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태그의 글 목록 (2 Page)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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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은 '여행을 계획하세요(Plan a trip)' 코너에서 전세계 주요 국가들을 소개하면서 '한국이

 가장 잘하는 것' 10가지를 소개했다.



1. 세계 최고의 신용카드 보급률

[사진=pixabay.com]
 

한국의 신용카드 보급률은 2년 전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 됐다. 2011년에 한국인들은 물건을 사기 
위해 신용카드를 평균 127.9번 사용했다. 미국은 77.9번을 기록했다. 


2. 고도로 발달된 과학기술 

[사진=www.flickr.com]
 

한국의 인터넷보급률은 82.7%에 달하며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돼 있다. 대부분의 택시에는 GPS 네
비게이션이 설치돼 있고 버스 정류장에는 실시간으로 버스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3. 성형수술

[사진=연합뉴스]
 

세계 각지의 예뻐지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은 한국에 가서 성형수술을 받는다. 한국의 성형수술 수준
은 매우 뛰어나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지하철 곳곳에 붙어있는 성형수술 광고는 가히 압도적이다. 


4. 일에 대한 열정 

[사진=wikimedia.org]


한국인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4.6시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세계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32.8시간이었다. 한국의 각 도시에서는 빌딩 안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과 늦은 밤까
지 꺼지지 않는 불빛을 볼 수 있다. 


5. 맞선 문화

[사진=유튜브 'SBSNOW' ]


한국에서 맞선은 반감을 들게하는 무엇이 아니라 하나의 생활 방식이다. 한국에는 결혼 중매 회사가
 약 2500개 있다. 


6. 스타크래프트 게임 

[사진=유튜브 'CJE&M' ]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 게임은 많은 인기가 있으며 많은 프로게이머들은 게임으로 돈을 벌고 있다.
 한국은 이미 '스타크래프트2' 테스트 국가로 선정됐다. 


7. 친절한 항공 서비스 

[사진=유튜브 'una99k']


한국의 승무원 트레이닝센터는 전세계 항공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세계 각지의 항공사는 한
국의 항공 서비스를 배울 수 있도록 직원들을 파견하고 있다.  


8 . 회식 문화

[사진=유튜브 'MBCentertainment' ]


회식을 금지하는 회사가 많이 있지만 아직도 한국의 많은 상사들은 직원들과 술자리를 갖는 것을 좋
아한다. 한국인이 즐겨마시는 진로 소주는 11년 연속 세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9. 여자 골프 선수

[사진=유튜브 'MBC']


전세계 100명의 여자프로골퍼 선수 중 38명은 한국 선수이다. 또 상위 10명에는 한국 선수 4명이
 속해있다. 이들은 매 경기마다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10.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화장품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화장품 기업들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새로운 재료를 사용한 창의적인 화장품을 시장에 내
놓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남자화장품이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http://www.wikitree.co.kr/









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아르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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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아우디 A3 A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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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레전드족구단
글쓴이 : [김경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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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레전드족구단
글쓴이 : [김경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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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내용과 아무 관계없다

 

 

지난 시간 빼 먹은 이야기 하나.

사점(死點, dead point)이라는 업계용어가 있다.

주로 마라톤 같은 장거리 레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하는 말인데,

죽을 것 같은 숨 가쁨과 터질 듯 한 심장, 극심한 근육통증을 이겨 내고 나면

몸과 마음이 평온을 되찾아 얼마든지 더 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며

이러한 상태를 세컨드 윈드(second wind) 또는 러닝하이(running high)라고도 한다.

 

운동능력이 한계에 가까와 오면 인체는 고통으로 중지 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이를 개무시하고 계속 달리게 되면 인체가 모든 기능을 동원하여

체온, 심장박동, 혈행, 산소수급의 균형을 스스로 맞춘 결과이다.

죽지 않으려고 몸이 알아서 이렇게 해준다니 인체의 신비가 놀랍기는 하지만...가끔은 죽는 사람도 있다는 게 함정이다!

 

등산과 관련된 사이트나 블로그 등을 서핑하다 보면 저 '사점'이라는 타업계 전문용어가 심심찮게 나온다.

이들은 우리 인생과 그럴싸하게 비교해가며, 사점을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 극복하라 비장하게 외치고는

되도록 빨리 사점을 통과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과연 그럴까?

 

[똑똑한 등산이 내 몸을 살린다]의 저자 야마모토 마사요시는 등산 중 사점에 관한 언급이 없다.

