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태그의 글 목록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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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주변 오름 및 휴양림을 검색하다가 절물휴양림을 찾아냈다.

 

티켓팅하고 입구 하루방 앞에서 자연인 포즈로 한컷 찍고

 

아직 피지않은 고사리 순들이 많이 보였다.

 

휴양림 내 절에서 찍은 탑과 부처님 사진

 

중간중간 둘레길들이 계단으로 잘 연결되어 있었다.

 

멀리 한라산과 다른 오름들도 보이고

 

그늘막 텐트 모기장은 사용 금지라고 한다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는 야생화공원도 있었고

쭉쭉 뻗은 나무들이 피톤치드와 산소를 팍팍 뿜어내고 있는데

 

 

 

등산모자 츄리닝도 부끄럽지않고 편하고 좋았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바위에도 이름모를 덩쿨과 야생화들이 공존하고

 

햇빛이 있는 쪽은 바위가 안보일만큼 빽빽하게 덮여있었다.

 

성산 일출봉 오르며 바라본 다른 오름들 

 

 

 

해가 지고난 뒤의  일출봉 정상 부근의 풍경들

 

 

 

 

 

 

 

 

 

 

 

한라산 절물오름 휴양림은 오전에 오르고

저녁에 성산 일출봉 마지막 타임 또 오름

오전엔 츄리닝 입고 오후엔 바람막이 입고...

 

실제로 제주에는 200개 가량의 오름이 있다고한다

하루에 2개씩 오르면 계산상으로는 100일정도 걸리는데

매일 오름만 올라도 다 올라보려면 3개월은 걸리겠다.

 

-- 록키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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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삯이 비행기값보다 더 비싼게 함정이라면 함정

사진은 시간과 역순으로 최근부터 먼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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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자료를 바탕으로 Anton Balazh 라는 그래픽 아티스트가 만들어낸 형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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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는 일반적인 위성사진이나, 지형도에서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지형에 대한 감각이 무뎌집니다.

지구스케일의 길이 개념에서 보면, 
수평거리에 비해, 수직적인 높이가 너무나 미약하기 때문이죠.

아마도, 그런 이유로 
아래와 같은 이미지가 더 실감나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의 북유럽지역
스칸디나비아의 산맥과 핀란드의 호수지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아프리카의 아틀라스 산맥이 스페인 남부의 시에라네바다 산맥과 


지브롤터해협을 사이에 두고 이어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위로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이 되는 피레네 산맥이 있고,
다시, 그 위로 프랑스와 독일의 서부 평야지대가 보입니다.










































이탈리아의 아펜니노 산맥은 급격히 우회전을 하며, 스위스 알프스 산맥과 이어져 있고,
그 변곡점에 밀라노가 위치해 있습니다.
알프스 산맥은 남쪽으로 꺽이면서, 디나르알프스산맥그리스의 핀두스 산맥까지 이어집니다.
중앙의 분지가 헝가리 입니다.
그 오른쪽 흑해와 면한 작은 분지의 중앙에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가 있고, 평원을 도나우강이 가로지르며 흑해로 흘러갑니다.




































남미 칠레의 극악한 국토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안데스 산맥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농업에 바탕이 된 넓은 평야지대가 한눈에 드러납니다.






































하단에 테즈메니아섬이 있고, 그 위로 호주 본토로 이어진 산지가 있습니다.
그 산지를 따라, 
멜버른, 캔버라, 시드니, 브리즈번등이 쭈~ 욱 이어지며, 동부의 주요도시를 형성합니다.









참고로, 위 이미지의 노란색 안에, 호주인구의 2%가 살고 있습니다. 당연히 98%는...



































미국 서해안과 우리나라 태안반도처럼 생긴, 멕시코의 코르테스해가 보입니다.
좌측의 움푹들어간 곳이 캘리포니아 입니다.
그 아래 대여섯개의 섬과 면한 해안이 LA입니다.
캐나다부터 내려온 록키산맥이 보이고,
중앙에서 1시방향으로 보이는 산악지형이 옐로우스톤입니다.


















































드디어, 동북아 입니다.
한국이 얼마나 산악지형인지 알 수 있고, 일본역시 화산섬의 여파가 그대로 나타납니다.
저 멀리 고비사막이 보입니다.
동해와 면한 러시아의 산줄기는 시호테산맥입니다.
그 안쪽의 평야지대는 위쪽으로 쑹화강이 아래쪽으로는 아무르강이 흐르는 곳입니다.

















