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레날린' 태그의 글 목록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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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난리지.

출처 : 유머나라
글쓴이 : 듬직한사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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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올린 것과 중복되지 않습니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49SoQ








1.
1977년 12월, 이집트의 엣디우·마우날로 불리는 지방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
도기를 보관하는 건물의 유적에 멍하니 빛나는 여성의 모습이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 어떤 변화도 없고,2시간 정도 떠오르다 돌연 사라져 버렸다.
여태까지 무슨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 유적에서는 왜인지 황금의 십자가가 출토되었다고 한다.



2.
인간의 뇌는 고통이 극한에 달했을 때 몸에 대한 제어를 지속하기 위해서
마약 성분인 엔돌핀을 마구마구 뿜어내어 고통을 잊고 도 리어 쾌락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교수형 당한 사람이라든지가 최후의 순간에 웃 고 있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

한편 메릴랜드 대학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극한의 고통에서 실신했던 많은 사람이 구조된 후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그렇게 많다고 한다. 




3.
중국에는 임산부가 먹어서는 안되는 요리가 있다.

탄카오루양(炭乳羊)이라는 요리인데, 출산이 다가오는 어미양을 잡아 숯불에서 굽는 요리다.
어미양이 구워지면 배를 갈라 새끼를 꺼내 먹는 요리다.
이 요리를 먹은 임산부는 유산을 하게 되는데
꿈에 양의 탈을 쓴 의사가 나타나 임산부의 배를 갈라 태아를 씹어먹는다고 한다.





4.
1998년, 영국 민가의 창고로부터 400년 정도 전의 것이 라고 추정되는 설계도가 발견되었다.
「자동달력」이라는 제목을 가진 그 설계도에는, 기괴한 형태를 한 부품의 치수와 그 조립방법이 기록되고 있었다.
어떤 엔지니어가 그 설계도를 기초로 장치의 복원을 실시하자 서기와 일자를 표시하는 기계가 완성되었다.
그러나 이 장치에는 기묘한 결점이 있었다. 
2050년을 경과한 시점에서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리지 않게 되어, 장치가 표시를 멈추어 버리는 것이다.





5.
뉴욕의 밀라노라고 하는 레스토랑에는 언제나 갑자기 나타나 손님들에게
들은 적도 없는 듯한 이상한 이야기를 말해주는 명물남이 있었다.
그가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고 나자, 단골들은 그 유쾌한 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 동안 들어왔던 남자의 이야기의 내용은 커녕, 그 얼굴조차 생각해 낼 수 없었다고 한다.







6.
어느날 일본의 유명 커뮤니티에 로어 모음글을 올리던 네티즌이 나타났는데
그가 이야기한 로어는 아무도 이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기상천외한 것이었다.
다들 그의 이야기를 경청했지만 스스로 자신의 신변에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고 
하던 그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네티즌들의 신고로 경찰이 그가 주로 핸드폰으로 스레드를 올린다는것을 알아내고
핸드폰 위치추적을 한 결과 토쿄 시부야구, 이노카즈라 거리 부근에서
최종적으로 스레드를 올린 것을 알아내고 찾아 갔으나 그곳은 평범한 도로 한가운데, 어느 맨홀뚜껑 바로 위의 위치였다. 

(역주: 2ch 맨홀 사건) 






7.
1960년대에 한국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등산을 하다
갑자기 주위가 환해지면서 조선시대의 시장 골목이 나왔다
어리둥절하던 그들은 어느 집앞을 지나쳐 갔는데 흰도포를 걸친 노인들이 자신들을 보고
이리오라는듯 손을 흔들었지만 그들은 너무 무서워서 지나쳐 갔다고 한다.
다시 한참 길을 걷다보니 아버지와 아들은 산의 입구에 있었다고 한다.




 

8.
어느 시골 마을에 있는 귤나무에는 약 30년에 한번쯤 분홍색의 귤이 열린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그 귤을 불길함의 상징으로 여기고 분홍색 귤을 한곳에 모아서 태워버린다.
그 귤이 태워진 자리에서는 유난히 예쁜 꽃이 피어나곤 했는데
매번 피어나는 꽃의 모양은 달랐지만 누가 칠해놓은 듯 한 선명한 분홍빛깔은 똑같았다고.





9.

지금은 도쿄에만 있지 않고 다른 도시에도 무리지어 생활하는 까마귀들, 하루라도 보이지 않는 날이 없다.
하지만 그들의 시체를 본 적이 있는가?
어느 사람은 야생동물은 죽음을 맞이하면 물리적으로 소멸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러나 단순한 추측일 뿐 정확한 해명은 되지 않았다.

 

 


 

 

10.

도내 근처에서, 남성의 타살시체가 발견되었다.
발견자는 우편배달원으로,어느 날부터 우편함에 우편물이 모여 있는 일을 깨달았다고 한다.
시체는 이미 부패하고 있어, 범인은 체포되지 않은 채 사건은 미궁에 빠져 버렸다.
남성의 사망 추정 시각이, 발견 당일의 아침 7시였다고 하는 결과를 제외하고.

 

 

 

 

 

 

11. 

어느 밤, 어떤 샐러리맨이 공원에서 불량배들에게 맞고 있는 청년을 찾아냈다.
그는 청년을 도우려고,가방을 내던지고 불량배들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가 한 명의 불량배에게 가까이 간 순간,거기 있던 전원이 넘어져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눈을 의심했다.맞고 있던 청년도,불량배들도, 모두 마네킹이었다.
 

 

 

 


 

12.

국내의 숲의 어딘가에, 「신목(神木)」이라고 하는 큰 나무가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야크섬에 나는 삼목나무와 비슷한 크기를 갖는다고 해, 보려고 하는 사람도 많다.
어느 때 한 명의 중년남성이 자신이 신목과 동등한 존재라고 떠든 일이 있었다.
그리고 몇일후, 그는 자택의 벽에 「죽고 싶지 않다」라고 무수히 남기고, 스스로의 신체에 「천주(天主)」라고 새겨 자살했다.
신이 벌을 내린 것일까?

 

 

 

 

 

 

13.

어떤 호수에, 한때 익사자가 다수 나왔던 적이 있다.
어느 때 한 명의 청년이, 호수에 빠진 소녀를 구출했다.
그의 신속한 판단과 필사의 구조에 의해, 소녀는 목숨을 건졌다.
소녀는 후에 청년에게 「수면에 비친 자신에게 질질 끌려 들어갔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14.

일본 어느 도심에, 누군가를 찾고 있는 유령이 나온다고 하는 소문이 있다.
소문에 의하면, 유령은 무려 외국인 여성이며, 만나는 사람에게 반드시 「당신은 누구??」라고 묻는다고 한다.
어느 밤, 세 명의 남녀가 유령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찍어 주변을 탐색한 일이 있었다.
그리고 그 영상을 재생했는데, 화면 가득 피로 물든 얼굴이 「Who...are...you?...」라고 말하고 사라졌다.

 

 

 

 

 

 

15. 

큐슈의 모 현에, 유리구슬을 좋아하는 부자가 있었다.
어느 밤, 그는 자택의 긴 복도에서 유리구슬을 굴려 보았다.
조용하게 굴러 저 편의 어둠으로 사라진 그것의 모습에, 그는 여느 때처럼 마음이 사로잡혔다.
그 순간, 그는 등골이 오싹했다.그 유리구슬이 뒤에서 굴러 왔기 때문이다.

 

 

 

 

 

 

16. 

오스트리아에 사는 물리학자의 라스호파라는 남자가, 자택에서 행방 불명이 되었다.
「중력」에 관한 연구가 전문이었던 그는, 그 날도 실험이나 논문의 작업을 하고 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
밖으로부터 침입된 흔적도 없고, 현관이나 창은 잠겨 있었지만「밀실」의 소실은 아니었다.
무엇인가가 뚫었다고 생각되는 사람 크기의 구멍이, 천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17. 