오히려 최대 심박수의 75% 정도를 유지하며 약간 힘들 정도로 천천히 오를 것을 누차 강조한다.

이러한 방식의 운동을 '최대하 운동(最大下 運動)'이라 하며, 저자는 등산을 전형적이고 이상적인 최대하 운동이라 규정하고 있다.

저자의 모든 말이 절대불변의 진리일 수야 없고,

등산에서의 사점에 관하여 그는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언급이 없으니 알 수 없지만

몸에 오는 부담은 차치하고라도 내 주관적인 느낌은 이렇다.

등산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레이스가 아니다. 토벌군에 쫓기는 빨치산처럼 산에 오를 현실적인 필요가 있는가?

세컨드윈드의 유혹이 아니더라도 산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존재이다.

빨리 올라야 할 이유가 있다면 꾸준한 등산으로 전편에서 설명한 '마이 페이스'를 올리는 것 외엔 방법이 없지 않을까…….

아마도 야마모토씨는 이렇게 말 할 것 같다.

 

사점? 난 반댈세.

 

그리고 등산은 그렇게 죽을 힘을 다해 오르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

 

 

 

#02 등산과 피로_02 내리막길에서의 피로

 

 

등산(登山).

단어만 봐도 산을 '오르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어서 그런지 초보자의 경우는 내리막길을 우습게 아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가끔 TV에서도 하산시 무릎충격 이나 사고위험 같은 것에 대해 소개를 하니 어느 정도 경각심은 갖고 있지만

내리막길에서의 피로감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해 줄 수 있는 경우는 숙련자라도 드문 것 같으니 그 원인을 알아보자.

 

내리막길에서도 피로는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내리막길에서의 피로는 어떤 의미에서는 오르막길에서의 피로보다 훨씬 심각하다.

왜냐하면 사고 발생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本文 中)

 

먼저, 산을 올라가는 것과 내려오는 것은 전혀 다른 운동임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평소 트레이닝을 하고자 한다면 계단오르내리기가 좋다. '오르기'가 아니다. '오르내리기'다)

산을 오를 때는 중력을 거스르고 자신의 신체를 들어 올려야 하기 때문에 근력을 써야한다.

이 때문에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산소가 필요하고 이는 곧 폐와 심장의 부담, 젖산의 축적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내려 갈 때는 위치에너지가 곧바로 운동에너지로 이용되므로 많은 에너지가 필요 없으니 폐와 심장이 널럴해진다.

내리막길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자전거로 내리막길을 내려가 듯 에너지 사용이 제로가 되지는 않는다.

적당한 속도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근력을 발휘하여 속도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동차가 긴 언덕길을 내려갈 때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本文 中)

 

등산을 하면 하체의 근육 중 주로 쓰이는 근육은 크게 허벅지 앞 쪽 근육, 장딴지 근육, 정강이 쪽 근육 인데

특히 허벅지 앞 쪽 근육을 많이 사용하고 이를 '대퇴사두근'이라 한다. (중요하니 외워두자)

 

 

대퇴사두근

 

 

이 대퇴사두근이 오르막길에서는 길이가 줄어들면서 힘을 내는데, 이러한 수축은 평상시에도 자주 일어나는 지라

근육 손상이 적고 반복 사용해도 근력저하율이 작으며 회복이 빠르다.

하지만 내리막길에서는 대퇴사두근의 길이가 늘어나면서 힘을 쓰게 된다.

운동의 결과도 역시 반대다.

근육 손상이 많고 근력저하율이 크며 회복도 느리다. 일상에서는 자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근육통의 원인은 내리막길에 있다.

평소 등산을 자주 하는 사람은 다리 근육(대퇴사두근)이 단련되어 있기 때문에

장시간 산행에도 근육이 손상되지 않고 근육통을 일으키는 경우도 드물다.

하지만 어쩌다 한 번 등산을 하는 사람은 며칠간 근육통에 시달리게 되는데

이는 내리막길에서 근육이 손상되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CPK는 근육세포가 파괴되면 혈액 속에 나타는 물질인데 그래프를 보면 오르막길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지만

내리막길에서 크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르막길에서 심폐기능에 미치는 부담은 숨차고 가슴 두근거림으로 쉽게 피로감을 인식하지만,

내리막길에서 근육 손상은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근육통으로 나타나므로 내리막길은 편하다는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혈중CPK(크레아틴산 분해 효소)농도

 

근육 손상을 입으면 혈중 노폐물(질소화합물)을 처리하기 위하여 신장에도 부담을 주게 되므로

근육통을 일으킬 정도의 등산은 결코 좋은 등산이라 할 수 없다.