해발고도를 얼마나 뻥튀기 한건지 자세한 수치는 나오지 않습니다만,
제주도와 한라산 크기를 봤을때,
대략 15배 정도 뻥튀기 된것 같습니다.
제주도의 장축길이가 70km정도이고, 한라산의 높이를 2km로 계산했을때의 추측입니다.










출처 : 행복한 중년들
글쓴이 : 휘영청3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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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의 좋은 점 TOP 3]

전기 자동차가 점차 상용화되면서 많은 사람이 전기 자동차에 대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이미 지난해 160대의 전기자동차를 시민들에게 보급했고
올해에는 451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제주시는 제주도를 '전기자동차의 섬'으로 탈바꿈시킬 목표를 갖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기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전기 자동차가 좋은 것은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좋은 것일까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전기 자동차의 장점을 알아보도록 하지요.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쓰는 기존 자동차와 달리 전기 자동차는 전기모터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소음이 적고 진동 역시 거의 없어 승차감이 좋습니다.

가상엔진 사운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속도가 빨라 질수록 소리를 크게 증가시켜 안전 운전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휘발유로 움직이는 기존 자동차는
만만치 않은 운영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전기 자동차는 전기를 에너지로
쓰기 때문에 훨씬 비용이 저렴합니다.
예를 들어, 2만Km 주생 시 전기요금은 약 75만원이 드는데 이는 가솔린 유류비의 약 1/3 수준입니다.

야간 충전 시에는 심야전력요금제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의 변속기 없어서 부품관리가 용이하여 유지보수비가 적습니다.

서울시는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 특별법'에 따라서
전기 자동차를 저공해 자동차 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공영 주차장에 전기 자동차를 주차할 경우 50%의 주차료를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전기 자동차 번호판 도입을 추진하며 일반자동차와 전기자동차를 차별화 하고 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줄 전망입니다.






출처 : 행복한 중년들
글쓴이 : 데이빗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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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동의보감은 사람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사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며 지내야 한다고 전한다. 더울 땐 더위를 버티고, 추울 땐 추위에 견뎌내는 것. 그 방법 중 하나가 제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제철 음식은 특정 시기나 계절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가리킨다. 제철 음식을 먹는 이유는 과일이나 채소 등은 그 시기에 열매가 맺혀서 맛이 좋고, 그밖에 해산물 등은 한창 살이 올라 먹기 좋기 때문이다.

 

해풍과 온도가 중요한 과메기

날이 추워질수록 생각나는 제철 음식 중 하나가 바로 '과메기'다. 11월부터 1월이 제철인 과메기는 꽁치나 청어 눈을 꼬챙이로 꿰어 말렸다는 '관목(貫目)'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겨울에 아궁이 천장에 걸어두고 열과 연기로 해동시키고 밤에 아궁이의 열이 약해지면 다시 어는 과정을 되풀이해 건조한 음식이다. 불포화지방산, 칼슘 등 함유량이 높아서 건강에도 좋다.

옛부터 경북지역 사람들, 동해안 지역 사람들이 주로 먹던 음식이라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는 낯선 음식일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많이 대중화가 된 편이다.

과메기는 재료에 따라 청어과메기와 꽁치과메기로 나뉜다. 청어과메기는 배를 위쪽으로 엮어 그늘진 곳에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말려서 만드는 반면, 꽁치과메기는 11월 중순부터 날씨가 풀리는 설날 전후까지 그늘에서 얼려 만든다. 처음 과메기를 만들어 먹을 때는 청어를 사용했지만 청어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최근에는 대부분 꽁치과메기라고 한다.