백악기 후기의 공룡, 오비랍토르.그 학명의 유래는 「알도둑」이라고 하는 매우 불명예스러운 것이다.
최초의 화석이 다수의 알의 옆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고생물 학자인 오스본 교수가 그렇게 이름 붙였지만
그 후에 교수는 11회에 걸쳐, 절도행위를 하다 적발되었다.
현재는, 그 화석은 알을 훔치고 있던 것은 아니고, 오히려 스스로 낳아 기르고 있던 것이었다고 판명되어 있다.

 

 

 

 

 

 

18. 

이탈리아 리노의 교령술회에 로자·메르체리라는 영혼이 어떤 남자에게 빙의해 자신은 산 채로 매장된 사람이었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시체를 발굴해,전시해 주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파내진 시체는 얼굴이 왼쪽으로 향해 있었고 왼손의 손가락의 뼈는 입속에 들어와 갉아 먹어진 흔적이 있고 무릎은 관을
밀어 올리듯이 굽혀져 있었다.                                                     

 

 

 

 

 

 

19. 

그리스의 성안트니우스 협회에는 하나의 종이 유물로서 전해지고 있었다.
이 종은 친 사람의 나머지 수명이 길면 낮은 소리를, 짧으면 높은 소리를 낸다고 전해지고 있었지만
몇 년전에 이 지방을 덮친 지진에 의해 망가져 수복이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해서 파기되어 버렸다.
이상했던 건 지진이 나기 하루 전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종을 아무리 세게 쳐도 소리가 울리지 않는다.」

 

 

 

 

 

 

20. 

1962년, 캔자스주의 존·페이나스는 치매의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그 중 이상했던 것은 존 자신의 손에 의해서 심어진 여러 개의 흰 카네이션 중에서,
어머니를 묻은 장소에만 진한 붉은색의 카네이션이 피어 있었다고 한다.

 

 

 

 

 

 

21. 

나라현에 있는 어떤 옛 저택의 구석에 있는 기둥에는, 언제 났는지 모르는 기묘한 상처가 있다고 한다.
가로로 난 한 개의 직선과 「1915년 쇼헤이」라고 써져있는 상처로, 단순한 아이의
키재기의 자취라고 생각되지만, 문제인 것은 이 상처가 어른이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3미터 가까운 높이에 있는 것이다.도대체 「쇼헤이」는 누구였던 것일까.

 

 

 

 

 

 

22. 

1981년, 후쿠시마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학교안의 창이란 창이 하룻밤 새 새까맣게
전부 칠해지는 사건이 있었다.범인은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의 조사에 의하면 창은 페인트로 칠해져 있었으며 무려 손바닥으로 칠했다고 한다.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이 전대미문의 기묘한 사건은 지금도 미해결인채 남아 있다.

 

 

 

 

 

 

23.

이탈리아 남부의 시골 마을에 사는 마리오라는 소년은, 무작위로 고른 년도의 몃 월 며칠이 무슨 요일인지
즉석에서 알아 맞출 수 있었다.하지만, 재미있어한 부친이 시험한바에 의하면, 맞힐 수 있는 해는
과거에라면 기원 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왜인지 미래에는 2015년의 9월 8일부터 진행되지 못하고
 단지 「그런 날은 오지 않는다」라고 할 뿐이었다고 한다.

 

 

 

 

 

24.

어느 부부가 집을 신축했다.방범을 위해 현관에는 자동 잠금장치나 카메라등이 설치되어 있다.
어느 날 밤, 급브레이크와 무엇인가가 치여서 나가떨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방범 카메라에 뺑소니의 현장이 찍혀 있었다.
당황해서 도우러 가는 남편.하지만 밖에 나오니 도망치는 차도 튕겨진 인물도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자 집안에서 카메라를 보고 있는 아내가 외쳤다.「그 사람 일어나서 그쪽 향하고 있어!괜찮아?」

 

 

 

 

 

 

25.

시즈오카에 사는 여성은, 근처의 공원에서 기르던 개를 놓쳐 버렸지만, 수시간 후에 무사히 잡을 수 있었다.
몇일후, 여성이 다시 그 공원을 산책하고 있던중, 덤불 속에서부터 야윈 개 한마리가 튀어 나왔다.
여성은 놀랐다.그 개는, 자신이 기르는 개와 같은 모습과 같은 목걸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데리고 있는 개와 방금 마주친 개 중 어느 쪽이 진짜 애견인 것일까.

 

 

 

 

 

 

26.

시즈오카에 사는 노파는, 「삼색털 고양이 할머니」라고 불리고 있다.
유년시절부터 잠시도 빠뜨리지 않고 고양이를 계속 기르고 있고 그 고양이가 모두 삼색털 고양이이기 때문이다.
왜 반드시 3색인가라고 물으면, 3색 고양이가 죽으면,반드시 새로운 3색 고양이가 온다고 한다.
고양이의 사인은 여러가지이고, 병이거나 교통사고이기도 했지만, 죽은 몇일후에는 반드시 3색털의 새끼 고양이가 온다.

 

 

 

 

 

 

27. 

1998년 여름, 안토니오·몬타네이르 박사의 조사대는, 빵가게의 자취라고 추측되는 로마 시대의 유적으로부터,
망가진 초벌구이의 항아리를 발굴했다.항아리는 금고와 같이 사용되고 있던 것 같아서 , 파편의 주위에서는,
백매 이상의 동전도 발견되었지만, 그 중에 하나만 네모난 구멍이 있던 것이 있었다.
세정 작업과 연대 측정의 뒤, 그것이 에도시대 말기에 일본에서 주조된 관영통보인 것이 판명되었다.

 

 

 

 

 

 

28. 

캐나다의 앨버트주에 살고 있던 락·피셔 맨씨는, 생애 어패류를 먹지 않았다.
그는, 날생선은 물론, 굴 소스를 조금이라도 사용한 요리면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구토를 해,
슈퍼의 물고기 판매장에 가까이 갈수도 없었다.그런 그는, 43세 때, 갑자기 입에서 8리터의 물과 20 마리에 가까운 작은 물고기,
그리고 7개의 조개를 토해내 죽었다.해부한 의사에 의하면, 그의 위에는 무수한 상처와 같은 궤양이 있었다고 한다.

 

 

 

 


 

29. 

남미 아마존 유역의 작은 마을에,물이 말라 흙이 보이는 웅덩이가 존재한다.
거기는, 현지의 말로 「지구의 구멍」이라고 불리고 있어 뭐든지 흡수하는 악마가 사는 장소로 여겨져
접근 금지라고 한다.한 주민이 말하기를 우기에는 증가한 아마존강에 의해서, 마을 전체가 침수가 되지만,
그 웅덩이의 주위만은, 마치 목욕탕의 마개를 뽑은것과 같이 물이 빨려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30.
1986년, 사이타마의 어떤 주택의 욕실에서 백골 시체가 발견되었다.
처음의 발견자는, 그 주택의 관리인.
한 달 후에 입주하고 싶다고 하는 젊은 부부를 위해서, 건설 이래 아무도 입주한 적이 없는 그 방의 열쇠를
처음으로 열었을 때의 일이었다.

 

 

 

 

 


 

31.
1989년, 홋카이도 앞 바다에서 조업하고 있던 어선이 기묘한 상자를 끌어올렸다.
그 상자는, 약간 큰 검은 옻나무 칠의 상자로, 붉은 줄로 겹겹이 묶여져 있었다고 한다.
어쩌면, 침몰선의 보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어부들이 줄을 잘라 상자의 봉을 벗겨 보니,
안에서는 먹물과 같이 검은 물과 작은 아이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왼팔의 뼈가 7개 나왔다고 한다.