또한 근육이 손상을 입게 되면 등산 중에 넘어지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내리막길에서 대퇴사두근의 '늘어나면서 쓰는 힘'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오르막길 보다 더 급격하게 근력이 떨어진다.

근력이 떨어지면 체중을 지지하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에 조금만 중심을 잃어도 넘어지게 된다. (本文 中)

 

 

내리막길에서의 착지 충격.

내리막길에서 관절이 받는 충격량은 이제 초보자들도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 같다.

하지만 충격이 피로로 작용하는 메카니즘은 잘 모르고 있다.

체중의 두세 배에 해당하는 힘이 한쪽 다리에 걸리게 되고 무릎 같은 관절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 충격을 대퇴사두근이 밀어내야 한다.

따라서 반복되는 내리막길 걸음으로 근력저하와 함께 착지충격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체중을 지탱하기가 더욱 어려워져

땡칠이 모드로 산에 쫓아 올라 갔다가 끝이 없을 것 같이 후달리는 하산을 하고는 며칠을 끙끙 앓고,

결국은 나중에 또 등산가자! 하면 손사레를 치게 되는 것이다.

 

그럼...초보자는 어쩌란 말이냐.

헬쓰라도 끊어 대퇴뭐시긴지 하는 다리근육 키우기 전에는 산에 가지 말라는 말인가.

물론, 등산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평소 체력관리를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내가 앞서 말했잖냐. 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다고.

 

등산에 있어서 가장 좋은 트레이닝은 등산이다.

 

왠지 괜찮아 보이는 이 말은 저자가 트레이닝에서 특이성의 법칙을 설명하며 한 말인데, 막 가져다 미리 써 먹어 본다.

결론은 등산을 해서 단련하면 된다.

 

1.고양이처럼 사뿐하게 내리막길을 걸어 무릎으로 전해지는 충격을 최대한 흡수하라.

-평소 계단을 내려 갈 때도 이렇게 걸어야 대퇴사두근의 '늘어나면서 쓰는 힘'이 키워 진다.

  산에 오면 숙달된 조교의 시범을 볼 수 있다. 

 

2.보폭을 줄이고, 돌계단에서는 최대한 높은 곳을 딛는다.

-등산 금언 중 '오를 때는 낮은 곳을, 내려갈 때는 높은 곳을 딛어라'라는 말이 있다. 금쪽같은 말이니 초보자는 반드시 주워섬길 것. (특히 오르막길에서 천천히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쉽게 지친다면 급경사에서 보폭을 줄일 것. 보폭을 줄이는 것이 곧 낮은 곳을 딛는 것이다.)

 

3.스틱을 사용하여 체중과 충격을 분산하고 속도를 줄여 준다.

-소홀해 지기 쉬운 팔 운동에도 도움이 된다.

 

4.배낭을 가볍게 한다.

-사실 초보자에겐 배낭을 가득 채울 장비가 없긴 하지만...

 

5.체중을 줄여라.

-과체중이라면 무리하지 않는 꾸준하고 규칙적인 등산으로 감량이 가능하다.

 

6.완만한 하산로를 선택하라.

-내리막길 뿐 아니라 처음 등산계획 부터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코스)을 택해야 하는데 초보자가 이를 알기는 쉽지 않다.

 그러므로 초보자는 가급적 79동기산악회 놔두고 혼자 다니지 말 것.

 

위 4가지 방법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어 새로운 맛은 없지만 산에 갈 때 항상 유념해야 하고

특히 1,2번은 몸에 밸 정도로 숙련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러기 위해 평소 계단에서 이런 연습도 추천하는 바이다.

본인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 저런 보행법은 대퇴사두근의 ‘늘어나면서 쓰는 힘’을 키워 준다.

 

 

 

 

[#02 등산과 피로_03 에너지원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피로]는 다음시간에 계속.

 

 

 

출처 : 중동고 79회 동문회
글쓴이 : 이치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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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레전드족구단
글쓴이 : [김경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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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등산과 건강.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내 얘기 잠시 하고 넘어가자.

나는 왜 등산을 하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이제 중년에 접어드니 건강을 챙기려는 이유도 조금 있긴 하였지만

그 보다는 그냥 심심해서 산을 찾은 거 같기도 하다.

 

작년 초여름까지 내 몸은 이러 하였다.

