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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커져라 상상력, 강해져라 마케팅!

[커져라 상상력 강해져라 마케팅]은 2006년 출간되어 꾸준히 사랑받아온 [마케팅 상상력]의 개정증보판이다. 사례분석 사이트 이마스(www.emars.co.kr)의 대표운영자인 저자는 국내외 다양한 마케팅 사례를 수집하여 그중 기발하고 참신한 150가지 마케팅 사례를 다시 한번 엄선해 이 책에 담았다.

그렇다면 작은 카페에서 세계적 대기업까지 150가지 사례를 통해 찾아낸 성공의 공통분모는 무엇일까?
저자는 바로 ‘상상력’이라고 말한다. 창조경영, 창조경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 상상력은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 꼭 필요하며, 상상력이야말로 결국 치열한 마케팅 전쟁의 시대에 차별화의 핵심이다.

이 책은 상상력이 어떻게 기업과 제품을 돋보이게 해주고,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며, 작은 기회를 큰 성공으로 키워나가는지에 대해 유익한 단초를 제공한다. 병렬식 구성으로 되어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며, 각 시례마다 ‘키워드’가 있어 평소 관심 있는 분야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정보통신, 식음료, 에너지, 유통, 엔터테인먼트, 문화예술, 호텔, 벤처, 금융, 지자체, 중앙정부, NGO 등 다양한 분야의 참신한 마케팅 전략도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다양한 마케팅 사례 분석을 통해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화두를 읽어내는 통찰력과 이를 냉철하게 해부하는 분석력을 갖게 해준다.

상상력은 과학적 탁월성이 몇 년에 걸쳐 수많은 비용을 지불하고서 얻게 되는 결과보다 더 많은 것을 순식간에 얻게 해준다. 상상력 훈련을 통해 누구나 뛰어난 마케터가 될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개인과 조직의 상상력을 개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담고 있다. 또 천재와 일류 기업들이 어떻게 상상력을 키우며 성공했는지도 보여준다.
상상력이 커질수록 당신의 회사와 마케팅은 더욱 돋보일 것이다. 이제 여러분의 머리에 상상력의 날개를 달 때이다. 지금부터 마케팅을 상상해보라!


★ 왜 지금 우리에게 마케팅 상상력이 필요한가

기업 경영에 있어서 마케팅은 갈수록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 지금은 CEO에서 말단 직원까지 모두 마케터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정도다. 모두가 눈에 불을 켜고 자사의 제품을 광고하고 판매하기 위해 마케팅에 열을 올리지 않으면 그 제품은 피워보지도 못하고 소멸하게 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러한 마케팅의 대상은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 아이디어 등 교환가치가 있는 것이면 모두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뿐만 아니라 학교, 비영리기관까지도 마케팅을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한다. 소위 마케팅 전쟁 시대인 것이다.

문제는 마케팅 전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사라져버리는 상품과 이벤트들이 예상 외로 많다는 것이다. 그러면 왜 어떤 상품과 브랜드는 히트를 치고, 어떤 것은 그렇지 못할까? 성공하는 마케팅과 실패하는 마케팅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 책은 바로 그 차이점이 ‘상상력’에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마케팅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 저자소개

김민주(저자):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시카고 대학원 경제학과 졸업
한국은행과 SK그룹, SK㈜를 거치며 금융 및 실물분야의 다양한 리서치 업무와 신규사업개발 업무를 담당
SK계열사 ㈜더컨텐츠컴퍼니 대표이사
㈜골든민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등을 역임
현 ㈜리드앤리더 대표이사



● 개정증보판을 내며_오늘도 쉼 없이 상상하라
  
    프롤로그_나는 상상하는 것이 즐겁다


  제1장 왜 상상력인가

상상력이란 무엇인가|왜 우리에겐 상상력이 필요한가


  제2장 마케팅에 날개를 달아주는 아이디어 150가지

001 자갓 서베이 : 생각하기 나름, 만들기 나름|002 민들레영토 : 참새 잡으려다 꿩 놓친다? : 003 프링글스 : 나만의 이야기를 전한다|004 베스파 : 낭만적인 향수를 자극하라|005 루이비통 외 : 나는 꿈꾼다, 고로 소비한다|006 코카콜라 외 : 전쟁을 잡아라|007 로이드보험사 : 사람들을 통(通)하게 하라|008 프라다 : 디자인에 철학을 입혀라|009 레그스 : 달걀 안에 들어간 팬티스타킹|010 그린피스 : 그곳엔 항상 우리가 있다|011 GE : Green is Green|012 블랙삭스닷컴 : 양말을 정기구독하세요|013 서크 듀 솔레이 : 서커스는 계속된다|014 모션디자인스 : 장애인이 만든 휠체어가 의미하는 것|015 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 화려한 불빛으로 말하라|016 모하 : 교묘한 노출을 즐겨라

017 동일본철도회사 : 하찮은 아이디어라 무시하지 마라|018 클럽메드 : 천천히 그러나 더 훌륭하게|019 리드락 : 음료수 컵뚜껑과 CD가 만나다|020 지포라이터 : 명품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021 시카고의 어느 의류 매장 : 고도의 심리전으로 펼치는 가격 전략|022 제스프리 : 우리끼리는 경쟁하지 않는다|023 펩시콜라 : 병뚜껑으로 얻은 일석삼조|024 뉴욕의 극장 : 가격이 그때그때 달라요|025 스위스의 어느 은행 :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026 듀로렌 : 아직도 우리가 광고로 보이니?|027 잔디와 소나무 : 매장에 오면 편지를 띄우세요|028 빌드 어 베어 워크숍 : 나만의 인형, 나만의 친구|029 바카디 : 이름은 가도 심벌은 남는다|030 소니 에릭슨 : 이러면 안 사고는 못 배길걸?|031 보더스 : 편리는 기본, 예쁘면 더 좋지|032 구겐하임미술관 : 전세계가 경쟁자다|033 빅토리아 시크릿 : 남자를 유혹하는 법|034 노키아 : 진정한 절제미를 보여주마|035 체르마트 :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 방법|036 오버추어 : 계산은 확실하게 합시다|037 KTF : 오늘, 파티에 오실래요?

038 맥스필드 : 과다한 서비스는 이제 그만|039 파월스 : 한 상품을 여러 가격으로 판매하라|040 코미테 콜베르 : 브랜드에 문화를 입힌다|041 싱가포르 : 쇼핑 천국으로의 초대|042 키플링 :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 네임|043 테스코 : 진정한 e비즈니스는 이런 것이다|044 후터스 : 열심히 일한 당신, 즐겨라|045 아베크롬비앤피치 :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섹시 코드|046 모톤 솔트 : 소금이라고 다 같은 소금이랴|047 파파존스 : 와봤지? 좋았지! 소문 좀 내줘!|048 삼성전자 : 박물관에서 TV를 보다|049 타겟, H&M : 유행은 첨단, 가격은 평범|050 홍대의 할렘 스타일 카페 : 다른 사람들과 반대로 가봐라|051 다롄 : 사소해서 더 감동적이다|052 BAT, KT&G : 우리 고객은 우리가 보호한다|053 초코파이 : 세계 공통의 숫자로 말한다|054 옐로우 테일 : 단순할수록 좋은 것이 있다|055 롱거버거 :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다|056 이어령 교수의 특강 :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글로벌|057 로라 부시 : 스타의 한마디를 노려라|058 헤이온와이 : 괴짜 마을의 이유 있는 독립선언|059 SK텔레콤 : 전 국민이 공감할 때까지|060 지크 : 완제품만 광고하란 법 없다|061 신한카드 : 숫자가 문자보다 빠르다

