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태그의 글 목록 :: 록키의 나만의 세상
728x90

여성시대 좋아해요,언니

 

 


 

 

 

BGM:윤하_내 마음이 뭐가돼

 


 


 

 

 


 

이것은 내가 읽을 수 있는 유일한 시

 

나는 그 시를 쓸 수 있는 유일한 시인

 

모든 게 엉망이었을 떄도 나는 자살하지 않았다.

 

약물에 의존하려고도

 

가르침을 얻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대신 나는 잠을 자려고 애썼다.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잠이 오지 않을때는 

 

시 쓰는 법을 배웠다.

 

바로 오는 같은 밤

 

바로 나 같은 누군가가 읽을지도 모를

 

이런 시를 위해

 


 

 


 


 

 


 

 

 


 

우리 사이에 어떤 기미가 있었다.

 

우리 사이에 꽃이 피었다.

 

우리 사이에 물이 얼었다.

 

적어도 나는 명료하다.

 


 

나의 몸은 집중적으로 지속된다.

 

나는 끝내 외향적이다.

 

끊임없이,나의 유일한 외부

 

당신을 향해 이송중이다

 


 

단 하나의 소실점이 확장될 때

 

내가 단 하나의 소실점에 갇힐 때

 

그것은 확률인가?

 


 

불록 렌즈를 통과한 햇빛이

 

검은 점을 이루는 순간,

 


 

나의 첨단은 나를떠나

 

드디어 당신을 통과하였다.

 

나의 질주는 뜨겁고

 

결국 완성될 것이다.

 

나는 타오르는 얼음과 같다.

 

수많은 발자국들이 허공을 질주중이다.

 


 

투우/이장욱

 


 


 

 

 


 

어렸을 때 나는 

 

별들이 누군가 못을 박았던 

 

흔적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별들이 못구멍이라면 

 

그건 누군가 

 

아픔을 걸었던 

 

자리겠지 

 


 

별에못을박다/류시화

 


 


 

 

 


 

바람 처불고 비 오는 간밤에

 

나는 혼자서 울기만 했어요

 


 

참에 젖은 빗방울 방울마다

 

님이 그리워서

 

나는 혼자서 울기만 했어요

 


 

바람소리 빗소리 물소리 속에

 

밤은 속절없이 깊어가는데

 

나는 혼자서 울기만 했어요

 


 

울기만했어요/조운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길 위에서/이정하

 


 


 

 

 


 

돌부처는

 

눈 한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마라

 

달은 윙크한번하는데 한달이나 걸린다

 


 

더딘사랑/이정록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수도 없고 말릴수도 없고

 


 

비가내리는군요

 

내리는 비에 그리움이 젖을까봐

 

마음의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보고싶은 그대여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는

 

그대 찾아 나섭니다

 

그립다 못해

 

내 마음에도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비 내리는 날은 하늘이 어둡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그 하늘 당신이니까요

 

 

 

빗 물에 하루를 지우고

 

그 자리에 그대 생각 넣을 수 있어

 

비 오는 날 저녁을 좋아합니다

 

그리움 담고 사는 나는

 

 

 

늦은 밤인데도

 

정신이 더 맑아지는 것을 보면

 

그대 생각이 비처럼

 

내 마음을 씻어주고 있나 봅니다

 

 

 

비가 내립니다

 

내 마음에 빗물을 담아

 

촉촉한 가슴이 되면 꽃씨를 뿌리렵니다

 

그 꽃씨 당신입니다

 

 

 

비가 오면 우산으로 그리움을 가리고

 

바람 불 때면 가슴으로 당신을 덮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빗 줄기 이어 매고

 

그네 타듯 출렁이는 그리움

 

창밖을 보며 그대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내리는 비는 우산으로 가릴 수 있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은 막을 수가 없군요

 

 

폭우로 쏟아지니까요

 


 

가슴에 내리는 비/윤보영

 


 


 

 


 

나만은 다르다

 

이번은 다르다

 

우리는 다르다

 


 

거대한착각/박노해

 


 


 

 

 


 

하나의 이야기를 마무리했으니

 

이제 이별이다 그대여

 

고요한 풍경이 싫어졌다

 

아무리 휘저어도 끝내 제자리로 돌아오는

 

이를테면 수저 자국이 서서히 사라지는 흰죽 같은 것

 

그런 것들은 도무지 재미가 없다

 


 

거리는 식당 메뉴가 펼쳐졌다 접히듯 간결하게 낮밤을 바꾼다

 

나는 저기 번져오는 어둠 속으로 사라질테니

 

그대는 남아 있는 환함 쪽으로 등 돌리고

 

열까지 세라

 

열까지 세고 뒤돌아보면

 

나를 집어 삼킨 어둠의 잇몸

 