 

 

 

 

 


 

32.
1984년 4월, 벨·마크레 부인의 장례식에 약 400마리의 벌이 참석했다.
일찍이 벌들은, 벨이 노래를 시작하면 그 소리를 듣고 모였다고 한다
관이 무덤에 들어갈 때에는, 이별을 아까워하는 것 같이 무덤 위에 머물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부인을 포함해 조의한 사람들중에 양봉 관계의 일을 하고 있는 인물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33.
1996년의 겨울,케이지 씨가 귀가를 하고 있을 때, 엄청난 찬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케이지 씨가 하늘을 올려보고 있는 사이에도, 눈은 기세를 더해가고 거기에 따라 바람도 강해져 갔다.
케이지 씨가 빠른 걸음으로 집에 돌아가 옷에 쌓인 눈을 털고 있으니, 맞이하러 나온 아내가 이상한 것 같은 얼굴을 했다.
뒤돌아 보니, 현관의 밖에는 눈이 내리지 않고, 길에도 눈이 쌓여있지 않았다고 한다.

 

 

 

 

 


 

34.
어떤 관리인이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순찰중, 물가에서 한마리의 수컷 사자가 죽어 있는 것을 찾아냈다.
특히 외상은 없기는 했지만, 복부가 이상하게 부풀어 있었기 때문에, 시의 병원에 옮겨 거기서 해부해 보기로 했다.
해부의 결과, 사인은 익사라고 판명되었지만, 왠지 그 위에서는 싯가 약 20,000 달러 정도의 다이아몬드가 있었다.
이 사자는, 언제 어떻게 이만큼의 다이아몬드를 삼킨 것일까.

 

 

 

 

 


 

35.
인도의 어느 거리에 이상한 남자가 있었다.그는 수십년간 계속 기른 머리카락으로 그 몸을 덮어 가려,
시장의 한쪽 구석에 있는 나무 아래에서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전혀 움직이지 않고 명상을 계속한다고 한다.
어느날, 한 아이가 장난으로 나뭇가지를 내던지니, 그때까지 사람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던 머리카락의 덩어리는 무너져
안에서부터 말라 붙은 노인의 미라가 나타났다고 한다.그는, 언제부터 그렇게 된 것일까.

 

 

 

 

 


 

36.
1999년 독일에서 나치스 시대에 했던 연구를 정리한 리포트가 발견되었다.
그 연구 내용은 안구에 수술을 해 적과의 전투 때 어두운 곳에서도 낮과 같이 시야를 확보한다는 것이었다.
연구는 실험 단계로 나아가, 결과를 얻기까지 되었다.그러나, 리포트엔 실험자가 의미심장한 소리를 하고 자살했다고 쓰여있다.
「어두운 곳엔 온통 죽은 사람들 뿐이다.」라고.

 

 

 

 

 


 

37.
선천적으로 맹인인 대신에, 사람의 감정을 한 색으로 파악해
시각을 보충하는 소녀가 있었다.
위험하게 되지 않도록 소녀는 귀하게 자랐지만,
후년 친구가 부모님에 대해 물어보니 옛날이나 지금이나 
부모님은 차가운 검은색 밖에 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38.
2003년, 후쿠시마시의 A씨는 여느 때처럼 골프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 날은 의외로 상태가 좋았다, 몇번만 쳐도 컵 앞 30 cm 정도로 공이 멈췄기 때문이다.
A씨는 또다시 그 위치에 세우려고 공을 쳤다.
생각한 대로의 라인에 따라서 공이 컵의 앞 30 cm로 멈춘 순간, 
「캉」하는 기분 좋은 소리와 함께 골프 공이 사라져 버렸다.

 

 

 

 


 

39.
영국의 수학자, 알란·튜링은 1936년,계산기란 수학적으로 존재 할 수 있을까를 밝혀냈다.
계산기란, 큰 종이에 써진 기호와 장치의 내부 상태에 의해, 내부 상태나 써 있는 기호,
읽고 쓰기하는 위치를 규칙 대로 변경하는 장치이다.컴퓨터는, 이 가상적인 기계를 재현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인간은 수학적으로 존재하는지는 답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40.
영국의 어떤 마을에 절대로 실패를 하지 않는 남자가 있었다.
뭔가의 문제가 일어날 때마다 그는 완벽한 해결, 주위의 사람들은 그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날 그의 아내가 왜 실패를 하지 않는 것인지 물으면, 「나에게 있어서 오늘은 4번째의 오늘이야」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2년 후 그는 젊은 나이에 죽어 버렸다.향년 24세의 그의 사인은 노쇠였다.
「오늘」을 여러번 산 것의 대가일까?

 

 

 

 

 


 

41.
이탈리아의 시골에, 이상하게 그림자를 무서워하는 부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결코 외출을 하지 않고, 그의 자택은 마루에서도 벽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었다.
친구가 왜 그렇게까지 그림자를 싫어하는지 물으면, 그는 「끌려가고 싶지 않다」라고만 말했다고 한다.
그 후 부자는 번개에 의한 정전이 일어난 후, 행방 불명이 되어 버렸다.

 

 

 

 

 


 

42.
어떤 학교의 건물에는, 문을 열어놓는 비상구가 있다.
비상사태에 사용하는 이 문을 왜 굳이 열어 놓는가 하고 사람들이 물으면
학교측은「열쇠를 걸면 매일 저녁 문이 폭발한 것처럼 망가진다」라고 한다.
이 학교는 대지진 때에, 출구에 사람이 쇄도해 압사자가 여러 명 나왔다고 한다.

 

 

 

 

 

 


 

43.
남미에, 반드시 맞는 예지몽을 보는 남자가 있었다.
꿈 속에서는, 앞 으로 일어날 현상을 1인칭 시점으로 보고 있고 그 현상에 간섭은 할 수 없기는 하지만, 남자 자신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그 남자는, 어느 아침 침대 위에서 혀를 잘게 씹어 과다출혈로 죽어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다.
죽고 싶어질정도의 참상을, 남자는 꿈으로 본 것일까.

 

 

 

 

 


 

44.
도내의 어떤 대학에서는,4년에 1회 투신 자살이 있다.
자살자들은 모두 같은 건물에서 뛰어 내리고 있다.
비상용의 베란다로부터 뛰어 내려, 낙하점도 거의 일치한다.
현재로서는, 과거 3년간 자살자는 나와 있지 않다.

 

 

 

 

 


 

45.
어떤 거미는 귓속에 들어온 채로 성장해, 뇌안에서 자란다
그런 도시 전설이 나돌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실은 반 정도 진실이다.
갠지스강의 하류에는 흘러 온 사체나 동물의 시체의 귀로 비집고 들어가, 머릿속에서 자식을 낳는 거미가 존재한다.
이 일대에는 관광객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고 한다.

 

 

 

 

 


 

46.
지중의 암반이 지각의 압력에 의해서 압축되어 그 때에 순간적으로 발전·발광하는 현상이 있다.
한밤중에 그 현상이 발생하면, 지면이 잠시동안 빛난다고 한다.
1966년, 러시아의 북부의 마을에서도 같은 현상이 관측된 일이 있다.
지면이 창백하게 빛나 훌륭하고 환상적이었다고 하지만, 그 수년후에 원인 불명의 전염병이 유행해 황폐한 마을이 되어 있다.

 

 

 

 

 


 

47.
춘추시대, 기나라에 하늘이 떨어져 내리는 일을 걱정한 인물이 있었다.
쓸데없는 걱정거리라고 친구들은 말했지만.
그는 어느날, 하늘로 향해 떨어져 갔다고 한다.
 





48.