062 오라클 : 생략할수록 강조된다|063 귀뚜라미보일러 : 느껴봐야 좋아할 수 있다|064 인간극장 : 평범한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065 LG전자 :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주기|066 매버릭스의 마크 큐반 : 스포츠는 엔터테인먼트다|067 빌바오 : 확실한 이미지 변신은 무죄다|068 지에스북 : 기다리지 말고 따라가라|069 컨슈머 리포트 : 광고가 없는 용감한 잡지|07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한 우물만 파지 마라|071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 더 이상 과거를 묻지 마세요|072 풍월당 : 마니아의 입맛에 맞춰라|073 산토리 :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074 피자 익스프레스 외 : 이름만 잘 지어도 성공한다|075 DKNY : 광고 그 이상의 광고|076 HBO방송 외 : 엽기에 열광하는 사람들|077 출판기념회 : 유명 인사를경매에 끌어들여라|078 윌리엄즈 소노마 : 문화와 역사를 팔아라|079 GM : 깜짝 선물로 사람들을 흥분시켜라|080 하라그룹 : 충성 고객, 맞춤으로 관리하라|081 캐피털원 : 우수 고객, 조사하면 다 나와요|082 인터페이스 :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를 판매하라

083 토미 바하마 : 비슷한 콘셉트끼리 묶어라|084 BP : 솔선수범이 누리는 이점|085 쇼퍼트랙 : 몰래 카메라에 찍힌 것이 진짜다|086 한미약품 : 리바이벌도 잘하면 약이 된다|087 프린스 매뉴팩처링 외 : 큰 머리가 인기를 끌 때도 있다|088 도큐한즈 : 직접 만들어 쓰는 재미|089 누드교과서 : 19세 이하도 허용하는 누드가 있다|090 마이크로소프트 : 유명 디자이너의 프리미엄|091 구글 : 리크루트에도 개성을 담아라|092 래플스병원 : 서비스의 영역은 무한하다|093 엔터프라이즈 렌터카 : 남들이 보지 않는 곳을 봐라|094 위키피디아 : 불특정 다수를 믿어라|095 소니 외 : 입소문에도 신용등급이 있다|096 두바이 : 잘나갈 때 미래를 준비하라|097 월그린 : 서비스에 감춰진 3달러의 가치|098 다보스포럼 : 지식 공유가 세계화를 부른다|099 에스제이비보이즈 : 춤은 내 인생의 전부다|100 퓨처 포레스트 : 푸른 지구를 위해 오늘도 나무를 심는다|101 킴튼호텔 : 우리 호텔은 여러분처럼 독특하다|102 생체모사 : 자연을 따라하고, 자연을 뛰어넘다|103 마트로시카 : 끊임없이 계속되는 행운을 드려요|104 JC코드 : 세계의 거리와 도시를 전시하라|105 론리 플래닛 : 론리 플래닛에 물어봐

106 iDTGV : 칙칙폭폭, 이색 기차를 타고 떠나라|107 열한번째 시간 : 환경 운동보다 환경 영화가 좋은 이유|108 프리코노믹스 : 공짜가 몰려온다|109 오다이바 : 도시의 르네상스를 꿈꿔라|110 밥슨대학 : 르네상스형 인간을 만드는 커리큘럼이 있다|111 대기관리기법 : 심리적 대기 시간을 줄여라|112 시니어 마케팅 : 액티브 시니어를 주목하라|113 생수 카페 : 물도 골라서 마시자|114 친환경 호텔 : 호텔은 사람을 바꾸고, 사람은 세상을 바꾼다|115 튜닝 :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것|116 부차트 가든 : 흉물 채석장을 아름다운 정원으로|117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 : 공익 활동에도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118 MIT와 칼텍 : 세계 최고의 공과대학을 겨루다|119 잡지 : 창의적 인재로 주목받고 싶다면 잡지를 보라|120 프롬 파티 : 특별한 날, 더 특별하게|121 BMW : 돈 대신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부합니다|122 명화 : 아트 마케팅으로 기업의 품격을 높여라|123 유태인 : 유태인에게 배우는 글로벌 전략|124 라면 국기관 : 고수들의 라면 전쟁이 시작된다|125 스위니 토드 : 과도한 마케팅은 파국을 부른다|126 카모메 식당 : 단골 손님을 넘어 프로슈머로|127 랑도네 클럽 : 부담 없이 긴 산책을 즐기세요

128 플리커 : 간편한 업로드로 전세계 어디서든 공유하라|129 커피 칸타타 : 바흐와 커피가 만나 브랜드로 탄생하다|130 이그노벨상 : 즐거운 괴짜들을 위한 노벨상|131 전자책 : 짜깁기도 이젠 비즈니스다|132 제너럴 닥터 : 바리스타 의사가 진료해드려요|133 서브프로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134 촉감 마케팅 : 촉감은 국경을 넘는 공용어다|135 한옥 호텔 라궁 : 신라 시대의 왕과 왕비처럼|136 크록스 : 우스꽝스럽지만 우습게 보이지 않는 이유|137 암펠만 : 베를린의 컬트 브랜드, 귀염둥이 신호등 아저씨|138 홀푸드마켓 : 내가 먹지 않는 음식은 팔지 않는다|139 로바니에미 : 세계 공인 원조 산타가 사는 마을|140 러쉬 : 포장은 쓰레기다|141 체크탭 : 새는 전기를 잡아라|142 AARP : 은퇴자의 권익을 보호하라 |143 SK마케팅앤컴퍼니 :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 중매자가 되라|144 런던의 루트마스터 : 이층 버스는 광고를 싣고 달린다|145 멀티 터치스크린 : 마우스와 키보드 대신 눈과 손으로|146 도요코인 : 비즈니스맨들이여, 도요코인으로 오라|147 소프론: 치과 진료는 헝가리, 라식수술은 터키에서|148 첼시마켓 : 이제 도시 디자인의 키워드는 재생이다|149 고려대학교 : 기부도 거래다|150 반 고흐 : 반 고흐, 마케팅으로 환생하다


  제3장 어떻게 상상력의 날개를 달 것인가

끊임없이 다르게 생각하라|천재들은 이렇게 상상력을 개발했다|개인의 상상력을 개발하는 방법|상상력을 고취시키는 열린 기업문화|세계적인 기업들은 이렇게 상상력을 개발했다|조직의 상상력을 개발하는 방법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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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1인 소자본 젊은 사장, 전성시대를 위하여…

마치 지난 한 세기는 이어져온 것 같은 취업 대란에 대해 이제는 앓는 소리도 지겹다. 이태백이니 88만원 세대니 하는 소리도 듣기 싫다. 그래서 이제 젊은 세대들은 자발적으로 취업 대란에 대해 무심해지로 한 것 같다. “사회가 그렇다면 나는 나대로의 인생행로를 찾겠다”는 기치로 사회로 뛰어드는 훌륭한 젊은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학 교육 따위 필요 없다고 일찌감치 사회로 뛰어드는 젊은이들도 많고, 대학 중퇴 후에 기술을 배우는 사람도 많다. 나아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하나로 밑바닥부터 일을 배운 뒤 당당히 자기만의 사업을 시작하는 젊은 사장도 꽤 많다. 그런 그들에게 필요한 건 날로 악화되어가는 취업난에 대한 우울한 뉴스가 아니라 그저 ‘할 수 있다’는 단 한 마디의 응원의 메시지가 아닐까.
그렇게 시작된 생각은 <젊은 사장(가제)>이라는 책의 기획으로 이어졌다.
최근들어 홍대, 대학로, 가로수길 등 힙hip한 거리에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젊은 사장들의 숍이 다수 눈에 띤다. 광고, 홍보, 언론, 디자인, 외식, 뷰티 등의 업계에 무일푼으로 뛰어든 젊은 사장들이 그들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성공일로 걸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들은 어쩌다가 사장의 길을 가게 되었는지, 그 길에서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째 기성 사장들과는 다른 점이 느껴진다. 우리들이 기존의 사장학, 경영학, CEO학 등에서 접한 성공스토리와는 사뭇 다른 무엇, ‘그들만의 철학’ 말이다. 그래서 ‘초짜’, ‘젊음’, ‘소자본’, ‘1인 사장’의 키워드, 그 모두를 겪으며 자신만의 경험을 공개할 수 있는 필자를 물색했고 <사장수업>이 탄생했다.
우리가 <사장수업>에서 말하고 싶은 건, 돈 많은 꼰대 사장이나 큰돈을 움직이는 CEO와는 전혀 다르게 움직여야 하는 ‘초짜 젊은 사장의 철학과 일상’이었다. 젊은 사장들, 그들만의 리그를 통해 ‘사장의 시작과 과정을 좀 더 수월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의 발로’, 그것뿐이다.