그대 유순한 광대뼈에 물컹 만져지리라

 


 

착한 그대여

 

내가 그대 심장을 정확히 겨누어 쏜 총알을

 

잘 익은 밥알로 잘도 받아먹는 그대여

 

선한 천성(天性)의 소리가 있다면

 

그것은 이를테면

 

내가 죽 한 그릇 뚝딱 비울 때까지 나를 바라보며

 

그대가 속으로 천천히 열까지 세는 소리

 

안 들려도 잘 들리는 소리

 

단단한 이마를 뚫고 맘속의 독한 죽을 휘젓는 소리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먹다만 흰죽이 밥이 되고 밥은 도로 쌀이 되어

 

하루하루가 풍년인데

 

일 년 내내 허기 가시지 않는

 

이상한 나라에 이상한 기근 같은 것이다

 

우리의 오랜 기담(奇談)은 이제 여기서 끝이 난다

 


 

착한 그대여

 

착한 그대여

 

아직도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열을 셀 때까지 기어이 환한가

 

천 만 억을 세어도 나의 폐허는 빛나지 않는데

 

그 질퍽한 어둠의 죽을 게워낼 줄 모르는데

 


 

 


 


 

 

 


 

눈보라 헤치며 날아와

 

눈 쌓이는 가지에 나래를털고

 

그저 얼마동안 앉아있다가

 

깃털 하나 아니떨구고

 

아득한 눈속으로 

 

사라져가는

 

 


 

너/피천득

 


 


 

 

 


 

강물은 깊을수록 고요하고

 

그리움을 깊을수록 말을 잃는 것

 


 

다만 눈으로 말하고

 

돌아서면 홀로 입술 부르트는

 

연모의 질긴 뿌리 쑥물처럼 쓰디 쓴 사랑의

 

 

지병을,

 


 

아는가… …그대 머언 사람아

 


 

나에겐 병이 있었노라/이수익

 


 


 

 

 


 

이별보다 더 큰 슬픔은

 

이별을 예감하는 순간이며

 

 

당신의 부재보다 더 큰 슬픔은

 

서로 마주 보고 있어도 당신의 마음은

 

더 이상 여기 있지 않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같이 있으면서도 늘 내 것이지 못한 사람아

 

너를 보면 눈물이 난다

 


 

너를보면눈물이난다/박성철

 


 


 

처음엔 그 사람 못잊어서 그리움,짝사랑에 관한 시를 찾다가

좋은 시가 너무 많아서 여시들한테 보여줘야겠다하고 시집도 보고 하나둘 모아서

메모장에 콧멍에 주제별로 올릴 시들 정리한거 있는데 

이러다 2015년 1년내내 콧멍에 시만올릴듯

아 그리고 아무도 안궁금하겠지만 나 온에어랑 10년후 글올리는거 관둔거 아님

온에어는 한국드라마 좆컴으로 찔려면 힘든데다가 내가 워낙느린데다 이것저것 할일도많아서...ㅠㅠ

1년내내 미루다보니 어쩌다..그거 다찌면 또 찔 드라마도 있었..있는데ㅠㅠ.

출처 : 나는 에이스다
글쓴이 : 나는 그림자다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728x90

 

첨부파일 ㅠㅠ.swf

 

 

 

 

출처 : 이종격투기
글쓴이 : 부모님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728x90

 

 

 

안녕??ㅋㅋㅋㅋㅋㅋ

엑셀 수업 후에 지친 몸뚱아리를 이끌고 집에와서

나를향해 손짓하고 있는 과제를 뒤로한채

간만에 서랍 정리를 했어.

(다들 그러잖아?ㅋ ㅠㅠ)

 

 

 

 

그러다가 어릴 때 부터 밀리터리 시절까지

받은 편지를 모아놓은 ..

치부책?은 아니니깐 치부상자?ㅋㅋㅋㅋㅋ

같은걸 발견함 ㅇㅇ

 

 

 

겁나 아련한 모드로 편지를 바라보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모르는 이름과 주소가 나옴

????????

 

 

 

 

 

 

아ㅋ

괴발개발로 쓴 정체모를 편지의 정체는

깜찍한 중딩들이 억지로 쓴 위문 편지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란 남자 오늘 아침밥도

기억 못하는 남자라

궁금증이 발동

꺼내보았음 ㅇㅇ

 

이런 내용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크기 죄송 ㅋㅋㅋㅋㅋ )

 

첫 줄 부터 사행시까지 읽으면서 한참을 웃었음ㅋㅋㅋㅋㅋ

이렇게 되바라지고 발랑까진

편지일거라고는 생각을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그림 보고

오! 정성이네..

 

했는데 생각해보니

적기 귀찮아서 칸 때운st...

