지 않고 소유될 수 없는
지고지순한 사랑의 당신
유일하게 당신을 믿고 사랑하는 것은
강한 이끌임과 멈출 수 없는
나의 끝없는 사랑의 느낌이
당신만을 향해 흐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내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분입니다
당신과 함께 하면
행복의 샘이 쉴새없이 고여만 갑니다
 
당신의 속살이 보이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으면
존경과 사랑의 감정이 솟구칩니다
겪고있는 외로움 고독마저도
사랑의 감정에 썰물이 되어버립니다
 
당신의 해맑은 웃음소리에
나의 심장이 두근거리고
행복의 감정이 활화산처럼
솟구치듯 흐르고 맙니다
 
당신 알아요
사춘기 소년소녀가
처음 만난 기분이란 걸
심장에서 땀이 송송 맺혀
당신의 심장으로 흘러들어 간다는 것을
 
나의 심장 소리 들리시나요
당신으로부터 느끼는 나의 울림에
귀를 기우려보세요
 
하늘만큼 푸른 내 마음
내 사랑
내 느낌
내 영혼
내 영원한 당신
멋있는 당신을 사랑해요
 
 
 

 

출처 : 흐르는 자연의 향기 속으로
글쓴이 :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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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나
감미로운 음악과 사랑의 글을 나눌 수 있는
글벗이고 싶습니다
 
해맑은 목소리로 사랑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말벗이고 싶고
 
꽃 보다 향기로운 맑은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길의 벗이고 싶습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의 벗이고 싶고
 
살아가며 하고픈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삶의 벗이 되고 싶습니다
 
기쁨,행복,슬픔, 아픔,고독,환희,심장의 울림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동반의 벗이 되어
자신의 생명처럼 아껴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천국에서 만나
영혼의 벗이 되어 영원을 꿈꾸는
당신의 유일한 사랑의 벗이 되고  싶습니다
출처 : 흐르는 자연의 향기 속으로
글쓴이 :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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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보고싶고

내 맘 가득
당신으로 차 있어요

비록 당신을 볼 수 없고
만날 수 없지만

마음만은 당신을 향해
있어요

당신을 볼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외로움 안고서도
행복할 수 있어요

고독은 내겐
늘 따라다니는
다정한 친구였어요

고독 속에 흐르는 눈물
그대를 향한 내 마음이
그리움의 꽃이 되어
피어났기 때문이지요

그 꽃을 들고 얼마 동안
더 기다려야 하나요

그대가 받아줄 날만
손꼽아 헤아립니다

아픔을 이겨내고 어서
내 곁으로 오세요

그대 오시는 날
테마여행이 시작될 테니까요

슬픔도 아픔도 없는
오직 기쁨과 환희만이 흐르는

조용한 숲을 찾아
숲 향기 속에서 그대를 안아 줄게요

그대에게 환희의 눈물로
보답할게요

사랑해요
보고싶고

오직 내 맘
그대 향해서만 흐른답니다

 

 

Ranum - PHOTOGRAPH(2ND EDITION)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출처 : 흐르는 자연의 향기 속으로
글쓴이 :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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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거짓말》《꽃보다 아름다워》《굿바이 솔로》《그들이 사는 세상》… 치유의 드라마를 통해 가족애, 사랑, 희망이라는 온기를 전해주는 작가, 노희경. 따뜻한 감성, 예민한 관찰, 섬세한 표현으로 삶의 진정성과 세상 모든 관계에 대해 풀어낸 애잔하고도 내밀한 첫 고백을 담아냈다.


그녀의 대사는 내 가슴속에서 쉽게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 나문희

아주 쪼그만 애가 세상에 의연하게 도전하는 그 무모함이 너무나 신통하고 예쁩니다. 그래서 난 그녀가 좋습니다. - 윤여정

노희경의 글 속에서 노희경이 성숙해가는 걸 보고, 또 내가 성숙해가는 걸 봅니다. - 배종옥

중요한 일상 같은 ‘사랑’뿐 아니라, 지금까지의 내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글… - 송혜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통해 상처가 치유되고, 많이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현빈

노희경의 글을 읽는 사람들이 저처럼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표민수


그 시절은 이제와 내게 좋은 글감들을 제공한다. 나는 한때 내 성장과정에 회의를 품은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내가 만약 가난을 몰랐다면 인생의 고단을 어찌 알았겠는가. 내가 만약 범생이었다면 낙오자들의 울분을 어찌 말할 수 있었겠으며, 실패 뒤에 어찌 살아남을 수 있었겠는가. 나는 작가에겐 아픈 기억이 많을수록 좋단 생각이다. 아니, 작가가 아니더라도 그 누구에게나 아픈 기억은 필요하다. 내가 아파야 남의 아픔을 알 수 있고, 패배해야 패배자의 마음을 달랠 수 있기 때문이다.