그럼 가장 질좋은 과메기를 먹으려면 어디로 가면 할까? 전국에서 과메기의 생산이 많은 지역은 경상북도 포항이다. 그 중에서도 구룡포항이 압도적이다. 구룡포항에서 생산되는 과메기는 전국 과메기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구룡포 과메기가 맛있는 이유는 해풍과 온도 때문이라고 한다. 구룡포의 지형적 특성이 차가운 북서풍이 능선을 따라 변하고, 바람속에 포함된 염분이 꽁치를 건조 과정에서 부패하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 함께 들러보면 좋은 곳 :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호미곶, 포항운하, 연오랑 세오녀 테마파크 등

추울수록 알이 실하고 탱탱해지는 굴

추운 날씨를 대표하는 또 다른 겨울 제철 음식은 굴이다. 굴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오래전부터 양식해 먹을 정도로 인기 있는 음식이다. 특히 천연 강장제로 통해서 그 유명한 카사노바가 매일 아침 생굴을 50개 먹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나폴레옹도 전쟁터에서 끼니마다 굴을 찾았다.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굴은 인기가 높았다. 굴이 갖고 있는 여러 효능 때문에 클레오파트라도 즐겨 먹었다. 굴은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는 미백효과가 있고, 아연이 풍부해 피부 재생이나 여드름 개선 등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굴은 보통 9월부터 12월이 제철이라고 하는데, 보통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말부터 먹기 시작한다. 가장 맛있을 때는 단연 12월 중순이다. 굴은 바닷물이 차면 찰수록 더 차지고 탱탱해지기 때문이다.

제철 굴을 먹을 수 있는 대표적 여행지는 경상남도 남해나 통영, 전라남도 여수나 장흥 등을 꼽을 수 있다. 굴 양식을 많이 하는 지역이다. 싱싱한 생굴과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볼수 있다.

▶▶ 함께 들러보면 좋은 곳 : 남해 -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다랭이마을 등 / 여수 - 돌산대교, 오동도, 향일암 등

통통하게 살이 오르는 방어

지방이 풍부하고 고소하고 맛이 부드러워 일본에서는 횟감이나 초밥 재료로 많이 먹는 고급 생선인 방어.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방어의 계절이라 본다. 방어는 우리나라 제주도 근해 남부 연안에 많이 서식한다. 보통 11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로 이 시기에 먹는 방어가 가장 맛있다.

크기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경북·영덕·울릉 등지에서는 10㎝ 내외를 떡메레미, 30㎝ 내외를 메레미 또는 피미, 60㎝ 이상을 방어라고 부른다고 한다. 방어를 맛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곳은 제주 모슬포항이다. 이곳에서는 11월께 매년 방어 축제가 열린다. 올해도 지난 17일부터 방어 축제가 열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후 변화 영향으로 제주 남쪽 해역에서 방어 어획량이 줄어들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추세다.

▶▶ 함께 들러보면 좋은 곳 : 제주 알뜨르 비행장, 송악산, 올레길 10코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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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행복한 중년들
글쓴이 : 들풀 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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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오름기행 ⑮ 산방산
산방산은 오름 이상의 오름이다. 제주 사람이 스스럼없이 오르내리는 동네 오름과 산방산은 격이 다르다. 제주도 서남해안에 우뚝 솟아 있는 모습만으로도 산방산은 여느 오름과 비교를 거부한다. 우람한 풍채와 당당한 생김새에서는 범접하기 힘든 기운마저 풍긴다. 실제로 산방산은 범상치 않은 기를 품은 오름이다. 산방산을 무대로 숱한 전설과 신화가 전해 내려오며, 지금도 사찰과 암자 6곳이 산방산의 거대한 품에 안겨 있다. 다른 오름에서는 사람 냄새를 맡지만 산방산에서는 신의 기운을 느낀다.