어려서 부터 봄, 겨울 환절기 마다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감기 한 번씩 걸려 주었고

30대 후반 까지 체중 62kg, 허리둘레 29인치 였던 몸이 마흔을 넘기자 67kg, 32인치가 되었다.

복부 비만 때문에 책상 밑에 떨어진 볼펜 한 자루 줍기가 버거워지고,

샤워 후 거울을 보면 팔다리 가늘고 배만 뽈록 나온 ET가 한 마리 있었다.

십여 년 전 생긴 목 디스크가 몇 년 전 재발하여 가끔씩 눕지도 앉지도 못 하였으며

한두 달에 한번 꼴로 찾아오는 극심한 편두통 때문에 사무실과 집에는 항상 진통제를 두고 살았다.

건강검진 받을 때 폐활량 측정을 하다 하늘이 노래졌고 "담배 좀 끊으시죠?"하는 비아냥 섞인 충고도 들어 보았고…….

 

지금도 생활 습관이 크게 바뀐 것은 없지만,

등산 시작 한 지 3개월 만에 체중과 허리둘레는 제자리로 돌아 왔다.

몸짱은 아니지만 적어도 거울 속 ET는 사라진 거다.

십년 넘게 달고 살던 목 디스크의 고통도 사라졌고, 편두통 약은 잊은 지 오래다.

송년회 모임 때 대부분 눈이 빠지도록 애써도 한 뼘도 불지 못한 꽈배기 풍선을 별로 힘들이지 않고 한 큐에 가득 채워 버렸다.

 

그냥 심심해서 오르기 시작한 산이 내게 준 선물이다.

그리고 그것은 극히 일부일 뿐.

 

 

 

*

 

 

 

식물영양소(탄수화물, 지방) + 산소 -> 이산화탄소 + 물 + 에너지

 

저자는 이 낯익은 공식으로 [제1장 등산과 건강]을 시작한다.

등산(운동)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쉬지 않고 일어나는 우리 몸 안의 화학반응이다.

학교 때 배운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 있는 저 한 줄의 공식엔 건강한 등산에 있어서 중요한 여러 지점의 의미를 품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운동을 하면 지방이 연료로 사용된다.

지방을 연소시키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호흡, 순환계를 활발하게 자극한다.

이렇게 음식물을 산소로 연소시켜 에너지를 생산하는 운동을 유산소 운동이라고 한다.

 

신체에 큰 부담을 주지 않고 낮은 강도로 장시간 지속 할 수 있으며 등산은 전형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등산의 경우에는 등에 짐을 지고 경사진 길을 걷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도 평지에서 빠르게 걷는 워킹 또는 조깅에 상당하는 운동 강도가 된다. - 本文 中

 

 

비슷한 유산소 운동인 워킹, 조깅, 마라톤과 비교하여 등산의 매력은 멋진 대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단조로움 없이 꾸준히 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분당 10리터 정도의 공기를 마시지만 등산할 때는 최대 150리터 까지 들숨을 쉬게 된다.

게다가 매연에 찌든 도시의 공기가 아닌 숲이 정화해 주는 맑은 공기를!

 

등산은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한다.

시간당으로 비교하면 마라톤 보다 아주 낮은 에너지를 사용하지만, 등산은 운동시간이 비교적 길기 때문에 그렇다.

초보자의 천천히 오르는 산행도 마찬가지이며, 본격 등반의 경우는 마라톤의 3~4배 칼로리를 소비하게 된다.

그래서 특히 등산은 먹는 게 중요한데, 여기서 위의 공식을 상기하며 아래의 그래프를 주목해 보자.

 

 

 

 

등산 금언 중 "먹은 만큼 간다"라는 말이 있다.

내 짧은 경험에 비추어 봐도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전제해야 할 것은 바로 "탄수화물"이다.

인체는 지방과 산소를 연료로 태워 에너지를 얻지만, 탄수화물이 없으면 지방 혼자 타지 않는다.

특히 [그래프B]에 나타나듯이 운동 시작 초기에는 탄수화물이 주연료로 사용 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지방의 연소 비율이 올라간다.

 

저자는 여러 실험 데이터를 제시하며 꾸준한(!) 등산이 여타 운동에 비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임을 말하고 있다.

또한 그런 목적이 주가 되어 등산을 한다해도 밥은 먹고 올라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굶으면 산에서 개고생 한다.