1부. 사장이 되기 전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소소하지만 핵심적인 준비 작업에는 무엇이 있을까? 시행착오를 줄이려면 사장이 되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걸까? 나는 과연 사장을 할 재목인가? 나는 왜 사장을 하려는가? 이 모든 질문에 해답을 준다. 자기진단의 절대성, 성취와 성공 사이에서의 방황, 사람과 사업 아이템에 대한 진지한 성찰, 돈과 법의 논리, 동기부여의 필요성, 꿈과 현실의 괴리를 통해 사업가로서의 자질을 진단할 수 있는 페이지.

2부. 사장으로 살아가기
본격적인 경영에 들어갔을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업의 모든 단계별 조언! 제품과 아이템의 ‘기획’은 무엇인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인 ‘사람’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본격 상품의 ‘제작 과정’에서 뭘 챙겨야 하는지, ‘마케팅’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장의 숙명인 ‘돈’을 어떤 식으로 데리고 놀 것인지, ‘사장 공부’의 핵심인 네트워킹과 자기계발은 어떻게 할 것인지, 사업과 사장의 ‘비전’은 무엇인지, 알짜배기 사장 수업이 응축된 페이지.

3부. 사장, 그 후
아직 과정 중에 놓여있는, 초짜 사장의 성공도 실패도 아닌 인생의 희열에 대하여…. 사장으로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곤란과 고난과 고통과 아픔, 슬픔에 대하여…. 이 모두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음주가무, 자기주문 혹은 기억상실, 무념무상의 향연.

부록. 젊은 사장 18인 인터뷰 + 초짜 사장 Q&A
 
목차
1부. 사장이 되기 전
하나. 자기 진단 001 나는 어떻게 살았을까 002 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하고 무엇이 싫은가 003 나는 무엇을 잘 하고 무엇을 못 하는가 004 결국 나는 사장을 할 재목인 걸까? 005 1년 후, 10년 후, 죽는 날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006 결심했어! 계속 방황 그리고 사업

둘, 성취와 성공 007 왜 일을 하는 거지? 008 좋아서 하는 일과 돈이 되는 일 009 왜 나는 사장이 되려 하는가? 010 사업의 고충, 짐작할 수 있을까 011 무작정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보자!

셋, 사람과 아이템 012 옵퐈 언뉘들의 부채질로 걸어온 나날들 013 그간 알고 지내던 사람을 이용해라! 014 소비재, 그 미궁의 끝 015 무엇을, 어떻게 만들고 팔 건데? 016 한 방 터뜨릴 수 있는 첫 상품은 있어? 017 제작 프로세스는 잘 배우고 시작하는 겨?

넷, 돈과 법 018 자본금은 어떻게 마련할 건데? 019 회사 이름 짓고 동사무소, 구청, 세무서, 에~또? 020 손익분기는? 발전모델은? 021 돈 벌리면 관리는 할 줄 아니?

다섯, 동기부여 022 후진 작업실도 좋으니 일단 공간을 마련할 것! 023 앗싸~! 내 멋진 명함과 간판! 024 사업 동지를 만들자고 025 오프닝 파티는 최대한 거하게~ 026 자기에게 주문을 외라! 꿈은 이루어진다!

여섯, 꿈과 현실 027 혹독한 자기 관리마저 ‘재밌다’고 생각하기 028 팩스 한 대가 풍기는 조직의 파워?! 029 어디서 누구한테 팔 건데?(시장조사) 030 사업이라는 현실의 공포감 031 환상을 갖자! 성공과 부자를 꿈꾸자! 032 아직 보잘 것 없는 나, 그러나 결정의 시간

2부. 사장으로 살아가기
하나, 기획 033 제품 기획은 시장에서…! 034 기획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035 기획력의 유일한 샘, 사람 사람들! 036 기획 그리고 나의 역량 037 기획은 반드시 사장의 전문 분야일 것! 038 기획과 사업, 사업과 창작 사이 039 대중에 대한 치명적인 오해 040 누구한테 팔 건지 세밀하게 정할 것! 041 “이거다!”, 아이템 결정의 함정 042 뭘 만들면 안 팔릴지를 생각해봐! 043 직관과 직감, 감이 이끄는 사업 044 ‘옵저버’를 기획위원으로 활용하기

둘, 사람&사람 045 사람, 결국 다 똑같은 족속! 046 덜 거짓말하는 사람과 거래할 것! 047 냉정은 쓰리기통에 처박아라! 048 거품 없는 인생은 심심하다 049 오지랖을 최대한 넓혀라!(인맥의 효과) 050 절대, 여성성을 버리지 말 것! 051 거지보다 돈 뜯는 양아치가 낫다 052 돈 쓸 때를 알라, 이왕이면 팍팍 써라! 053 소통의 선결조건, 술?술!술?술! 054 누구와도 사랑에 빠질 것~! 055 최대한 ‘예쁜 척’, ‘착한 척’ 하자! 056 재밌게 놀아줘라, 아니면 놀아주겠다고 약속하라 057 가능한 한 휘두르는 대로 휘둘릴 것! 058 간혹 친절도 죄가 되나니… 059 욕설과 음담패설도 필요하면 배우자 060 때론 침묵이 답이 되기도 한다 061 짜증나는 예술혼과 대적하기 062 계약은 안 할수록, 계약금은 안 줄수록 득? 063 직원을 뽑을 때가 되었나? 064 직원이 내 반쪽이 아니고 뭐겠어 065 회의 보다 독단?

셋, 본격 제작 066 100% 외주제작에 의존하는 업, 출판 067 끊임없는 필자 섭외, 미팅! 미팅! 미팅!(기획 및 진행) 068 글 잘 쓰게, 약속 잘 지키게 만들기(작가관리) 069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해, 공부!(편집) 070 윤문과 교정?교열, 원고 디자인 마감 071 끝까지 싸우는 ‘책 제목’, 답 없다 072 편집 과정에서 소소하게 챙겨야 할 모든 것 073 디자인 감각은 사장의 필수 요건 074 필름출력, 종이구입, 인쇄판?인쇄, 제본, 후가공, 그리고… 075 애 낳는 고통으로 상품 제작하기 076 완성품이 주는 희열감, ‘내 새끼’ 077 납본 & 언론사 배포 & 시장 출시(서점 배본)

넷, 마케팅 078 마케팅의 4P를 아시나요?(제품, 유통, 광고?홍보?판촉, 가격) 079 마케팅 시대? 겁먹을 것 없다!(품질 그 자체) 080 주먹구구식 책 값 산정(가격) 081 창고는 또 다른 사무실, 좋은 창고 쓰기!(물류) 082 서점 첫 거래 트는 날(유통) 083 서점과 좋은 관계로 지내려면?(영업/홍보) 084 책은 꼭 서점에서만 팔아야하나?(판촉1) 085 각양각색 북 마케팅 방법들(판촉2) 086 언론 매체 녹이기(언론홍보) 087 내 제품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독자홍보)