(내가 .. 생각이 꼬인거??ㅋㅋㅋㅋ)

 

 

이렇게 읽다가 뭔가

입꼬리가 베시시 올라가는 마음으로

편지를 다시 접었음.....

 

근데 아까는 못 본(접혀진 부분)

그림이 있는거 아님?ㅋ

 

.

.

.

.

.

.

.

.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니?ㅋㅋㅋㅋㅋ

 

 

 

 

찰지구나

 

 

이 아이는 배경색과 그림의 조화를 잘 이해하는

천부적인 재능ㅇ.....

 

는 헛소리고 ㅋㅋㅋㅋㅋㅋㅋ

저 그림 보고 뒤집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 있을 시 삭제+

+재미없음 책임 안짐+

 

 

 

출처 : 남탕카페
글쓴이 : 키릴로차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728x90

 

 



 
 
    사람의 일 어느 땐들 살라고 했지 죽으라고 했겠는가만 죽자 죽자 해도 버젓이 살아 있고 살자 살자 해도 홀연 죽는 일이 있었다 내 누이 한 분 여고를 졸업하던 해 대학 시험에 붙고도 갈 형편이 못 되어 종일 방구석에서 천정을 바라보다 초등학교 다니는 날 앉혀놓고 죽는 방법을 읊어대곤 했는데 수면제를 먹되 한 군데선 죽을 만큼 살 수 없으니 읍내 약국을 차례차례 죄다 돌아 모아오면 그날 밤으로 한입에 털어 넣으란다고 그런데 실은 그 말이 내 귀에 전혀 와 닿 지 않았던 것은 수면제 값이 얼마나 하는지 몰라도 읍내 약국 죄다는커녕 한 군데 가서 살 돈도 그의 호주머니에 는 없었으므로 그보다도 대학 문 한번 밟아보지 않고서는 절대 죽을 것 같지 않던 가슴이 불덩이가 얼굴에 활활 타오르고 있 어서 죽기는 뭘 죽어 갓 스물 발갠 낯빛만 더 이쁘게 하는 것이었다 내 누이 끝내 대학에도 갔고 졸업하던 해 시집갔고 그런데 웬걸 다섯 해 만에 남편 앞세우더니 어린 자식이나 잘 키우겠다고 살아보겠다고 살아보겠다고 이 악물더니만 갓 마흔에 덜컥 병 걸려 애들 아빠 뒤를 따랐다 부질없기로는 사람의 일이라 죽겠네 죽겠네 그 한마디마저 입에서 나오면 선소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나 나나 몰랐었다. 詩/고운기
         

        반응형
        LIST
        728x90

        \\\\\\\\\\\\\\\\\\\\\\\\\\\\\\\\\\\\\\\\\\

         

         

         

         

         현재시간

         <아래 ㅐ >를 크릭하면 연주곡이 일시 정지됨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행복전도사 故최윤희씨

        안타까운 유서 공개 "

         

         

        <국민학교 동창이 었는데,,,>

         

        근조(謹弔)

        행복전도사 故최윤희씨 안타까운 유서 공개

         

        7일 남편과 함께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행복전도사' 故최윤희(63)씨의

         유서가 공개됐다.

        8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故최윤희씨의 유서에는 "2년 동안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며

        "건장한 남편은 저 때문에 동반여행을 떠납니다.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라는

         메시지가 적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다음은 최씨의 유서 전문.



        떠나는 글…

        저희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2년전부터 여기저기 몸에서 경계경보가 울렸습니다.

        능력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일을 하다보니 밧데리가 방전된거래요.

        2년 동안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추석 전주 폐에 물이 찼다는 의사의 선고.

        숨쉬기가 힘들어 응급실에 실렸고 또 한 번의 

         

        절망적인 선고.


        그리고 또다시 이번엔 심장에 이상이 생겼어요.

        더이상 입원에서 링거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혼자 떠나려고 해남 땅끝마을가서 수면제를 먹었는데

        남편이 119신고, 추적해서 찾아왔습니다.

        저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견딜수가 없고 남편은 그런

        저를 혼자 보낼수는 없고… 그래서 동반 떠남을

         

        하게 되었습니다.


        호텔에는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 또 용서를 구합니다.

        너무 착한 남편,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입니다.

        그동안 저를 신뢰해 주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 또 죄송합니다. 그러나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본

        분이라면 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2010. 10. 7

         


        ----------------------------------------------------------------------------

         

         


        봉투 뒷면에 쓴 글

        완전 건장한 남편은 저 때문에 동반여행을 떠납니다.

        평생을 진실했고, 준수했고 성실했던 최고의 남편.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




        인터넷 뉴스팀 inews@daejonilbo.com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출처 : 광주북중 12회 총 동창회
        글쓴이 : 박정윤(017-284-5841)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