_《아픔의 기억은 많을수록 좋다》 중에서

그대여,
이제 부디 나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라. 사랑에 배신은 없다. 사랑이 거래가 아닌 이상, 둘 중 한 사람이 변하면 자연 그 관계는 깨어져야 옳다. 미안해할 일이 아니다. 마음을 다잡지 못한 게 후회로 남으면 다음 사랑에선 조금 마음을 다잡아볼 일이 있을 뿐, 죄의식은 버려라. 이미 설레지도 아리지도 않은 애인을 어찌 옆에 두겠느냐. 마흔에도 힘든 일을 비리디 비린 스무 살에, 가당치 않은 일이다. 가당해서도 안 될 일이다. 그대의 잘못이 아니었다. 어쩌면 우린 모두 오십보백보다. 더 사랑했다 한들 한 계절 두 계절이고, 일찍 변했다 한들 평생에 견주면 찰나일 뿐이다. 모두 과정이었다. 그러므로 다 괜찮다.


_《첫사랑에게 바치는 20년 후의 편지 “버려주어 고맙다”》 중에서


나는 요즘 청춘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한다.
“나는 나의 가능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섣불리 젊은 날의 나처럼 많은 청춘들이 자신을 별 볼일 없게 취급하는 것을 아는 이유다. 그리고 당부하건데, 해보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해도 안 되는 것이 있는 게 인생임도 알았음 한다. 근데 그 어떤 것이 안 된다고 해서 인생이 어떻게 되는 것은 또 아니란 것도 알았음 싶다. 매번 참 괜찮은 작품을 쓰고 싶고, 평가도 괜찮게 받고 싶어 나는 애쓰지만, 대부분 내 기대는 허물어진다. 그런데 나는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70퍼센트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뭐 어쨌건 밥은 먹고 사니까. 그리고 그 순간엔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니까. 자기합리화라 해도 뭐 어쩌겠는가. 자기학대보단 낫지 않은가.


_《내 이십대에 벌어진 축복 같은 일》 중에서 [김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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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저자 | 노희경

 

…사람한테는 누구나 사랑할 구석이 있다… 인간을 잊지 않는 작가 노희경. 어렸을 때부터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었고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본래 시나 소설을 썼으나 머리가 아팠다. 하지만 드라마를 쓰고부터 자유로워졌다. 인간의 진정성에 도전하고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그녀는 1995년 MBC 드라마 《세리와 수지》로 데뷔해, 1996년 MBC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로 마니아를 형성한 작가가 됐다. 이후 《화려한 시절》 《꽃보다 아름다워》 《바보 같은 사랑》 《거짓말》 《고독》 《기적》 《굿바이 솔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 《그들이 사는 세상》과 같은 작품을 통해 가족과 사랑에 대한 따뜻한 성찰을 보여주었다. …분명한 건, 너무나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거다… 세상을 원망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 이십대의 방황을 마치고 자신이 겪어낸 가난과 상처, 사랑과 아픔에 감사하며 글에 녹여내는 노희경. 감각적인 대사, 깊은 공감을 형성하는 인물과 설정으로 우리 삶의 애환과 감동을 드라마 속에 담아내고 있다. 매일 아침 108배와 명상을 하며 마음공부를 하고, 항상 달라진 시선으로 글을 쓰고자 노력하는 그녀는 세상의 편견이 아닌, 오직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인생의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한다.

[김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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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엮으며 · 8

1. 사랑만 하기에 인생은 너무도 버겁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12
   첫사랑에게 바치는 20년 후의 편지 “버려주어 고맙다” · 16
   아픔의 기억은 많을수록 좋다 · 26
   내 이십대에 벌어진 축복 같은 일 · 34
   女子에게 少年은 버겁다 “봄날은 간다” · 40
   그들이 사는 세상, 그와 그녀의 이야기 · 47
   적(敵)· 설레임과 권력의 상관관계 · 아킬레스건 ·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그녀들의 이야기