1965년 스페인의 미술관에, [야광이 되는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 기간중은 야간 공개도 행해지던 것 같지만, 곧바로 취소가 되었다.
관내에서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으로 되어 있지만, 이후 그림이 빛나지 않게 된 이유도,
그림을 보고있다가 돌연 사라진 사람에 대해서도, 무슨 사고였는가마저 불명인 채이다.

 

 

 


 

49.
히틀러의 암살 미수 사건중 2회는 폭탄이 사용되었지만, 모두 폭발전에 운 좋게 피했다.
회식중, 측근이 「예지 능력과 같은 행운입니다」라고 칭찬했는데, 히틀러는.
「나를 꼭 닮은 놈이, 기둥의 그림자나 창의 곁에 서서, 이쪽을 웃으면서 보고 있었다」라고 했다.
그것은 정신이 불안정했던 증거로 여겨지지만, 전(前) SS대원의 회고록 중에서 「아침에 2명의 총통 각하를 보았다」라고 하는 기술도 있다고 한다.

 

 

 


 

50.
1998년, 영국의 증권 회사의 FAX에 독일어로 메세지가 도착했다.
「축하합니다! 이것은 세계에서 제일 최초의 기념해야 할 메세지입니다.빠른 답장을!」
송신해 온 것은 1843년의 독일로부터로, 조사해 보니, 한층 더 놀랄 만한 일을 알 수 있었다.
세계 최초의 FAX 송신의 1회째가 원인 불명의 실패로 끝나 있어 이것은 그 때에 보내졌음이 분명한 메세지라고 한다.

 

 

 


 

51.
토야마현의 산안에서, 차의 바퀴가 도랑에 빠져서 움직일 수 없게 된 A씨는 곤란해하고 있었다.
그 때,가까이에 키가 3m나 되 보이는 사람이 와 「들어 올려 줍시다」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숲중에서 수십명의 인간이 우르르 나와 차를 들어 올리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A씨는 차 안에서 부들부들 떨어 , 도랑으로부터 빠져 나간 후 인사도 하지 않고 전력으로 도망가 버렸다고 한다.

 

 

 


 

52.
1874년.지중해 연안에 있는 작은 마을의 반이상의 집이 파괴되었다.
다른 마을의 사람들이 조사를 가 보았는데, 부서진 집의 파편에 섞여있는, 대량의 철조각이 발견되었다.
그 수는 1000개를 넘어 총 중량은 몇백 톤에 달한다고 한다.
목격자는 모두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닻이 내려왔다.많은 닻이.그리고 하늘에는 많은 배가 떠올라 있었다……」

 

 

 


 

53.
1992년.20세기에 가장 위대한 탐험가로 불리는 톰 행크스가, 아프리카 내부의 열대 우림으로 발을 디뎠다.
탐험 예정 기간은 3년.그러나 예정일이 되어도, 톰이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멕시코에 있는 해안가에서, 그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메모가 발견되었다.
그 내용은 「세계는 너무 넓다.우리가 다 알았다고 생각하는 지상의 100분의 1도,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할 수 없는 것이다.TH」

 

 

 


 

54.
1834년, 멕시코의 어떤 동굴에서 대량의 인골이 발견되었다.
그 뼈는 몹시 낡았고, 하나만이 어른의 뼈로 나머지는 모두 어린 아이의 것이었다고 한다.
당시는 별로 주목받지 않았지만, 작년 그 동굴의 벽면에 문자가 발견되어 많이 화제가 되었다.
너무 낡아서 거의 해독할 수 없었지만 그 문자안에, 「Hamelen」라고 하는 단어가 있었다고 한다.

 

 

 


 

55.
1978년 일본, 길을 걷고 있던 a씨는 소스라치게 깜짝 놀랐다.자신의 바로 앞에 거대한 철근이 떨어진 것,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서 달려갔지만 a씨는 갸우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어 달려온 사람들도 갸우뚱한 표정을 지었다.
왜냐하면 그곳은 철근이 절대로 떨어질 수 없는 황량한 시골길이었기 때문이다.

 

 

 


 

56.
T씨는 잠을 자고 일어나면 1년이 경과하고 있었다.하지만 기억상실은 아니다.가족이나 친구도,
어제 헤어지고 나서 1일 밖에 지나지 않다고 한다.T씨의 과거의 기억만 어긋나고 있고,
T씨에게 있어서의 2001년 4월 1일이 타인에게 있어서의 2002년 4월 1일이다.
1년은 누구에게 도둑맞았는가.다시 과거를 도둑맞지 않을까.T씨는 자는 것이 공포다.

 

 

 


 

57.
적도상 3만 6000킬로의 우주 공간에, 전체 길이 50미터의 거대 물체가 떠 있다.
정체 불명의 그것은, 가끔 자세를 바꾸면서, 동경 120도에 딱 정지하고 있다.
그것은 일본이 극비에 운용하는 군사위성으로, 통신 도청을 실시하고 있다는 해석이 유력하다.
하지만 단순히 인공 물체라고 단정지어도 좋은 것일까.

 

 

 


 

58.
1977년, 모스크바의 북쪽에 있는 호트크스라는 작은 마을에서 몇십 인분의 백골 시체가 발견되었다.
고구마를 묻기 위해 뒷마당에서 구멍을 파고 있던 남성이 발견했기 때문에, 이 남자에 의한 엽기 살인일까 하고 생각되고 있었다.
그러나 감정의 결과 모두 동일 인물의 뼈인 것이 알려지자, 당국은 뼈를 모두 처분해, 극비 취급으로 해 버렸다.

 

 

 


 

59.
미국의 UFO 연구가가 입수한 67년전의 공문서가 있다.
진주만 공격이 감행 되었을 때, 군과는 별도로 CIA가 생존병들에 대해서 독자적인 탐문 조사를 하고 있던 것 같다.
「일본의 공격기에 섞인, 날개가 없는 접시같은 놈이 공격해 왔다」라고 하는 증언이 있어, 일본의 비밀 병기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공격에 참가한 일본군도 같은 보고를 사령부에 넣어 「독일군의 신병기인가」라고 써놓은 기록도 남아 있다고 한다.    

 

 

 


 

60.
영국에는 「유사 시에는, 버킹검 궁전이 순간에 요새화한다」라는 도시 전설이 있다.
창이나 뜰이나 지붕으로부터 기관총이나 대포가 쑥 내밀어, 여왕의 구령 하나로 공격을 개시하는 것 같다.
술집에서는 「그러니까 영국은 무사하다」라고, 웃으면서 건배 하는 사람들을 이따금 볼 수 있지만, 아주 전설만은 아닌 것 같다.
9.11이후, 미사일 배치 상황을 보고하는 서류안에 「버킹검」이라고 쓰여져 있는 것을 본 군인이 있기 때문이다.

 

 

 


 

61.
러시아에 있는 지방도시로부터, 현저한 출생률의 저하에 의한 인구 감소로, 지역사회 존속의
위기에 있다라는 보고가 중앙정부에 제출되었다.방사능 오염의 가능성 때문에 조사단이 파견되어
거주자와 환경의 조사를 했지만, 그 과정에서 출생률 저하의 놀랄 만한 원인이 판명되었다.
거주자의 90%가, 출산이 생식 행위에 의한 결과인 것을 몰랐던 것이다.

 

 

 


 

62.
1962년, 시리아, 알렛포 근교의 유목민의 텐트에서 세 번째의 아기가 태어났다.
그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물을 줘」라고 말해, 그 가족 차남을 보고 「아슈크루」라고 부르다 머지 않아 죽었다.
실제로는 그 차남의 이름은 아후멧드이며, 장남의 이름이 아슈크루였다.수년후의 여름에, 아후멧드는 아슈크루에게 칼로 찔려 죽었지만,
그 원인은 완전히 불명인 채였다.아슈크루 자신조차 왜 남동생을 죽였는지를 몰랐다고 말한다.

