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I MUA I KA NOA-37 :: 록키의 나만의 세상
728x90

 

 

2006년 9월11일

하심에게서 메일이 왔다.

It's me your good friend from Hawaii.
I hope you get this mail.
How are you doing, I really miss you.
Mend sold the bar and I am moving this week end.
I hope you enjoyed the DVD&CD  
 

Hashim

 그립다,하와이.

 

2006년 9월15일

오늘 부산에 내려 왔다.

부모님 얼굴 뵙기가 민망하다.

 

2006년 9월19일

동네 실비집에서 혼자 소주를 마시다 옆 테이블 아저씨들과 치고 박고 쌈박질을 했다.

동네 파출소에서 그들과 나란히 앉아 있으려니,

내 고향땅이 감히 구원받았다고 생각한 내 영혼을 파고 들어 폭력적인 기억들을 다시 들추어 내고 나를 시험하는 듯 느껴 졌다.

 

2006년 9월22일

술에 취해 초초형에게 전화를 했다.

요즘 학원에서 자신의 인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며 오랫만에 반가운 너스레를 떤다.

아울러 조만간 고3 수능반을 맡을 것 같다고 축하해 달라고 했다.

멋있다,초초형!

 나도 형처럼 신나게 살고 싶다.

 

2006년 10월5일

지오에게서 메일이 왔다.

이번에 L.A에서 결혼을 한다고 축하해 달라고 말이다.

외삼촌 소개로 만난 L.A토박이 간호사 아가씨란다.

근데 집이 어마어마한 부자란다.

 

2006년 10월30일

올드보이 시나리오를 읽다 이런 귀절이 나왔다.

아무 이유없이 소스라치게 놀랐다.

 

'스스로 구원하라.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같이,

새가 그물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같이.'

 

그녀가 남긴 마지막 흔적.

오늘 그 목걸이를 팔아야 했다.

 

열심히 잘살께 도현아,너도 부디 그곳에서는 그저 자유롭기를..

그저 자유로울 수 있기를..!

 

 

 

 

 

 

 

 

 

 

to be continue...

 

 

 

 

 

 

 

 

 

 

 

출처 : CLUB OSHALE LION
글쓴이 : OSHALE LION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책·여행·사랑·자유 > 자유 Freed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I MUA I KA NOA-39  (0) 2010.01.20
[스크랩] I MUA I KA NOA-38  (0) 2010.01.20
[스크랩] I MUA I KA NOA-36  (0) 2010.01.17
[스크랩] I MUA I KA NOA-35  (0) 2010.01.15
[스크랩] I MUA I KA NOA-34  (0) 2010.01.1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