2. 사랑이 믿음보다 눈물보다 먼저 요구하는 것

   부모도 자식의 한이 되더라 · 58
   바그다드 카페 · 66
   불륜, 나약한 인간에게 찾아든 잔인한 시험 · 73
   힘내라, 그대들 - 작가 지망생 여러분에게 · 86
   드라마는 왜 꼭 재미있어야 하나 · 92
   그들이 사는 세상, 그와 그녀의 이야기 · 101
   내겐 너무도 버거운 순정 · 산다는 것 · 드라마처럼 살아라

3. 눈빛 하나로 삶을, 사람을 보듬을 수 있다면

   잘 있었나, K양 · 110
   노희경이 표민수에게, 표민수가 노희경에게 · 114
   윤여정은 눈빛 하나로 삶을 보듬는 사람 · 124
   오십에 길을 나선 여자 · 130
   배우 나문희에게 길을 물어가다 · 134
   친구들에 대한 몇 가지 편견들 · 142
   그들이 사는 세상, 그와 그녀의 이야기 · 147
   그의 한계 · 화이트아웃 · 중독, 후유증 그리고 혼돈

4. 그들이 외로울 때 우리는 무엇을 했나

   안부를 묻다 · 158
   불량한 피자두의 맛 · 160
   아름다운 상상 - 다시 生을 시작할 수 있다면 못 다한 효도부터 하리라 · 164
   <슬픈 유혹>을 끝내놓고 · 170
   미안한 아버지에게 · 174
   다시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 186
   그들이 사는 세상, 그와 그녀의 이야기 · 193
   절대로 길들여지지 않는 몇 가지 · 통속, 신파, 유치찬란 · 해피엔딩의 역설

   함께하는 사람들의 글·202

 

[알라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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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에 고인 슬픔처럼 비가 내립니다
우리들의 사랑속에 많은 슬픔들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좋은 것으로 표현되는 사랑속에 이렇게 아픈 슬픔들이 쌓여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내가 만든 슬픔도 있고 함께 만든 슬픔도 있지만 모든 사랑의 슬픔들은 특별한 가치를 가지고 나를 성숙시켰고 나를 귀하게 했으며 나를 아릅답게 하였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가슴 깊이 고인 슬픔처럼 비가 내립니다 비에 젖어 무너져 오는 무성한 꽃들의 향기는 그대 만들고 일렁이는 그리움은 꿈같이 물 내음 선연한 외로운 허공 속에서
그대의 이름 부르는 빗소리 젖은 시간이 만드는 것은 표현하지 않아도 가득할 언어 그것은 시작하기 힘들고 그만두기 힘든 사랑 그 엉켜진 실핏줄마다 스미는 두려움
비가 내립니다 며칠째 내리는 비는 감성적인 사람들을 상념에 젖어 거리로 내몰고 있으며 또한 비를 맞게 하기도 하며 처절하도록 외로운 고독과 싸우게도 하며 긴 상념에 젖어 흔들리게도 합니다
군중속의 고독이라고 했나요? 사람은 혼자 있고 싶을때가 있나 봅니다 시끄럽게 울리는 전화멜 마저 귀찮아서 꺼버리고 누가 찾아올세라 초인종 꺼놓고 도둑고양이 처럼 이불속에서 조용히 눈감고 있을때도 있습니다
흐린 날씨가 내려 앉은 저녁 닭갈비집에서 혼자 앉아있습니다 잠시 켜놓은 폰 동네에서 알게 된 친구들의 전화입니다 비가 오니 만나자고 합니다 혼자서 처량하게 앉아있다고 하니 오고 싶어합니다
그렇지만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오늘만큼은 혼자있고 싶다고 말합니다. 혼자먹은 음식은 소태같이 쓰기만 합니다
갑자기 혼자 사는 사람들이 안쓰럽기 시작합니다 혼자라는 슬픔이 얼마나 클까? 혼자먹은 음식이 얼마나 맛 없을까? 혼자라는 외로움은 얼마나 무서울까?
곁에서 시끄럽게 남을 흉보는 주부들 사랑하는 연인과 다정한 눈맞춤의 학생들 조용히 앉아서 이슬이 몇잔에 젖은 연인들 그러한 틈바구니에서 참 처량하기도 합니다 혼자서 이게 먼 청승인지
결국 시켜놓은 음식은 두어번 먹고 시켜놓은 이슬이는 한모금 살짜기 입술만 적시고 소리없이 문을 나섭니다 잔뜩 움크린 어깨 사이로 흐린 밤하늘을 쳐다봅니다
출처 : ♡ 음악을 벗삼아(중년이상 WELCOME) ♡
글쓴이 : 트롯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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