다섯, 돈 088 돈과 사업, 그리고 사장 089 사장은 진정한 애국자?! 090 업계의 지불?수금 시스템 공부하기 091 지불&수금, 늦게 주는 놈(안 주는 놈)이 행운아?! 092 수금 목표를 정해놓고 달리자! 093 경리가 따로 없다, 회계 관리 프로그램 094 통장 잔고 따위는 당분간 잊자고…

여섯, 네트워킹 095 내 사업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짜라! 096 모임과 회합은 내 삶의 엔돌핀 097 학교, 학원, 직장 동료들 놓치지 않기(사장 공부1) 098 레벨이 맞는 사람들과 교류하라!(사장 공부2) 099 끼리끼리 어울리되, 한 수 위를 겨냥하라(사장 공부3) 100 타 업계 사장들과도 교류할 것!(사장 공부4)
일곱, 자기계발 101 학습, 공부는 왜 필요한가? 102 호기심을 유지하는 법 103 변화와 발전, 성장과 나이듦 104 나만의 별종 취미를 가져라! 105 나에게 딱 맞는 인생 공부법 개발하기 106 혼자 공부할 시간에 사람을 만나겠어!(인생 공부1) 107 싸돌아 댕겨라, 보고 듣고 만지고 느껴라!(인생 공부2) 108 때론 휴식과 게으름도 필요해(인생 공부3)
여덟, 비전 109 내 그릇의 크기를 정확히 알 것! 110 너무 열심히 살지 말라! 111 비전, 어쨌든 한 걸음부터… 112 회사(M&K)와 나(구모니카)의 비전 113 가족&직원&국가의 비전

3부. 사장, 그 후
하나, 성공과 실패, 그 양날의 칼
114 성공, 그 후 1. 성공한 뒤가 더 어렵다더라! 2. 어디로, 어떻게 뻗어나갈 것인가? 3. 매너리즘, 공공의 적! 4. 우리에게 내일만 있다
115 실패, 그 후 1. 어찌 성공일로를 걷겠는가? 2. 실패를 가볍게 생각할 것! 3. 실패에도 마지노선이 있다? 4. 망했다고 노래하고 다녀라 5. 돈 없다고 기죽을 내가 아니지 6. 아직 때가 아닌겨~! 7. 빨리 포기하는 자가 이기는 것이다 8. 사장의 승리, 결국은 제품

둘, 사장의 쩨쩨하고 강인한 바닥 정서
116 결핍감과 역량부족 117 그토록 쩨쩨한 뒤끝 118 솔직하게 대면하기 119 분노감 120 정에 약한 인간사 121 유머감각 VS 사장마인드 122 자살유혹 123 감정 기복 124 불안감125 까칠함과 냉혹함 126 사명감 127 공명심 128 절치부심 129 자유인이 되고 싶은 130 변방을 헤매는 기분 131 제 정신으로 살기에는 132 착한 강박 133 이기심 134 자괴감 135 족쇄냐 천형이냐 136 철학과 신념 137 엄살 138 오늘도 무사히 139 속물근성 140 고독과 우울의 변주곡 141 외유내강을 위한 음주가무 142 목적성과 방향감각 143 성가심과 귀차니즘 144 마지노선 145 끊임없는 긴장감 146 정체성 147 시행착오를 위한 수업료 148 어떤 사장의 작은 소, 149 슬럼프 150 소소한 깨달음 151 기다림과 인내심

# 부록1. 젊은 사장 인터뷰 정한영(초초) 시호연(샤마르) 김은신(ThE WORX) 정재경(세컨드 팩토리) 정희순(그때 그 오뎅) 김연미(데이지 네일) 유지영(장루하/ 부엌과 서재 사이/ 돼지라 불리운 고양이) 홍대규(대니홍 에이전시) 길정민(맥로드 MaCRoad) 이윤혜(모레 아이) 김란영(꿈을 굽는 마을 나니쇼 Nani Show) 김순정(순정아이북스) 김태훈(모피어스) 강은하(Pearl 헤어&메이크업) 이인아, 이진아, 이현아 자매(ah studio) 이경원(몽자야) 이수연(유스 커뮤니케이션) 강희정, 김영인, 김건아(무대륙)

# 부록2. 초짜 창업 Q&A
 
본문중에서
그러나 나는 또한 알고 있다. 어떤 인생이라고 요만한 고난 없이 살아지겠는가를, 내 꿈을 펼치는 데 시련은 필수불가결의 요소라는 것을, 정말이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데 사장의 이름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가히 위대하고 거룩하다는 것을. 비록 초짜 사장이지만 사장이라는 직함으로 살면서 느낀 바, 내 의도를 담은 ‘좋은 것’을 세상에 내놓는 순간에는 정말 흥분된다. 그래서 이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시련과 고난에 길들여질 수만 있다면, 지르세요! 사업으로 당당히 거듭나세요!”
(/ 본문 중에서)

나는 나를 이렇게 결론지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자신감, 자기애, 자부심)으로 험난한 세상에 기꺼이 쳐들어가 열정을 다해 살아낼 것이다. 실패와 좌절로 다치고 깨져도 기꺼이 우울해 하고 거리낌 없이 상처받으리라고.(이전처럼 포기는 없을 것이라고, 아니 어찌저찌하여 혹 포기하게 되더라도 그것도 내가 감당할 몫으로 결코 도망가지 않겠다고. -하긴 사장이 어디로 도망가겠냐마는-)’ 결국 인간이란 감성이 이성을 지배한다고 믿겠다. 이 정신자세로 사업 아니라 사업 할아버지는 왜 못하랴.
(/ 본문 중에서)

비록 처지와 상황에 따라 스물아홉을 거처 서른, 서른하나의 삶에 아무런 변화도 없는 사람이 태반이겠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스물스물 변화 혹은 성장의 욕구가 일지 않을까. 바야흐로 이 순간이야 말로, 자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찾는 적시인 것이다. 그런 순간에 자신을 직시하고, 인생에 과감한 변혁을 꾀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그 순간을 놓치면 영영 기회는 오지 않는다. 우리는 더 늙을 거고, 더더 자신감에서 멀어질 것이고, 더더더 삶이 난폭해 질 것이므로…. 이런 순간엔 그냥 ‘잘 되는 나’를 상상해 보고, 자신감, 자기애로 충만해져서 무엇이든 일을 저질러야 한다. 나에게 이것이 마지막 기회이자 최후의 시간이라고 생각하자는 거다.
(/ 본문 중에서)

지금이야말로 내가 좋아하는 일이 돈이 되는 일인지를 철저하게 증명할 때다. 만일 당신이 지금 좋아하고 빠져있는 일이 돈이 되는 일이 아니라면, 당장 때려치우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기 싫다면 그 일을 통해 돈을 만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라.
(/ 본문 중에서)

사업 아니라 무엇에서든 어차피 각자가 지닌 기질과 성향대로 승부하게 되어있고 어떤 식으로든 운이 따라주거나, 실력이 따라주거나, 시장과 트렌드가 따라주거나 하는 식으로 성공여부가 판가름 나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장 스타일이 따로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내 성향과 기질 대로 저질러보고 체험하지 않고서는 모를 일이라는 거다. 저지르면 수습하게 돼 있는 게 인간 본능! 사업의 고충, 그 따위의 것! 겪지 않고서는 모르지! 암만 참고도서 읽고, 앞서 사업한 선배님들의 충고 아닌 충고 들어봤자 사업을 시작하지 않은 누군가에게는 절대로 소용없다.
(/ 본문 중에서)

그간의 경력에 바탕을 두고 사업을 벌였다면 주변은 온통 전문가‘밭’이다. 그 사람들을 나의 일에 활용하라! 이것이 서로에게 ‘윈! 윈!’이라고 떠들어대라! 나중에 결국 나에게만 좋은 일이었어도 어쩌겠는가. 그것 또한 상대방의 운명.
(/ 본문 중에서)