 

 

 


 

63.
미에현의 현 내에 설치된 자동 판매기 중에는 「저주받은 판매기」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자주 동전을 삼켜 버리는 판매기라곤 하지만, 아무래도 그것 만이 아닌 것 같다.
삼켜졌을 때, 반환 레버를 난폭하게 누르면, 500엔이 반환된다고 한다.
그 500엔을 사용해 버리면 불행한 일이 일어난다고 하지만, 20년 전부터 전해지는 이 소문의 출처는 불명하다.

 

 

 


 

64.
1997년.어느 겨울의 아침, 아키타의 한 마을에서 한 명의 남자가

제설차의 칼날에 말려 들어가, 처참한 시체가 되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검시의 결과 사인은 쇼크에 의한 심장 마비로, 사망 시간은 발견된 오전 5시부터 4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오전 1시.
하지만 운전기사는 근무중에 피해자의 모습을 본 기억은 없다고 한다.

 

 

 


 

65.
1945년 7월, 후쿠시마현 아이즈의 산중에, 미군의 것인것 같은 항공기가 추락했다.
살아 남은 승무원 3명을, 마을사람은 붙잡아 살해.기의 잔해는 군이 회수했다.
종전 후, 마을사람은 진주군에 자수하고 조사를 받았지만, 비난을 받지는 않았다.
승무원들은 1 m20cm정도로 몸집이 작고, 은빛의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66.
상업포경이  왕성했던 시대, 남태평양의 포경선 안에서 구전되고 있던 기담이 있다.
어느 고래를 목격한 배는, 반드시 나침반의 고장등의 재난에 휩쓸린다, 라고 한다.
그 고래를 뒤쫓으면 무엇이 일어날까는 전해지지 않는다.쫒아갔던 사람들이 살아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명작 소설에 연관되어 「모비딕」라고 불린 그 고래는, 지금도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

 

 

 


 

67.
홋카이도·네무로 관내에 있는 노츠케 반도는, 연장 28 km정도의 일본 최대의 모래사장이다.
죽은 소나무가 다습한 초원에 서 있어, 황량한, 이계와 같은 환상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깊은 안개가 자욱한 날에는, 정말로 이계와 통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다.이곳은 금기가 두 가지 있는데
[안개속에서 부르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거나 붉은 옷을 입은 소녀에게 붙어 있어서는 안 된다.]이다.

 



출처 - 세상을 떠도는 어두운 이야기(로어 모음집)

출처 : 엽기 혹은 진실..(연예인 과거사진)
글쓴이 : 알록달록연필아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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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論, 입맞춤 / 이화은

 

여자는 키스할 때마다 그것이 이 生의 마지막 입맞춤인 듯

눈을 꼭 감고, 애인의 입 속으로 죽음처럼 미끄러져 들어간다는데

 

남자는 군데군데 눈을 떠

속눈썹의 떨림이며 흘러내린 머리카락이며

풍경의 변화와 춤추는 체온의 곡선까지 꼼꼼히 체크한다고 하니

 

누가 시인일까

 

독자는 여자 편에 설 것이고

시인은 당연히 남자 편에 설 것이다

몰입의 바닥에는 시가 없다

불타는 장작을 뒤집어 불길의 이면을 읽어야 하는 남자여

불쌍한 시인이여

 

키스가 끝날 때까지 한 번도 눈을 뜨지 않은 시인이거든

그대 당장 독자의 자리로 옮겨 앉아야 하리

그러나 시인의 발바닥은 완전 연소의 재 한 줌도 함부로 밟지 않는다

 

- 《현대시학》2008. 5월호

...................................................................

 

 아인슈타인은 키스에 관한 두 가지 명언을 남겼다. 좀 더 쉽게 ‘상대성 이론’을 설명해줄 것을 요구한 학생에게 그는 “사랑하는 여인과 키스를 하면 3분도 3초처럼 짧게 느껴지지만, 난로 위에 손을 얹어 놓으면 3초도 3분처럼 길다”라며 시간의 상대성을 말했다. 또 하나, 키스를 하며 운전하는 연인을 본 아인슈타인이 혀를 차며 “예쁜 여성과 키스를 하면서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은 키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한 말이다. 서로의 애정을 표현하며 최상의 느낌을 교감하는 짜릿한 순간에 몰입하지 않고 주의를 산만시키는 건 키스에 대한 모독이란 것이다.

 

 그런데 남자는 때때로 그런 행동을 하나보다. 눈을 뜨고 키스하면 초점이 잘 맞지 않음에도 여자가 자신의 키스에 만족하는지 굳이 알고 싶어 한다든가, 본 게임에 앞선 예비단계 쯤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많은 남성들은 키스할 때 눈을 뜨고 껌뻑거린다. 당연히 키스의 질은 여성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키스가 ‘이 生의 마지막 입맞춤인 듯 눈을 꼭 감고, 애인의 입 속으로 죽음처럼 미끄러져 들어’가는 여자의 키스와 어찌 같으랴. 그런데 맥박이 빨라지며 혈압은 오르고,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며 부신은 아드레날린을 배출하는 강열한 화학반응을 실눈 뜨고 확인하는 남자의 치사한 짓거리가 ‘시론’에 비유되다니.

 

 시가 무슨 연구대상이고 실험의 대상이란 말인가. 아니지만 종종 끈질긴 추적에서 시가 생성되기도 하며, 구체적인 곳에서부터 끈질기게 붙드는 흔적이 필요하긴 하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의 저자 나탈리 골드버그는 ‘시는 삶의 현장인 동시에 꿈의 현실이고, 예술인 동시에 현실’이라면서 ‘두려움이나 벌거벗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도 무조건 더 깊이 뛰어들라’고 했다. 그 에너지를 시각화시키는 것이 시라면, 키스할 때 ‘몰입의 바닥’에 빠지지 않고, ‘불타는 장작을 뒤집어 불길의 이면을 읽어야 하는’ 남자는 ‘불쌍한 시인’에 견줄 만하다.

 

 절경은 시가 되지 않듯 황홀경에선 시가 필요치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것에 탄복하고 빠져들기 보다는 르포기자처럼 타버린 재까지 들쑤시는 존재가 시인이다. 생활 속의 자아 말고 취장 언저리에 예술적 자아를 하나 더 키우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시인의 발바닥은 완전 연소의 재 한 줌도 함부로 밟지 않는다.’는 점 명심해 주기를.

 

 

권순진

 


출처 : 詩하늘 통신
글쓴이 : 제4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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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꿈에 그리는 남미 횡단. 1년 간 남미 내 '팬 아메리칸 하이웨이'를

따라 달음하겠다는 꽤 거창한 계획을 세운 나는 한국에서 남미로 가는 교통 수단으로 항공이

아닌, 선박, 그것도 크루즈가 아닌 '화.물.선'을 선택했다. 왜 하필 화물선이냐고 묻지 마시라.

언제나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첫' 경험을 하고 싶다는 욕망, 장기 여행을 위해 필요한

정신적인 휴식,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는 베짱이 여행가란 명사가 혼재한 이유에서였다.

우리에겐 누군가 본다면 '버리는' 시간이 절실히 필요했다. 버리는 그곳이 바다라면, 얼마나 낭만적이겠는가.

흔들리는 24시간 호텔, 주인공은 컨테이너

멕시코로 가는 배편은 해외 에이전시를 통해 여러 선박을 검색, 루트, 규모, 가격 등을 검토하는 일로

시작되었다. 루트는 크게 동쪽 코스east bound와 서쪽 코스west bound로 나뉘어 진다. 부산항에서

출발, 태평양을 건너 멕시코로 들어갈 것이냐, 인도양과 대서양을 건너 들어갈 것이냐의 차이다.

