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모태범, 韓 최초 세계선수권 500m 2연패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스피드 스케이팅 남녀 500m 금메달을 차지했던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스타 모태범(24·대한항공)과 이상화(24·서울시청)가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상화는 1,2차 레이스를 모두 1위로 마쳤다.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쳐 경쟁자인 중국의 왕베이싱(76초03), 러시아의 올가 파트쿨리나(76초08)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상화의 압도적인 질주를 지켜본 모태범도 보란듯이 금빛 질주 대열에 합류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69초76의 기록으로 일본의 가토 조지(69초82)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극적인 우승이었다. 모태범은 1차 레이스에서 34초94의 기록으로 3위에 머물렀다. 1위를 차지한 네덜란드의 얀 스메켄스(34초80)와 기록 차이(0.14초)가 커 역전 우승을 바라기는 어려운 처지였다.
그러나 2차 레이스를 34초82만에 마쳐 35초06에 그친 스메켄스보다 무려 0.24초가 빠른 기록을 내면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작년 이 대회 남녀 500m를 석권했던 모태범과 이상화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나란히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강석이 세계선수권 남자 500m에서 두차례, 이규혁이 한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연속 우승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한편,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은 팀 추월에서도 대회 사상 첫 메달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이승훈(대한항공), 김철민, 주형준(이상 한국체대)이 출전한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3분44초59를 기록해 네덜란드(3분42초0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진행된 여자 팀 추월 경기에서는 김보름(한국체대), 노선영(용인시청), 박도영(한국체대)이 나선 한국 대표팀이 3분05초32의 기록으로 네덜란드(3분00초02), 폴란드(3분04초91)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이 종별선수권대회 사상 첫 추월 메달을 안겼다면 여자부의 선전에 자극을 받은 남자 대표팀은 더 나아가 아시아 국가 중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유럽세가 득세하는 팀 추월 남자부 경기에서 아시아 국가가 메달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부에서는 일본이 두차례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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