결국 대중의 취향과 기호는 며느리도 알 수 없는 것이어서 어느 한 때 붐을 일으킨 소비재도 한 순간 몰락의 길을 걷기도 하고, 전혀 대중적인 기호에 맞지 않는 소비재가 꾸준한 판매로 누군가를 먹여 살리기도 하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듣도 보도 못한 제품이 출시되어 대박 신화를 이루기도 하고, 나눠먹다 못해 포화상태인 시장에 기어이 비집고 들어온 누군가가 다시 일등을 점하기도 한다. 그렇게 미궁의 끝에 놓인 것이 소비재라면, 오호~ 신이시여, 우리는 어찌 하오리까.
(/ 본문 중에서)

그러나 명심할 것! 내가 잘돼야 동지들도 옆에 있어준다는 것! 그들과 소소한 동지애를 나누는 것은 좋지만 결정의 순간엔 철저히 혼자가 돼야 한다는 것! 절대로 구체적인 사업적 조언을 듣지 말아라. 당신 사업의 특수한 조건은 당신만 알고 있다. 일일이 부연된 설명을 해주지 않는 한, 누구도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제시할 수 없다. 인간이란 때론 상대의 실패에서 적절한 해답을 얻기도 하고, 상대의 성공에 질투가 발동해 이상한 조언을 하기도 한다. 무서운 일이지만, 그들은 어느 순간 상당히 우연한 계기로 적이 될 수 있다. 마음을 나누되 절대 허심탄회하지 말라.
(/ 본문 중에서)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설치면 제아무리 대형 마트도 동네 구멍가게의 순이익보다 못한 결과를 낼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내가 맘껏 기획하고 활개치고 그 결과도 좋으려면 일단 나의 역량을 알라. 그릇이 작다고 창피할 일도 아니고, 능력의 범위가 크다고 잘난 체 할 일도 아니다. 내게 딱 맞는 규모의 사업을, 목표한 수익을 달성하면서 해나가는 사장만큼 행복한 사람이 또 있으랴.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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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2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작자 미상 시

 

 나는 신에게 건겅을 부탁했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허약함을 주었다.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도록.

 

나는 부자가 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난 가난을 선물받았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나는 재능을 달라고 부탁했다.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난 열등감을 선물 받았다. 신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신에게 모든 것을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삶을 선물했다.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내가 부탁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선물받았다.

 

모든 사람들 중에서

나는 가장 축복받은 자이다.

출처 : ♥독서클럽♥
글쓴이 : 코난도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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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황금가지
출간일
20080915
장르
영미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유럽 강대국들의 치열한 전투를 그린 해양모험소설! 영국 소설가 패트릭 오브라이언의「오브리-머투린」시리즈 첫 번째 책『마스터 앤드 커맨더』제1권. 총 21권으로 이루어진「오브리-머투린」시리즈는 20세기 최고의 역사소설로 칭송받아왔다. 1970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19세기 초 해상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유럽 강대국들의 전투가 끊이지 않던 바다를 무대로, 해군 대위 잭 오브리와 군위관이자 자연학자인 스티븐 머투린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꿈에 그리던 함장의 지위를 받고 기뻐하던 영국 해군 대위 잭 오브리는 전임 함장이 자신에게 배정된 '소피 호'의 유능한 선원들과 군의관까지 데려갔다는 소식에 당황한다. 다행히 친분이 있던 자연학자 스티븐 머투린을 군의관으로 초빙하고, 유능한 부관이 부임하면서 소피 호는 군함의 위용을 갖추기 시작한다. 그리고 첫 순항에서부터 승승장구하는데... 작가는 해박한 지식과 고증을 바탕으로, 19세기 유럽의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해냈다. 특히 대형 전투함을 따돌리기 위한 항해술, 적군의 방심을 노린 작전, 위기의 순간에 정체를 숨기는 전략 등이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해상 전투 장면이 돋보인다. 또한 오브리와 머투린 콤비를 비롯하여 독특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양장본] ☞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이 소설에 등장하는 소피 호는 18세기 후반 영국 해군에서 크게 활약했던 전설적인 배 '스피디 호'를 모델로 한 것이다. 또한 탁월한 전략가이면서 용맹한 함장인 잭 오브리 역시 스피디 호의 함장을 모델로 했다. 작가는 스피디 호의 승리담을 모티브로 삼아, 이
이 책은..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읽기전에 먼저 목차보고 놀랬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이것이 내게 "마스터 앤드 커멘더"를 보고 느낀 이미지는 불친절한책이라는  것이다. 혹여나 17세기 18세기의 영국사회의 이해할수 없는 사회를 다시 보게 될까봐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었는데 다행히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처럼 거부감은 들지 않아서 큰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음악을 좋아하고 여자를 좋아하고 바다를 사랑하는 남자 잭 오브리.그의 옆에서 조언자가 되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친구가 되기도 하는 스티븐 머투린. 그들이 펼치는 그 시대의 뱃사람들 이야기에 한참을 빠져들어 읽었는데 "남자들의 이야기"라고 해도 될 만큼 거친이야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런점이 더욱더 마음에 들었다.

 

육지에서는 희망조차 없어 방탕한 생활을 일삼는 잭오브리에게 소피호의 함장직을 맡게 되면서 그에게 드디어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육지에서는 방탕한 생활을 일삼았지만 소피호의 함장으로는서 소피호에 있는 뱃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이었고 배 위에서 만큼은 한치의 오차도 없을 만큼 정확한 판단력과 리더쉽을 보여줬다.

 

잭 오브리가 처음 소피호에 올라 첫 포격훈련을 하면서 엉망이었던 그들을 수없이 훈련시키면서 진정한 뱃사람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그런 과정에서 소피호의 선원들의 불만도 있었지만 그들만의 끈끈한 유대감이 그들을 한데 뭉칠 수 있게 만들었으며 곧 그들은 잭 오브리를 이해하면서 최고의 함장으로 인정한다.

 

나포를 하면서 나포보다는 오히려 해적에 가까웠던 소피호,그런 소피호가 나포할때마다 그선원들의 눈은 빛났고, 엄격한 규율을 따르며 죽음조차도 비껴가게 했던 소피호의 선원들.죽음까지 불사르면서도 배위에서의 생활에 만족해하며 즐거워 했던 이유가 무었이었을까.

 

히트사령관에게 증오의 눈빛을 보내면서도 말 한마디 시원스레 하지 못하고 소피호보다 몇배나 큰 지벡을 나포하면서도 헐값을 받으면서도 참아내야 했던 소피호의 선원들,그때나 지금이나 보이지않는 권력은 존재했고 그것이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이었고 앞으로도 지워지지 않는방식일것이다.아마도...

 

제임스 딜런과 잭 오브리 사이에 보이지 않는 싸움도 있었지만 목숨을 걸고 잭 오브리를 지켰줬던 제임스 딜런, 그런 제임스 딜런에게 무한한 신뢰를  줬고 늘 미안해 했던 잭 오브리.지벡의 출현에 반대로 나포될뻔했던 위기를 소피호안에 전염병환자가 있다면서 배위에 오르지도 못하고 돌아가게 하는 기지를 발휘했던 스티브 머투린, 그들은 소피호 안에서 그렇게 서로에게 무한한 신뢰와 믿음을 주고 있었고 그것이 소피호를 움직일 수 있었던 힘이 아닐까.