지구는 둥그니 어떻게 가든 우리는 멕시코 항구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선택한 화물선은

'멕시코 만자니오행 나부코 호. 이 선박은 타이페이의 지룽Chilung에서 출발, 칠레 이키케Iquique까지

바다 위를 떠도는 총 39일 여정의 화물선이다. 한국에서 우리의 일차 목적지인 멕시코까지는

총 16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그건 그들의 생각이고, 바다가 어떻게 받아들여주느냐에

따라 그 시간은 얼마든지 변동될 수 있는 일이다. 그 변동성이 제발 하루 이틀 정도로 끝나기를

바랄 뿐이다.

화물선…배 여행, 하면 퍼뜩 떠오르는 풍경은 오직 '크루즈' 뿐이다. 나 또한 처음 배 여행을 생각했을

때는 그랬다. 그러다 '크루즈는 심심하니 화물선으로'라는 새로운 욕구가 생긴 뒤 머릿 속에서

크루즈는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막상 부산항(그것도 여객선 부두가 아닌 황량한 화물선 선착장

' 야적장 끄트머리에 서서 '화물선'의 꼬라지를 보니 마음이 다소 심란해진 것도 사실이었다.

그것은 영화 '타이타닉'에서 빙산에 부딛히기 이전의 화려한 여객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입국 심사 후 부산 신항에 진입하면서 떠올린 이미지는 영화 <본> 시리즈, <배트맨> 시리즈 등

완벽한 액션물이다. 순간, 빛의 속도로 백만가지의 걱정이 가슴을 억누르며 아드레날린이

분출되었으나 그것은 곧 흥분으로 대치되었다. 첫 경험이란 그런 것 아니겠나! 너무 크고, 너무 넓고,

너무 높다! 하늘에 무한한 시선을 내어주어도 가늠되지 않는 높이와 수많은 컨테이너 등 낯선 장면은

나의 호감 데시빌을 순식간에 맥시멈 상태로 만들었다. 이때 흥분을 가라앉히라는 듯 세컨드 캡틴이

한 마디 던졌다.

"기억하세요. 이건 승객을 위한 선박이 아니에요." '너희는 결코 주인공이 아니야, 이 배의 주인은

컨테이너 박스라고.' 이런 뜻이 담긴 그의 말이 일순 섭섭하게도 들렸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총 9개 데크(Deck: 빌딩으로 따지면 층에 해당)와 대략 5개 Deck와 비견할만한 기관실 층 중

승객만을 위한 객실은 두 개의 트윈 베드룸(24㎡, 약 7평으로 보통 사이즈의 오피스텔 규모)과

세 개의 더블 베드룸(22㎡)인 뿐이다. 이 화물선에 태울 수 있는 여행 목적의 승객 수는 10명이라는

말이다. '화물선 여행객'을 위한 시설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헬스장과 수영장, 식당 등이 전부다.

그렇다. 명실공히 이 선박의 주인공은 대략 8500개에 달하는 콘테이너다. 총 334.07m의 길이와

박스를 제외한 10만1879톤의 무게를 지닌 육중한 몸은 박스와 함께 중국과 홍콩, 파나마, 페루

등의 항구를 돌며 수출입을 원하는 이들의 욕구를 채우며 무언의 24시간 여행을 한다.

고백한다. 난 이 배 안에서 막 도시로 상경한 촌사람처럼 엘리베이터로, 계단으로 뛰고 걷기를

거듭했다는 것을. 이런 환희를 뒤로 한 채 세상에 시선을 내어줄 즈음, 시계는 오후 7시를 갓 넘기고

있었다. 호텔로 따진다면 14층, 지상으로부터 35m에 해당하는 F 데크의 캐빈에서 맞는 첫 저녁이었다.

손에 쥔 모든 속세의 집착을 조금씩 내려놓자, 부산 신항에서의 선박은 기적 소리 없이 육지와

결별하기 시작했다.

A4로 전달되는 바다의 기별

 

언제나 똑바로 걸어보려고 하지만, 취객이라도 된 듯 발걸음은 쉽게 직진을 허용하지 않는다.

오후 12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택해 B 데크에 있는 식당으로 발길을 옮긴다. 부산에서 승선한

달랑 두 명의 승객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3명의 프랑스인과 1명의 스위스인을 거두면서 6명의 식구로

불어났다. 테이블 위의 점심은 여느 프랑스의 정찬 레스토랑과 다를 게 없다. 와인이 필수인

다이닝에는 관록을 뽐내는 프렌치 셰프가 내 주는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세상 그 어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 뒤지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이 20세기 초 브루클린 뒷골목의 벽돌집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화물선 한 구석 노천 식당에서의 정찬 경험을 감히 미슐랭 스타가 흉내나 낼 수 있을까?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테이블 위의 A4 용지 한 장이다. 오늘의 점심과 저녁 메뉴가 소개되는

메뉴판으로 가장하지만, 사실 오늘의 신문에 가깝다. 16일간 누군가에겐 지루한 시간 싸움을 해야

하는 여정 가운데, 이 종이 한 장은 일종의 빛을 만나는 일이기도 하다. 현재 선박의 위도와 경도,

바람의 속도 등을 기록한 궤도를 중심으로 안전이나 구조 교육, 혹은 바뀌는 시차에 관한 정보를

주는데, 때론 여러 핑계를 앞세워 칵테일파티 공지가 뜨곤 한다. 파티가 있는 날이면, 모든 승객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소비할지에 대한 고민도 줄어든다.

오늘의 희소식도 역시 점심 테이블 위에서 벌어졌다. 한 프렌치 커플이 오전에 돌고래와 고래

봤다는 놀라운 발언이 그것이다. 게눈 감추듯 비어낸 접시를 뒤로하고 종군 기자라도 된 듯 카메라를

장착하고 뱃머리로 즉시 향했다. 그리고 이어진 기다림, 애끓음, 안달들. 모두 바다의 탐정이 된

우리들의 모습을 보며, 헤어진지 3년이 되도록 서로를 잊지 못해 해후하는 연인을 기다리는 것도

이보다 애타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때, 어린아이 같은 환희가 터져 나오고, 일제히 그 울림

쪽으로 시선을 향하자 믿기지 않는 풍경이 펼쳐졌다. 기다림에 보상이라도 하듯 매끈한 등허리를

간드러지게 바다 위로 내미는 돌고래들! 돌고래는 물결의 날개를 달고 짝을 지어 선박의 뱃머리를

안내했다. 망망한 태평양의 심장 속에서 저공으로, 고공으로 비행하며 유연한 허리를 휘젓는 곡예들.

불과 3분도 안 되는 그 시간은 언젠가 달콤한 꿈으로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기억할 게 분명했다.

캡틴은, 멕시코에 서서히 다가서는 오늘, 오후 4시의 시각을 오후 5시로 시차를 맞추라고 명했다.

1시간을 졸지에 잃어버린 우린, 허탈함을 메꾸고자 저녁 식사 후 프랑스 영화 <신의 남자들Des

Hommes et des Dieux>을 보기로 했다. 때론 식사 시간만 지켜도 뜨는 해와 지는 해를 촌각에 맞이해

자괴감이 느껴지는 하루가 되기도 하고, 때론 이처럼 여러가지 오늘의 할 일을 수행하며 승리의 맛을

보는 탐험의 하루가 되기도 한다. 오늘은 편히 누운 초승달이 밤의 마감을 예고했다.

시시각각 태동하는 하늘과 바다

선박 여행에서 거부하고 싶어도 거부할 수 없는 일이 창으로, 문으로 봐주기를 청하는 자연의

간섭이다. 때론 창문을 두들기는 바람이, 좌우로 뒤척이는 진동이 날 좀 봐달라는 투정이 아니고

뭣이겠는가. 문을 열고, 창을 열고 오늘의 바다를 밤낮으로 마주하는 일이란, 언젠가 그리던 우리의

꿈에 가장 근사치로 다가간 기분이다.