신의 영역
요즘에는 오름에도 산(山)이 많다. 산방산 · 영주산 · 단산 · 송악산 · 군산 · 고근산 등등 오름이 아니라 산으로 불리는 오름이 수두룩하다. 그러나 애초부터 산이었던 오름은 많지 않다. 일제 강점기 이후 한자로 지명을 표기하면서 산으로 불리는 오름이 대부분이다. 이를테면 단산의 원래 이름은 바굼지오름이었고, 송악산의 옛 이름은 절울이오름이었다.
그러나 산방산은 처음부터 산이었다. 그것도 ‘산에 방이 있다’는 뜻의 산방(山房)이라는 한자 이름이 그대로 전해 내려왔다. 오름 중에는 이름을 서너 개 거느린 것도 많지만 산방산은 오로지 산방산 하나뿐이다. 왜 그럴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어도 정황 증거는 있다. 제주 무속신앙에서 일컫는 삼신산(三神山)이 있다. 신이 살고 있다는 제주도의 세 산은 한라산과 산방산, 송악산이다. 제주 창조신화에는 5대 산도 등장한다. 한라산 ·영주산 ·산방산 · 청산(성산일출봉) · 두럭산(김녕 앞바다의 암초로 실제 산은 아니다)이다. 이 두 이야기에서 공통으로 등장하는 두 주인공이 있다. 한라산과 산방산이다. 오름 중에는 산방산이 유일하다.
옛날부터 산방산은 신의 영역이었다. 제주 사람이 소 풀고 촐 비러(꼴 베러) 다니던 생활의 영역이 아니었다. 함부로 드나들 수 없는, 아니 함부로 드나들어서는 안 되는 성스러운 공간이었다. 산방산 아랫자락을 따라 사찰과 암자 6개가 터를 잡은 까닭이고, 산방산 자락이 오늘도 금장지(禁葬地 · 묘를 쓰면 화를 입는 땅)로 인식되는 이유다. 산방산에 구름이 끼면 ‘건들마(마른장마)’가 든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산방산은 웅장한 오름이다. 해발고도는 395m이지만 비고는 최대 340m에 이른다. 한라산 자락에 산방산보다 해발고도가 높은 오름이 허다해도 제주 오름 중에서 산방산보다 비고가 높은 오름은 없다(김종철, 『오름 나그네』). 제주도 남쪽 바다를 지척에 둔 안덕면 사계리 · 덕수리 일대 평야지대에 산방산은 홀로 솟아 있다. 그렇게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산방산은 주변 풍경을 압도한다.
산방산은 거대한 종을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다. 화산분류법에 따라 종상화산이라 불린다. 산방산의 정확한 경사도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종 모양치고는 가파르다. 산비탈의 단면만 보자면 직각에 가깝다. 오름치고는 독특한 모양인데, 지질학에서는 ‘점성이 강한 조면암질 마그마가 분출해 지금과 같은 모양이 형성됐다’고 설명한다. 마그마가 점성이 강해 강력하게 분출하지 못하고 꾸역꾸역 흘러 넘치면서 분화구 주변에 차곡차곡 쌓였다는 얘기다. 촛농이 흘러나와 굳은 모양을 연상하면 맞겠다.

산비탈의 거칠고 험한 암벽은 용암을 꾹꾹 눌러 담은 화산이 오랜 세월 바닷바람을 맞아 깎이고 패면서 형성된 흔적이다. 그래서 바다를 마주한 남쪽 비탈이 북쪽 비탈보다 더 가파르다. 산방산은 70만∼120만 년 전에 생성한 것으로 측정된다. 서귀포 앞바다의 범섬 · 섶섬 등과 함께 제주도에서 가장 오랜 지형 중 하나다.

산방산은 웅대한 암봉이며 강고한 암벽이다. 산방산 기슭에는 완만하고 부드러운 곡선이 없다. 시인 이성복은 오름을 ‘한심하고 어설픈 가난의 곡선(『오름 오르다』)’이라고 명명했지만, 산방산은 염두에 두지 않은 발언이다. 오름이라는 낱말의 어원이 ‘오르다’는 동사라는 사실을 환기한다면, 비록 여느 오름과 같은 방식으로 태어났다 해도 산방산은 오름이라 불릴 수 없다. 산이어야 옳다. 인간의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 히말라야의 설산처럼 고고하고 신성한 산 말이다. 굳이 오름이라 한다면, 바라보는 오름이다.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멀찍이서 올려다보는 오름이다.