 

책 뒷표지에 있는 소개글 처럼 "마스터 앤드 커맨더"안에는  철학, 정치, 성, 사회상,종교관,음악 등 정말 많은 소재들을 다루는데 이렇게 다양한 소재들이 한데 어우러져 거부감없이 몰입할 수 있는것도 작가의 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출처 : 김주성! 올해도 너만 믿는다
글쓴이 : 세종대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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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나는 너를 왜 사랑하는가
알게 모르게 소리 소문 없이 팔려나가고 있는 책이 있다. 별다른 광고나 홍보도 없었지만 입소문은 입소문을 타고 전해졌고 독자들은 이 책을 꾸준히 찾아 읽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가 바로 그것이다. 하루에도 수백 권의 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이 책은 텍스트만의 힘으로 독자들을 하나둘씩 끌어들였고 읽은 독자들을 드 보통의 추종자로 만들었다. 독자들이 이 책을 사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껏 모든 문학이 가장 사랑하고 아껴왔던 가장 대표적인 테마가 무엇인지 우리는 알고 있다. 길거리에서 흐르는 유행가 가사에서 질리지도 않고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그 단어. 그렇다. 그것은 사랑이다. 그 시대와 지역, 사건이 복잡하게 수많은 개성들 속에 섞여서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양상으로 변주되기는 하였으나 우리가 이제껏 쓰고 읽어왔던 수많은 문학은 연애를 주요한 모티프로 삼고 있다. 연애는 인류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영원히 변치 않을 테마이자 우리가 영원히 읽어야 할 텍스트일 것이다. 사랑에 대한 글이되 이 알랭 드 보통이 말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시절 지적인 사랑담론에 목말라 했던 지식인 사이에서 조용하지만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고 급기야는 절대적인 심정적 지지를 이끌어냈던 롤랑 바르트의 책 『사랑의 단상』에서 그 발상의 단초를 빚지고 있기도 하다. 깊고 섬세한 언어를 통해‘사랑’의 정신과 철학을 정치하게 분석함으로써 사랑하는 이들의 통절한 깨달음을 이끌어냈던 롤랑 바르트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알랭 드 보통이 이를 소설의 형식을 차용하여 표현한 사랑의 언어에 대해서도 무릎 치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영국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은 이 사랑의 테마를 자신만의 촌철살인적인 관찰력과 고상한 위트, 발랄한 상상력으로 철학적 연애소설이랄 수 있는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경지를 개척했다. 전작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가 한눈에 사랑에 빠졌다가 어떻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지, 어떻게 다투고 미워하고 다시 화해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랑의 절정에 다다르는지 그리고 열정이 식고 난 뒤 어떻게 만남을 정리하게 되었는지 평범한 남녀가 거치는 사랑의 전 과정을 다루었다. 연애 당사자가 자신의 마음속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하면서 1인칭의 관점에서 썼다. 이 책은 완전한 픽션이었다. 그러나 연애의 핵심적인 순간을 잘 포착하고 묘파해냄으로써 독자들의 뜨거운 동감 100% +자신의 상황에 감정이입하기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나갔으며 급기야는 현대의 청춘남녀들에게 연애의 교과서로 자리 잡기에 이르렀다.

전기와 소설을 결합한 새로운 글쓰기
새로운 글쓰기 방식을 실험하고 있는 이 책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은 사랑이 아닌 한 인간, 그것도 젊은 여성에 대한 전기를 써보겠다는 욕구에서 비롯되고 있다. 우리가 아는 전기의 주인공들은 대개 저명하거나 악명 높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들의 인생을 쓴 작가와는 서로 일면식도 없을 뿐더러 대개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다. 이 책은 잘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삶을 함부로 도식화해버리는 전통적인 전기 집필의 규범을 과감하게 거부하는 도전적 작품이다. 이 소설은 전기와 전기에 대한 문학비평, 연애소설을 골고루 혼합한 새로운 형태의 글쓰기를 보여준다. 독자는 글을 읽어가면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오가는 이 인물들의 면면을 확인하고 현실이 허구화하는 또는 허구가 현...
목차
시작하며
어린 시절
가족 관계
음식과 이사벨
기억
사생활
다른 이의 눈을 통해 본 세상
남자와 여자
심리
결말을 찾아서
끝내며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비일상적인 것의 가치는 복잡한 과거에서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닿을 수 있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전기 집필 전통의 숨겨진 역할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것이리라. - 다른 이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p.23)

일반적인 전기와 전혀 다르게 전기를 시작해보고 싶었다. 이사벨의 연대기 뒤편에 숨어 있는 것을 쓰기에 앞서, 내가 그녀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부터 간략하게나마 쓰고 넘어가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그녀를 만나고 나서 내가 느낀 감정들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전개됐는지, 내가 파악한 것은 무엇이고 잘못 이해한 것은 무엇인지, 어디에서 편견이 개입됐고, 통찰은 어떻게 생기게 됐는지.
(/p.46)

다른 사람을 잘 알지 못했을 때, 우리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성급하게 결정해버린다. 누군가는 어떤 사람을 만나면서 판단-우리의 무지만을 요구하는-을 보류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p.55)

우리는 사적으로는 중요하게 간주하면서 공적으로는 사소하게 치부해버리는 것들 속에서 한 개인의 본질을 찾는 경향이 있다. 연인은 상대방의 종교, 직업 혹은 문학에 관한 취향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에 뒤따르는 나머지 자잘한 문제들을 설명하는 능력은 부족할 것이다. 음식을 먹을 때 시끄럽고 게걸스럽게 먹는다거나 나이프나 포크를 제대로 놓지 않는다거나, 빵 조각으로 고기 소스를 닦아 먹는다거나 하는 문제들에 대한 견해는 어떨까. 상대방에 대해 잘 파악하기도 전에 관계의 밑바닥에 너무 가까워졌기 때문에 상대의 특성들을 직관적으로 파악해버린 것이라면 또 어떨까.
(/p.114)

사회는 우리에게 명료함을 강요하고, 우리는 의식 속에 있는 통사법을 벗어난 끈적끈적한 생각의 덩어리를 끄집어낼 수 없게 된다. 소시지 안에 내용물을 채워넣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는 말하는 것, 동사와 명사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 형용사를 곳곳에 배치하는 것, 깔끔하게 문장을 끝맺는 법을 배우고 나서야 전체의 체계를 구성하는 법을 알게 되는 것이다.
(/p.137)

친밀해지는 것은 유혹과는 정반대의 과정을 거친다. 친밀함을 보인다는 것은 상대방으로부터 비호의적인 판단-사랑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이 초래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혹이 자신의 가장 멋진 모습 또는 가장 매혹적인 정장차림을 보여주는 것 속에서 발견된다면, 친밀함은 가장 상처받기 쉬운 모습 또는 가장 절 멋진 발톱 속에서 발견된다.
(/p.157)
 저자소개

알랭 드 보통 [저]   알랭 드 보통은 1969년에 스위스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런던에 살면서 런던 대학교에서 대학원생 철학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낭만적 운동(The Romantic Movement)>(1994), <입맞추고 말하기(Kiss & Tell)>(1995), <프루스트가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나(How Proust Can Change Your Life)>(1997), <드 보통의 삶의 철학산책(The Consolations of Philosophy)>(2002)의 저자이다. 그의 작품은 20여개 언어로 번역이 되었고 지난 11년간 세계 각국에서 수십만 부씩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재는 런던에 살면서 건축에 관한 책을 집칠하고 있다.

 

이강룡 [역]   한림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서강대국문과 대학원 재학 중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인터넷한겨레 기자 및 기획자로 일했으며 작가, 번역가로 활동한다. 인터넷 시대의 글 읽기 블로그 시대의 글쓰기』를 썼으며, 알랭 드 보통의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과 존 백스터의 『파리에 가면 키스를 훔쳐라』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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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한 24가지의 담론


이 작품은 놀라울 정도로 독창적인 사랑 이야기이다.

알랭 드 보통은 아리스토텔레스, 비트겐슈타인, 역사, 종교, 마르크스를 끌어들여, 첫 키스에서부터 말다툼과 화해에 이르기까지, 친밀함과 부드러움으로부터 불안과 상심에 이르기까지 연애의 진전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하는 사랑의 딜레마를 완전히 현대적인 방법으로 풀어보려고 했다.