덕분에 선박 승선 후 매일 아침 정기적인 스케줄이 있다면, 승객인 주제에 감히 '나비데크(Nav'

 deck-승무원 조타 공간)에 있는 여러 네비게이터를 통해 현재 배의 동선과 상태를 체크하는 일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암체어에 앉은 턱수염이 덥수룩한 캡틴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가끔

그는 서 있다). 대신 전자동으로 작동하는 네이게이터가 현재 배의 현재를 말해준다. 매일 데크

참모인 '무구르mugur'가 이곳을 지키면서 밤새 있었던 선박의 뉴스거리를 호외처럼 툭툭 던진다.

이런 뉴스는 톱스타의 스캔들이나 국제적인 정치 및 경제 이슈로부터 절단된 선박에선 과장되게

받아들여진다. 늘 전천후 엔터테이너라도 된 듯 우린 확대된 동공과 쫑긋한 귀, 강한 피드백으로

대응한다. 오늘 그의 비보는 저기압이 북향할 예정으로 어쩌면 예정된 뱃머리를 돌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소식이다. 꽤 아찔한 이야기지만, 그의 껄껄대는 웃음이 이 무지한 승객을 안도시킨다.

한편, 유난히 심통을 부리는 바다 때문에 도저히 객실 안에선 그림을 그릴 수 없던 날을 기억한다.

내가 기계공 대장 '얀Yann'이 까먹은 15일 전 생일을 위한 캐리커처를 완성하려 A 데크에 있는

공식 사무실 한켠을 차지할 때였다. 리퍼맨(컨테이너 등 선박 내 각종 온도를 맞추는 직업)

 '오비듀Ovidiu'는 태양 같은 웃음으로 지금 바다를 봤냐고 물었다. 황급히 그의 뒤를 따라 바다와

마주했을 때, 바다는 호수가 되어 있었다. 찰랑이는 머릿결처럼 하얀 수염조차 보이지 않던 파도는,

어제의 성난 파도와 판이했다. 어깨를 잔뜩 움츠린 구름까지 동반한 그때, 감정을 증폭시키는 건

오비듀의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였다. 목이 순식간에 매어졌다.

"난 이런 바다가 참 좋아. 마치 호수 같잖아. 이런 바다에선 가끔 돌고래나 고래를 볼 수 있거든.

" 매일 아침 바다와 안녕한다. 내일 바다의 기별은 무엇일지 아무도 모른다. 어제의 반짝이던 별도

오늘의 구름 낀 하늘을 예고하지 않았다. 기대하지 않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우린 또 다른

태평양의 기별과 만날 테니까.

간단복잡 화물선 여행을 위한 명심보감 두 가지

① 일정 및 가격 확인

여러 선박 업체를 관할하는 에이전시와의 메일을 통해 부산에서 언제 배가 출발하는지 확인한다.

각 사이트에선 어느 코스를 거치는 지만 기록할 뿐, 정확한 승선 날짜와 가격 등은 기재하지 않는다.

 때론 에이전시가 갑작스러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경우도 있고 섣불리 예약을 진행했다가 취소 시

엄청난 수수료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명심할 것. CMA CGM은 2인 1실 사용 시 1박에 100유로

(약 14만원)란 적절한 가격(숙박 및 식사 등 모든 금액 포함으로 사실상 가장 싼 편)을 자랑한다.

모두 메일을 통해 '밀당' 협의가 이뤄지는데, 그러는 사이 에이전시와 연인이라도 된 기분이 든다.

문의www.cruisepeople.co.uk

② 서류와의 싸움미쳐버릴 지도 모를 서류의 행진. 선박 여행의 8할을 차지한다.

왜 에이전시가 '3개월 전부터 선박 여행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는지 실감하게 된다.

에이전시마다 조금씩 양식이 다르나 여권 사본과 선박 신고서, 30일 이내에 진찰받은 의학 증명서,

송환 조건이 포함된 영문 보험 증서(여행자 보험), 아웃 바운드 티켓(그 나라를 떠나거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티켓, *한국인만 해당), 황열병 접종 증명서 등이 공통적이다.

미국으로 입국 시 이유는 모르겠으나 ESTA(무비자 여행 증명)가 아닌 상용, 취업 전용 B1/B2 비자를

요구한다. 모두 영문으로 작성해야 한다.

출처 : n 고운산악회
글쓴이 : 겨울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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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훈] 제갈성렬 샤우팅 해설에 대한 변명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기쁜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SBS에서 해설을 하고 있는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샤우팅에 대한 불만도 제법 나오고 있습니다.


▲                                   

[이미 제갈성렬을 입력하면 샤우팅이 연관검색어로 뜨는 상황. 네이트 검색화면]                   


방송이 공공재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제갈성렬 위원의 샤우팅은 어떤 분들에게는 아주 불쾌한 기억이 되고 있는 가 봅니다.

저는 종목은 다르지만 UFC라는 격투기의 해설을 하고 있습니다. 제갈성렬 위원의 샤우팅에 대해서 많은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해설자의 입장에서 쓴 글은 나오지 않는 것 같아 타종목 동일업종 종사자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머리보다 몸이 기억하는 선수생활의 기억

제갈성렬위원도 해설을 하기 전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갖고 많은 자료를 준비하고 방송 멘트등에 대한 자료를 준비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걸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해 안타까운 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됐을까요? 그는 엘리트 운동선수로서 척박한 국내 스피드 스케이팅 분야에서 인정받는 선수였습니다. 국가대표는 물론이요 올림픽에도 출전을 했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같은 비인기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는 것은 선수 개인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포기해서 이루어냈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린 어느 새 그런 것을 ‘당연한 기적’이라 치부합니다만 그가 흘렸을 선수 그리고 지도자 시절의 고뇌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의 백만 배 이상일 겁니다. 저 정도 수준의 엘리트 운동선수라면 경기종목에 맞게 신체에 변형이 왔을 겁니다. 좋게 말하면 소형진화요 나쁘게 말하면 몸이 망가진 것이지요. 발레리나 강수진씨의 발처럼 말입니다. 그가 해설하는 순간을 다시 돌아볼까요. 정확한 해설을 위해서 시청자들을 위해 숨을 가다듬으며 준비를 했겠지요. 드디어 출발신호와 함께 우리 선수가 뛰쳐나가고 전력질주를 하며 코너링을 시작합니다. 스케이트날이 얼음을 가르면서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쉬쉬쉭.

코너를 돌면서 몸이 기울어집니다. 오른발과 왼발이 교차하면서 구동력을 만들고 구심력과 원심력의 면도날같은 교집합을 찾아서 최적의 궤도를 그리며 코너를 탈출합니다. 해설석에 앉아있지만 경기장의 온도, 관중들의 함성 스케이트 날의 소리가 공감각으로 퍼져 올리며 그의 기억을 자극합니다. 그때의 느낌을 머리도 기억하지만 몸도 기억할 겁니다.

대뇌피질이 아니라 근육과 뼈와 유전자에 조각칼로 새겨진 그 고통의 기억들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땁니다.

그의 가슴이 비등점을 향해 끓어오르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기억하십니까?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1996년 하얼빈 대회 제갈성렬 선수가 처음이었습니다.

흥분을 유도하는 현장분위기

격투기 이야기를 잠시 다시 해보지요.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리는 K-1 대회에 출전하는 신인들은 선수와 싸우기 이전에 경기장과 싸워야 합니다. 경기장 내에 설치된 입장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기압의 차이를 느낍니다.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귀에서 펑 소리가 나면서 5만명이 쏟아내는 열기 속으로 백여 미터의 입장로를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신인들은 이것에 압도되어 경기 중에 써야 할 아드레날린을 모두 써버리고 졸전을 치르기도 합니다. 제갈성렬 위원도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겁니다. 국제대회에서 실전은 물론 지도자로 참가했던 그이지만 해설석에서 모든 경기를 조망하며 앉아있는 것은 처음일겁니다. 원래 게임은 하는 이 보다 보는 이가 더 흥분하는 것이니까요. 이어폰에서는 담당피디의 주문이 계속 흘러 들어올 것이고 관중들은 열광하고 캐스터는 같이 소리를 지릅니다.