산방산에 얽힌 전설도 여느 오름에 전해오는 전설과 차원이 다르다. 한 사냥꾼이 한라산에서 사냥을 하다가 활을 잘못 쏴서 옥황상제의 옆구리를 건드렸다(옥황상제가 아니라 설문대할망이고 옆구리가 아니라 엉덩이라는 얘기도 있다). 크게 노한 옥황상제가 홧김에 한라산 정상의 암봉을 뽑아서 던졌는데, 그 집어던진 암봉이 날아와 꽂힌 것이 산방산이다. 암봉이 뽑힌 자리는 백록담이 됐단다. 허무맹랑한 전설인데도 허투루 들리지만은 않는다. 산방산과 백록담의 둘레가 얼추 비슷하기 때문이다. 산방산과 백록담이 똑같이 조면암 성분으로 이뤄졌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무엇보다 산방산 정상에는 분화구가 없다.

그러나 전설은 전설일 뿐이다. 산방산과 한라산은 생성시기가 다르다. 산방산은 최소 70만 년 전에 생성한 반면 한라산 정상부는 겨우 2만5000년 전에 생겼다. 오름 정상에 움푹 팬 분화구가 없는 것은 특이한 사실이지만 점섬이 강한 마그마가 천천히 흘러 나왔다면 일시적인 폭발의 흔적인 분화구가 없는 꼴이 도리어 당연할 수 있다. 한라산 사냥꾼의 전설은 서귀포 앞바다에 떠 있는 세 섬, 섶섬과 문섬 그리고 범섬에도 똑같이 전해온다.


사람의 자리
산방산 정상은 현재 오를 수 없다. 4년 전까지만 해도 산방산 정상은 개방돼 있었다. 그러나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산방산 정상 탐방로는 출입이 통제됐다. 워낙 가팔라 안전사고가 잦은 데다 정상부에 자라는 지네발란 · 섬회양목 등 희귀식물의 훼손이 심해 길을 막았다고 한다. 산방산 정상에 ‘선인탑’이라고 불리는 큰 바위 위에 앉아 신선 모양 세상을 내려다보고 싶었는데 문화재청은 끝내 취재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선인탑(仙仁榻)은 신선이 앉는 의자라는 뜻이다.