단지 배가 고파서 고생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애써 키워 놓은 근육을 갉아 먹고, 하산 길에서 하체 후달림과 무릎 부담, 더 나아가 사고로 이어 질 수도 있기 때문인데...

 

 

 

다음 시간, [제2장 등산과 피로]에 계속.

출처 : 중동고 79회 동문회
글쓴이 : 이치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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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tigo비행감각/ 최문자

 

 

계기판보다 단 한 번의 느낌을 믿었다가 바다에 빠져죽은 조종사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 그런 착시 현상이 내게도 있었다 바다를 하늘로 알고 거꾸로 날아가는 비행기처럼 한 쪽으로 기울어진 몸을 수평 비행으로 알았다가 뒤집히는 비행기처럼 등대 불빛을 하늘의 별빛으로, 하강하는 것을 상승하는 것으로 알았다가 추락하는 비행기처럼

 

그가 나를 고속으로 회전시켰을 때 모든 세상의 계기판을 버리고 딱 한 번 느낌을 믿었던 사랑 바다에 빠져 죽는 일이였다 궤를 벗어나 한 없이 추락하다 산산이 부서지는 일이였다 까무룩하게 거꾸로 거꾸로 날아갈 때 바다와 별빛과 올라붙는 느낌은 죽음 직전에 갖는 딱 한 번의 황홀이었다.

 

- 시집『사과 사이사이 새』(민음사, 2012)

.....................................................

 

 ‘버티고’는 착시로 인한 대표적인 비행착각을 말하며, 의학용어로는 ‘현훈(眩暈)’이라고 한다. 바다 위를 비행할 때 자신과 비행기의 자세가 뒤집어진지도 모르고 바다를 하늘로 착각하고 거꾸로 날아가는 현상이다. 해상비행은 육상비행과는 달리 항공기의 위치를 참고할 수 있는 지형지물의 참조점이 없는데다, 야간 비행 땐 밤하늘의 별빛과 해상의 선박 불빛을 혼동하는 비행착각이 일어나기 쉽다. 여객기의 경우는 저속비행에 계기 의존도가 높고 부조종사가 있어 착시현상을 쉽게 회복하지만, 전투기는 혼자 고속시계비행을 하므로 종종 사고가 발생한다. 높은 중력 상태에서 수평감각을 잃은 조종사가 바다를 향해 뛰어들기도 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비행 상태를 수평비행으로 착각하여 중력가속도에 따라 떨어지기도 한다.

 

 전투기 조종사라면 누구나 다 비행착각을 겪는다. 대부분 정확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그 상태에서 빠져나오지만 피할 수 없는 위험에 직면할 경우도 있다. 전투기 조종이란 처음부터 본질적인 위험을 수반하고 있고, 조종간을 잡는 그 순간부터 목숨 담보의 모드로 전환되는 것이다. 만약 ‘버티고’로 인해 불행한 사고가 발생했더라도 일단은 과실이 아닌 인체 감각기관의 한계 탓으로 봐야한다. 계기에 의존하지 않고 순전히 자신의 감각만을 믿고 의지해 사고를 유발하는 자발적 버티고의 경우도 드물게 있긴 하지만, 이런 유형의 사고를 무조건 일방적인 과실로 몰아가는 것은 순직한 조종사에 대한 대단한 무례라 하겠다.

 

 지상에서의 사랑도 ‘버티고’에 빠져들 때가 있다. ‘그가 나를 고속으로 회전시켰을 때 모든 세상의 계기판을 버리고 딱 한 번 느낌을 믿었던 사랑 바다에 빠져 죽는 일’이라니 어떤 상황을 의미할까. ‘궤를 벗어나 한 없이 추락하다 산산이 부서지는 일’, ‘거꾸로 날아갈 때 바다와 별빛과 올라붙는 느낌은 죽음 직전에 갖는 딱 한 번의 황홀’ ...이거 아무래도 자발적 '버티고'의 혐의가 짙다. 이미 다 예상하고 인지한 사실인데, 불가피한 상황에 의한 ‘버티고’라 하기엔 무리일 것 같다. 이거야말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사고가 아니고 무언가. 하긴 현혹과 착시 현상은 사랑의 본질적인 위험이기도 하다. 어쩌랴, 그 조종간을 잡는 순간 계기판과 매뉴얼 보다는 자신의 감각을 믿는 게 참사가 날지언정 사랑의 속성인 것을. 골프(G) 오스카(O), 골프(G) 오스카(O).   

 

 

권순진

 

출처 : 詩하늘 통신
글쓴이 : 제4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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