드 보통은 1인칭 화자인 주인공과 그의 연인 클로이가 엮어나가는 러브스토리를 주제로 대단히 도전적으로 그 의미를 캐간다. 색다르고 독특한 것이 아닌 지극히 평범하고 진부한 것을 주제로 삼았기에 도전적이라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겪었을 뻔해 보이는 연애 이야기에서, 그들 모두가 미처 몰랐던 의미들을 끄집어냈다는 것은 참으로 대담한 시도가 아닐 수 없다.

주요 내용


12월 초의 늦은 아침 ‘나’는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브리티시 항공기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운명적인 여인 ‘클로이’와 조우한다.

둘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희박한 확률로 만났다는 “낭만적 운명론”에 젖어 단박에 사랑에 빠진다.

둘은 초기에는 서로를 “이상화”하고 서로의 말과 행동에서 “이면의 의미”를 찾고 “정신과 육체”를 결합하려고 시도한다. ‘나’는 만남이 잦아지면서 “사랑이냐 자유주의냐”를 놓고 갈등하기도 하지만 끝없이 상대의 “아름다움”을 찾으려고 하고, 결국 “사랑을 말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윌이라는 친구가 ‘나’한테 “그녀에게서 무엇을 보는가”라고 묻는 동시에 클로이와 윌은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에 ‘나’는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고 클로이를 붙잡기 위해 “낭만적 테러리즘”, 즉 엇나가는 사랑을 되돌리려고 억지를 쓰나 실패하고 만다. 클로이가 윌을 택하자 ‘나’는 삶이 무의미해지는 동시에 그들에게 침묵으로 시위하고자 “자살”을 기도한다. 그러나 결국 미수에 그치고 ‘나’는 “예수 콤플렉스”―스스로 고통을 받도록 선택되었다고 생각하는 것―가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아프게 깨닫는다. 그 후 나는 “심리적 운명론”을 좇아 그녀 없는 삶, 곧 “생략”도 받아들인다. 시간이 흘러 실연의 상처를 극복한 ‘나’는 “사랑의 교훈”을 깨닫고 어느 순간 다시 한 번 새로운 사랑에 빠진다.

“사랑에 빠지는 행위는 자기 자신의 허점을 넘어서고 싶어하는 인간 희망의 승리이다.” 이처럼 알랭 드 보통의 소설은 사랑에 관한 철학적 명상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가 새로 경험하는 굵직굵직한 사건에서 통찰력을 보여주는 것도 놀랍고 존경스러운 일이겠지만, 연애라는 “케케묵은” 문제를 놓고 비상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더욱 놀랍다. 대다수 사람들이 연애하는 과정에서 사랑에 대해서는 “일가견”을 가지기 마련인데, 그런 독자들을 앉혀놓고 새로운 통찰과 깨달음으로 무릎을 치게 만드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드 보통은 그 쉽지 않은 일을 능숙하게 해내서, “실제로 이 책을 읽다 보면 소설처럼 흘러나가는 이야기와 얼핏 딱딱해 보이는 철학적 사유가 얽히면서 때로는 뭔가 입 안에서 계속 씹히고 터지는 느낌이 드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처럼, 때로는 온탕 냉탕을 왕복하는 것처럼 어떤 청량감을 맛보게 된다.” 드 보통의 재치와 유머는 상당한 지적 노력을 수반하는 수준 높은, 매혹적인 “가벼움”이다.

 본문중에서


비일상적인 것의 가치는 복잡한 과거에서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닿을 수 있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전기 집필 전통의 숨겨진 역할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것이리라. - 다른 이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p.23)


일반적인 전기와 전혀 다르게 전기를 시작해보고 싶었다. 이사벨의 연대기 뒤편에 숨어 있는 것을 쓰기에 앞서, 내가 그녀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부터 간략하게나마 쓰고 넘어가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그녀를 만나고 나서 내가 느낀 감정들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전개됐는지, 내가 파악한 것은 무엇이고 잘못 이해한 것은 무엇인지, 어디에서 편견이 개입됐고, 통찰은 어떻게 생기게 됐는지.
(/p.46)

다른 사람을 잘 알지 못했을 때, 우리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성급하게 결정해버린다. 누군가는 어떤 사람을 만나면서 판단-우리의 무지만을 요구하는-을 보류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p.55)

우리는 사적으로는 중요하게 간주하면서 공적으로는 사소하게 치부해버리는 것들 속에서 한 개인의 본질을 찾는 경향이 있다. 연인은 상대방의 종교, 직업 혹은 문학에 관한 취향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에 뒤따르는 나머지 자잘한 문제들을 설명하는 능력은 부족할 것이다. 음식을 먹을 때 시끄럽고 게걸스럽게 먹는다거나 나이프나 포크를 제대로 놓지 않는다거나, 빵 조각으로 고기 소스를 닦아 먹는다거나 하는 문제들에 대한 견해는 어떨까. 상대방에 대해 잘 파악하기도 전에 관계의 밑바닥에 너무 가까워졌기 때문에 상대의 특성들을 직관적으로 파악해버린 것이라면 또 어떨까.
(/p.114)

사회는 우리에게 명료함을 강요하고, 우리는 의식 속에 있는 통사법을 벗어난 끈적끈적한 생각의 덩어리를 끄집어낼 수 없게 된다. 소시지 안에 내용물을 채워넣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는 말하는 것, 동사와 명사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 형용사를 곳곳에 배치하는 것, 깔끔하게 문장을 끝맺는 법을 배우고 나서야 전체의 체계를 구성하는 법을 알게 되는 것이다.
(/p.137)

친밀해지는 것은 유혹과는 정반대의 과정을 거친다. 친밀함을 보인다는 것은 상대방으로부터 비호의적인 판단-사랑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이 초래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혹이 자신의 가장 멋진 모습 또는 가장 매혹적인 정장차림을 보여주는 것 속에서 발견된다면, 친밀함은 가장 상처받기 쉬운 모습 또는 가장 절 멋진 발톱 속에서 발견된다.
(/p.157)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 대한 찬사의 글

-. “세련되고, 재미있고, 상큼하다……대화는 설득력 있고 매혹적이다……아주 재미있다.” _'스펙테이터'
-. “젊은이들의 숭배를 받을 만한 책.” _P. J. 캐버너
-. “전혀...

-. “드 보통의 텍스트의 즐거움은 그 꼼꼼한 수법, 재치, 아이러니에 있다.” _마이클 라이트, '더 타임스'
-. “멋지고 참신한 작품……드 보통은 지극히 현실적인 동시에 놀라울 정도로 직관적이다. 게다가 웃음을 자아낸다……지켜보아야 할 재능을 가진 인물이다.” _캐시 오쇼너시, '유러피언'
-. “이 책의 박식한 내레이터는 영국에서 고전교육을 받은 우디 앨런이라고 할 수 있다……드 보통은 글을 쓰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 _'보스턴 선데이 글로브'
-. “기가 막힌 즐거움……지적으로 자극적인 동시에 감정적으로 감동을 주는 작품.” _'커커스 리뷰'
-. “끈적끈적하고 달착지근한 것에 지쳤다면 맵시 있고 재미있는 드 보통의 작품이 머리를 맑게 씻어주는 강한 커피 역할을 할 것이다.” _'더 뉴스 & 옵저버'
-. “낭만적인 사랑의 모든 변화를 관통하는 독창적이고, 박식하고, 재치 있는 여행. 흔연한 기쁨을 주는 책.” _조세핀 하트
  

목차
01 낭만적 운명론
02 이상화
03 이면의 의미
04 진정성
05 정신과 육체
06 마르크스주의
07 틀린 음정
08 사랑이냐 자유주의냐
09 아름다움
10 사랑을 말하기
11 그녀에게서 무엇을 보는가?
12 회의주의와 신앙
13 친밀성
14 “나”의 확인
15 마음의 동요
16 행복에 대한 두려움
17 수축
18 낭만적 테러리즘
19 선악을 넘어서
20 심리적 운명론
21 자살
22 예수 콤플렉스
23 생략
24 사랑의 교훈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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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제 블로그 메인 페이지의 화면과 느낌이 비슷하여 좋아하는 책입니다....^^

  책 표지도 홍콩가는 비행기 안에서 찍은 CX415/412 기의 창가쪽에서 찍은 날개/엔진사진과도 흡사하네요...