현재 산방산을 탐방하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산방굴사를 갔다오는 일이다. 산방굴사 탐방로를 제외한 다른 탐방로는 모두 폐쇄돼 있으므로 유일한 탐방 방법이기도 하다. 다르게 생각하면 산방굴사 탐방이 산방산 탐방일 수 있다. 산방산이라는 이름이 방처럼 생긴 이 동굴에서 비롯됐으니 말이다. 동굴 어귀 노송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일출이 장관이라고 했는데, 노송이 재선충에 걸려 지난해 제사를 지낸 뒤 베어내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산방산 남쪽 자락에만 사찰 3곳이 모여 있다. 이들 세 사찰이 산방굴사를 공동으로 운영한다. 사진은 산방사 모습.
산방산 남쪽 자락에만 사찰 3곳이 모여 있다. 이들 세 사찰이 산방굴사를 공동으로 운영한다. 사진은 산방사 모습.
산방산 남쪽 용머리해안을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산방굴사로 이어지는 탐방로가 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면 탐방로 양쪽으로 사찰이 보인다. 산방산 남쪽 아랫도리에만 사찰 3개가 있는데, 종파가 다르다. 맨 왼쪽부터 일붕선교종 광명사, 태고종 산방사, 원효종 보문사가 있다. 이 세 사찰이 돌아가며 산방굴사를 운영한다.
해발 200m 정도 높이 산방산 남쪽 암벽에 산방굴사가 있다. 5m 높이 10m 깊이의 널찍한 동굴 안쪽에 부처님이 남쪽 바다를 보고 앉아 있다. 고려 말 혜일선사가 굴사를 창건했고, 조선 후기 초의선사가 굴사에서 수도했다고 전해진다. 부처상 옆 천장 바위 틈에서 약수가 떨어지는데 여신 산방덕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동굴에 살던 여신 산방덕과 마을 청년 고성목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로, 사또의 음모로 고성목이 죽임을 당하자 산방덕이 동굴로 돌아와 눈물을 흘리다 바위로 변했다고 한다. 그 뒤로 바위에서 뚝뚝 물이 떨어졌고, 마을에서는 이 약수를 ‘산방덕이 눈물’이라고 불렸단다. 약수를 한 국자 떠 마시면 5년을 더 산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굴사 입구 오른쪽 암벽에 산방산을 들른 양반이 새긴 글자가 희미하게 남아 있다.
전설에 따르면 산방산과 산방산 아래의 용머리해안은 한 몸뚱어리다. 산방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정말로 산방산에 똬리를 튼 용이 바다로 고개를 내민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중국 진시황의 명을 받은 호종단이 용머리해안 일대가 세상을 평정할 왕이 태어날 지세라는 걸 확인하고 용의 꼬리 부분과 잔등 부분을 칼로 끊었다. 그러자 해안바위에서 피가 흘렀고 산방산이 며칠을 울었다고 한다. 반면에 지질학은 용머리해안이 생긴 다음에 산방산이 생겼다고 설명한다.
진시황의 전설은 흥미로운 구석이 있다. 산방산 일대는 제주도에서 손꼽히는 명당이기 때문이다. 풍수적으로 산방산은 황금닭이 알을 품은 형세라고 한다. 산방산 아랫마을, 그러니까 안덕면 사계리와 덕수리는 예부터 인물이 많은 마을이었다. 제주지질공원 해설사 김용하(62)씨가 “정치인 · 기업인도 여럿 있지만 특히 교육자가 일대 마을에서 많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산방산 주변 마을은 부자 마을이기도 하다. 산방산 일대의 흙을 ‘칸흙’이라고 한다. 시커멓게 탄 흙, 다시 말해 흑토다. 이 기름지고 물 잘 빠지는 화산토에 마을 사람은 마늘을 심었고 그 마늘을 팔아 자식들 교육을 시켰다. 요즘도 사계리 특산품은 마늘이다.
정면에서도 산방산은 다르게 보인다. 산방산 남쪽 자락에 들어앉은 광명사 경내에서 바라본 산방산은 거대한 절벽 덩어리다.
정면에서도 산방산은 다르게 보인다. 산방산 남쪽 자락에 들어앉은 광명사 경내에서 바라본 산방산은 거대한 절벽 덩어리다.
산방산 비탈은 직각에 가까운 절벽이다. 길이 100m가 넘는 주상절리가 병풍처럼 서 있는 지대도 있다. 거의 모든 벽면이 크게 훼손되지 않고 본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데, 서남쪽 비탈만 무너져 있다. 크고 작은 바위가 가파른 경사를 따라 흩어져 있어 언뜻 너덜지대(돌이 많은 비탈)로도 보인다. 그러나 이 허물어진 비탈은 자연현상과 관계가 없다. 인간이, 그것도 고의로 무너뜨렸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육군은 대구에 있던 제1훈련소를 모슬포로 이전했다. 1951년부터 56년까지 약 5년간 모슬포 일대에 군대가 주둔했는데 병력이 많았을 때는 7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당시 육군의 대포 사격장 표적지로 쓰인 곳이 산방산이었다. 한 지점을 정하고 대포를 쏴야 훈련이 되는데 산방산 말고는 주변에 마땅한 표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 시절에는 어쩔 수 없었다지만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 없는 역사다.
산방산은 워낙 유명한 오름이어서 상상만 해도 생김새가 떠오른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하는 산방산의 모습은 남쪽, 그러니까 바다 쪽에서 바라봤을 때로 한정된다. 산방산은 서 있는 자리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북쪽 영산암 경내에서 올려다보는 산방산은 월출산이나 도봉산처럼 날카로운 암봉으로 보인다. 영산암에서 만난 보살은 호랑이가 한라산을 향해 절을 하는 형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고 보니 호랑이처럼 보이기도 했다.