샤우팅 샤우팅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부족한 방송준비시간

다소 실망러운 SBS의 이번 중계를 보면 아마 제갈성렬위원에게 충분한 연습의 시간을 주지 못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설자는 화면으로 보여지는 그림에 대해서 시청자가 가질 수 있는 의문에 대해서 미리 답을 해 주고 경기를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스피드 스케이팅은 경기 시간 자체가 너무 짧고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가이드가 외국에도 없습니다. 캐스터가 진행을 하고 해설자가 몇 마디 던지는 것이 전부지요. 즉, 여기선 이렇게 해야 한다 라는 그가 공부할 교본이 없다는 것도 됩니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의 해설자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만 10년 이상의 해설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년에 100 경기라고만 하더라도 무려 1,000 대회중계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반면 4년에 한 번 있는 대회를 위해서 그가 할 수 있는 준비 그리고 해설위원 데뷔전인 것을 생각한다면 그의 노력부족을 탓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있는 지적입니다.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외국에서는 사실 인기종목이거든요’라며 울먹이던 제갈성렬 위원

(사진 : SBS 생생플레이어 캡춰화면)

플레이어와 해설자는 완전 별개의 일

선수가 갖고 있는 경험, 지도자가 갖고 있는 지식을 가지고 해설에서 그대로 녹여내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카메라를 앞에 두고 말을 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직업의 일입니다. 자동차 레이싱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자동차 연구원으로 일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물론 실제 레이서의 경험이 좋은 밑바탕이 되겠습니다만 전략적인 두뇌움직임과 운동신경을 필요로 하는 레이서와 창의력과 과학적 능력이 바탕이 되는 연구원은 완전히 다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여유를 가져주시길

제갈성렬위원의 샤우팅에 대해서 현장감이 있다고 좋아하시는 분이나 시끄럽다고 묵음으로 하신다는 분이나 한국선수의 좋은 성적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으실 겁니다. 뒤 짚어 말하면 그가 샤우팅을 한다는 것은 우리 선수가 금메달 아니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후회 없는 성적을 거두었다는 것이죠. 샤우팅이 거슬리는 분이라도 그의 괴성이 들리면 ‘아! 누가 일냈구나!’ 라면서 기뻐해 주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아마 중계팀에서도 너무 과도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침을 내리고 선수출신이 갖고 있는 전문적인 부분에 대한 보강을 부탁했을 겁니다.

인디언 속담에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하기 위해선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3일을 걸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의 준비부족과 흥분에 대한 질책 보다는 그 진정성에 조금 더 점수를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비인기 종목에 설움
사실 저도 UFC에서 해설을 하면서 개인적 친분이 있는 김동현, 데니스 강 선수가 경기를 할 때는 온 몸의 모공이 열리면서 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주먹과 주먹이 엉키고 서로의 목을 조르기 위해서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가슴이 타고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버리고 싶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경기 전까지 한국에 있을 때 같이 밥도 먹었고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 지도 잘 압니다. 그리고 그 고통의 결과물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도 말이죠. 게다가 저도 링 스포츠에 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선수가 맨 바닥으로 링 위에 올라섰을 때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피와 땀이 뭍은 링 바닥의 미끌함과 헤모글로빈과 아드레날린이 풍부하게 함유된 경기장 내 산소의 느낌을 알지요. 이건 아바타 4D가 아니라 32D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만큼은 제가 격투기에 대해서 갖고 있는 스키마가 너무나 야속하기만 합니다.


[저의 프로레슬링 경기장면. 관중석을 보시면 어린이와 노인 그리고 빈자리가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서글픈 사진입니다.]

끝으로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토로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정말 아팠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격투기,프로레슬링의 분야에서는 언제나처럼 따라붙은 수식어를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입에서도 듣게 되니까요. 부디 지금의 이 열기를 조금이나마 지금 이후라도 선수들과 경기에 신경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관중이 100명도 오지 않는 국내대회에서 시합을 하며 올림픽에 대한 꿈을 꾼다는 것은 그야말로 꿈같은 일이지요.

하지만 꿈은 그 목표가 진정성을 가질 때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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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반해버린
사랑스런 소녀가 온다!
 

줄거리

해파리를 타고 가출한 물고기 소녀,
바닷가 소년을 만나다!

“따분한 바다는 싫어!”

호기심 많은 물고기 소녀 ‘포뇨’는 따분한 바다 생활에 싫증을 느끼고, 급기야 아빠 몰래 늘 동경하던 육지로 가출을 감행한다. 해파리를 타고 육지로 올라온 ‘포뇨’는 그물에 휩쓸려 유리병 속에 갇히는 위기에 처하게 되고 때마침 해변가에 놀러 나온 소년 ‘소스케’의 도움으로 구출된다.

“포뇨는 소스케가 좋아~!”
‘소스케’와의 즐거운 육지 생활도 잠시, 인간의 모습을 포기하고 바다의 주인이 된 아빠 ‘후지모토’에 의해 결국 ‘포뇨’는 바다로 다시 돌아간다. 하지만 여동생들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 ‘포뇨’는 소녀의 모습으로 변해 거대한 파도와 함께 ‘소스케’에게로 향하는데…

과연 포뇨는 어려움을 뚫고 소스케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인가?

 

  

벼랑 위의 포뇨 (2008)의 포스트 잇
2008/12/03 오 전 12:32 | 기타 영화 광고물

-= IMAGE 1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 IMAGE 2 =-

-= IMAGE 3 =-





벼랑 위의 포뇨 (2008)
Ponyo on a Cliff / 崖の上のポニョ / Gake no ue no Ponyo


2008년 12월 18일 목요일 개봉
시간 --- 101분


2008년 7월 19일 개봉 - 일본


일본
제작사 --- Studio Ghibli / Nippon Television Network Corporation (NTV)
제작 --- 스즈키 토시오 (Toshio Suzuki)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각본 ---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아이디어 ---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촬영 --- 오쿠이 아츠시 (Atsushi Okui)
편집 ---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음악 --- 히사이시 조 (Joe Hisaishi)
미술 --- Noboru Yoshida


Color --- Color
Laboratory --- Imagica Corporation, Shinagawa-ku, Tokyo, Japan (prints)
Film negative format (mm/video inches) --- Digital (picture scan)
Cinematographic process --- Digital Intermediate (master format) / Digital (source format) (picture scan)
Printed film format --- 35 mm (spherical)
Aspect ratio --- 1.85 : 1
Sound Mix --- DTS-ES | Dolby Digital EX



목소리 출연 ---
나라 유리아(Yuria Nara) .... 포뇨 (Ponyo)
도이 히로키(Hiroki Doi) .... 소스케 (Sosuke)
토코로 조지 (Jôji Tokoro) .... 후지모토 (Fujimoto)
야마구치 토모코 (Yamaguchi Tomoko) .... 리사 (Lisa)
나가시마 가즈시게 (Kazushige Nagashima) .... 코이치 (Koichi)
아마미 유키 (Yuki Amami) .... Grandmammare
요시유키 카즈코 (Kazuko Yoshiyuki) .... 토키 (Toki)
야노 아키코 (Akiko Yano) .... Ponyo's Sisters
Shinichi Hatori ... Anchorman
Tokie Hidari ... Kayo
Rumi Hîragi ... Young Mother
Emi Hiraoka ... Kumiko
Tomoko Naraoka ... Yoshie
Nozomi Ohashi ... Ka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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