가장 인상적인 모습은 서쪽에서 바라봤을 때의 산방산이다. 영락없는 한라산의 모습이다. 윗세오름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정상부처럼 산방산이 당당하게 서 있다. 산방산은 한라산을 가장 빼닮은 오름, 아니 작은 한라산이다.

■여행정보

「산방산 남쪽 기슭에 주차장이 있다. 입구 바로 아래의 주차장은 사설 주차장으로 주차료를 내야 한다. 1000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은 도로 아래에 있다. 산방산 입장료도 있다. 어른 1000원. 산방산 아래 용머리해안 탐방를 포함한 입장료는 어른 2500원. 제주도의 지질 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2016 제주 지오(GE0) 페스티벌’이 오는 5∼6일 서귀포시 사계리와 제주시 김녕리 일대에서 열린다. 5일은 산방산 아랫마을 사계리에서 행사가 진행되는데, 산방산 자락에 조성된 지오 트레일을 걷고 마늘잼을 비롯한 로컬 푸드를 체험한다. 제주관광공사 064-740-6071. 제주올레 10코스가 산방산 북쪽 자락을 에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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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행복한 중년들
글쓴이 : 들풀 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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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가 올라 오길래 올려봐요

일단 티켓은 이렇게 나옵니다.
라운지 티켓 역시 동봉 되며, 당시에는 대한항공 비지니스 라운지를 사용했습니다.

이곳이 아마 공항안에서 전철 타고 깊숙히 에 있는 라운지 사용했던거 같은데 그래서 인지 좀 안 좋아요.

탑승후 정면 사진 짱짱합니다

도탁서의 기본은 외모지만 많은 분을 위해 가리도록...
옆에 바 처럼 보이는데 저거 냉장 기능 안되고 그냥 전시용으로 기억해요. 안 차가움 그냥 달라하세요.
바구니에 과자랑 초콜릿등 담아 주는데 사진이 없네요.

자랑 사진 당시 퍼스트 클래스에 저랑 동행 말고 없어서 승무원도 한국인으로 배정 받고? 그래서 완전 제 세상 ㅎ

웰컴 드링크로 저는 로얄 샬루트 21년이랑 돔페르뇽이였나 두개 선택 했어요 다 안 먹은건 비밀

메인은 이런식 나오고요 더 있지만 궁금증 유발을 위해 일부만..

보여진 파우치 팩은 퍼스크 클래스 탑승객에게만 지급 되는 불가리 여행 파우치...괜찮아 보이더라구요

a380의 바입니다 바의 경우는 퍼스트 뒤에 비지니스석이있는데 그 비지니스석을 다 지나 맨 후방에 위치해 있으며 즉석 사진도 찍어줍니다.
하지만 퍼스트 클래스는 굳이 이용할...

영화 보는 중에

식사 준비 중입니다 기본 셋팅은 이렇게 나오네요

3대 진미라는 캐비어입니다 저 노란 자루에 든건 기억이 안나는데 나머지는 양파랑 소스 햄으로 기억합니다.

기억 안나는 음식...한국인이라 김치는 그냥 주더라구요

a380 퍼스트 클래스의 특권 샤워실입니다.
샤워의 경우 준비 된 물이 한정 되기에 시간 제한이 있고 샤워 15~20분 전에? 미리 말을 해야 사용 가능합니다.
물론 동승객 빼고 사람이 없어서 펑펑 사용했다는 사실!

내부 사진

명품을 배치 시켜 놓고 있네요 ㅎ

두바이 라운지 입니다.

기본 셋팅

양고기 스테이크랑 소고기 스테이크로 기억 하는데 맛은...정말 맛있습니다. 비린내도 별로 없고 짱

초밥을 시켰는데 담당이 끝나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최대한 빨리 준비한다고 해서 시간이 걸려서 나온 초밥입니다 맛은 정말...최고!

뭔지 기억이...

간단한 입가심

고기인데 무슨 고기인지는...ㅎㅎㅎ

이것도 라자냐였나 뭐였지....짦은 a380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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