 

   출판사 서평

“보들레르, 플로베르, 워즈워스, 고흐, 호퍼, 버크, 러스킨, 위스망스 등의 예술가들을 안내자로 삼아
‘왜 여행을 떠나는가?’ 부터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가?’ 에 이르기까지,
‘여행’을 테마로 던질 수 있는 모든 질문들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고 그 해답을 제시하는 책”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의 작가 알랭 드 보통의 여행 에세이《여행의 기술》이 도서출판 이레에서 출간되었다.

일상적인 주제에 대한 철학적인 접근으로 철학의 대중화를 시도해온 작가 알랭 드 보통이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독특한

여행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여행을 떠나서 돌아오기까지의 단계별 여정-<출발> <동기> <풍경> <예술> <귀환>-을 보들레르,

플로베르, 워즈워스, 반 고흐, 러스킨과 같은 유명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짚어보면서 여행에 숨겨진 다양한 욕망의 실체를 밝힌다.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이국정취를 느끼게 하는 에드워드 호퍼, 반 고흐, 들라크루아, 루테르부르, 윌리엄 호지스 등의 그림 40여 점도 함께 실려 있다. 영국의 세네카 프로덕션에서는 《여행의 기술》을 바탕으로 1시간짜리 여행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며 2005년 여름에 방영할 예정이다.
알랭 드 보통의 저서들은 현재 2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지난 11년간 세계 각국에서 수십만 부씩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번에 도서출판 이레에서 출간된《여행의 기술》역시 뉴욕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03년 2월에 드 보통은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슈발리에 드 로드르 데자르 에 레트르>라는 기사 작위를 받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츠베탕 토도로프, 로베르토 칼라소, 티모시 가튼 애쉬, 장 스타로뱅스키 등과 같이 유럽 전역의 뛰어난 문장가에게 수여되는 <샤를르 베이옹 유럽 에세이 상>을 수상했다. 알랭 드 보통의 근황과 저서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가 그의 웹사이트 www.alaindebotton.com에 소개되어 있다.

보들레르, 플로베르, 워즈워스, 고흐, 호퍼, 버크, 러스킨, 위스망스 등의 예술가들을 안내자로 삼은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은 ‘왜 여행을 떠나는가?’부터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가?’에 이르기까지, ‘여행’을 테마로 던질 수 있는 모든 질문들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고 그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예술가들이 남긴 글과 그림이라는 발자국을 따라 런던, 바베이도스, 마드리드, 이집트, 시나이 사막, 암스테르담, 레이크디스트릭트, 프로방스 등으로 차근차근 걸음을 옮기며 ‘여행의 기술’을 탐구하는 드 보통의 여정 속에는 그들의 고독, 방랑, 고집, 반항, 초월, 깨달음, 예술가로서의 선택과 희망이 함께 녹아 있다. 그리하여 드 보통의 여행은 어느새 몸과 마음의 여행뿐 아니라 지적인 여행의 즐거움도 가져다준다.

본문중에서
‘귀환’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어디인가?

장 소 | 런던 해머스미스
안내자 | 사비에르 드 메스트르
테 마 | 365일 즐기는 여행

인간의 불행의 유일한 원인은 자신의 방에 고요히 머무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 파스칼

드 메스트르의 해머스미스
‘귀환’에서 드 보통은 색다른 여행을 제시한다. 그것은 사비에르 드 메스트르가 《나의 침실 여행》에서 ‘용감하지도 않고 부유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위한 훨씬 더 실제적인 여행 방법’으로 제시한 침실 여행이다. 유명 유적지, 관광지만이 여행지가 아니다. 호기심을 갖고 시선을 돌리면 우리가 지금 있는 장소 또한 멋진 여행지가 될 수 있다. 드 보통은 여행의 즐거움을 목적지가 아닌 여행을 하는 마음가짐에 있음을 강조하며 습관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주변에 대한 무관심을 깨고 일상의 사물들이 새롭게 경험하라고 말한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알랭 드 보통 [저]   알랭 드 보통은 1969년에 스위스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런던에 살면서 런던

대학교에서 대학원생 철학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낭만적 운동(The Romantic Movement)>(1994), <입맞추고 말하기(Kiss & Tell)>(1995), <프루스트가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나(How Proust Can Change Your Life)>(1997), <드 보통의 삶의 철학산책(The Consolations of Philosophy)>(2002)의 저자이다. 그의 작품은 20여개 언어로 번역이 되었고 지난 11년간 세계 각국에서 수십만 부씩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재는 런던에 살면서 건축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

 

 

 

정영목 [역]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을 수료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옮긴책에 <신의 가면: 서양신화>, <쥬라기 공원>, <펠리컨 브리프>, <사람과 상징>, <흉내>, <라일락>, <눈에 대한 스밀라의 감각>, <신의 암호>, <젤라토르>, <눈먼 자들의 도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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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임원 이현정!

그녀가 쓴 B-boy가 Google을 뛰어넘는 방법에 관한 보고서

어려서부터 반골 기질이 있어 어른들이 하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던 ‘청개구리’ 소녀는,
일찌감치 자신이 살림 잘하는 참한 색시 노릇에 소질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자가~”라는 말을 듣지 않고 살 수는 없을까를 궁리하던 끝에 1982년 대학 졸업식을 며칠 앞두고 미국으로 떠났다.

일리노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벨 연구소, AT&T, 루슨트 테크놀로지, 실리콘 밸리 벤처기업 CEO를 거친 21년 동안 그는 미국의 최첨단 하이테크· IT 분야에서 연구·개발·마케팅·영업을 두루 경험했다.
그리고 2003년 1월 한국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임원으로 영입돼 디지털솔루션센터를 거쳐 글로벌 마케팅 본부에서 해외협력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일리노이 대학 대학원 시절 이스라엘 출신인 남편 아미르 마네 박사를 만났다.
너무나 대조적인 두 사람의 결혼이 2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년 넘게 대니얼과 조너선 두 아들을 키우며 여전히 세상에서 둘도 없는 ‘공범자’로 살아가고 있다.
그의 취미는 오지여행과 중세역사 공부이며, 근래에는 역사학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원으로 복귀한 남편과 청소년으로서 자신들의 의견이 분명해진 두 아들과 함께 정치·경제·역사·예술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이는 것이 주된 여가활동이다.

2003년 1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초대 여성임원이 되어 21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그녀에게 언론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그는 각종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
이유는? “할 말이 없어서”였다. 어떻게 미국에서 자리를 잡았고, 어떻게 미국 기업에서 일했으며, 어떻게 한국의 대기업 임원으로 돌아왔는가는 참으로 진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국에 돌아와 무언가 그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을 때까지 5년의 세월이 걸렸다.


-  IT업계 여걸의 경력계획서

  한국에서의 대학 시절

이현정은 대학을 졸업하면 유학을 떠나기로 했고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안정적인 직업이 교사라고 생각했다.
또 영어에 자신이 있었기에 영어교육과를 선택했다. 그러나 입학 후 곧 전공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졸업할 수 있을 만큼만 전공 학점을 따고 나머지는 통계학 등 적성에 맞는 분야의 공부에 할애했다.

  미국 대학 시절과 벨 연구소 입사

졸업식을 며칠 앞두고 미국으로 떠나 일리노이 대학 대학원에서 통계, 산업통계, 인지학, 경영과학 등 융복합 전공을 했다. 학위를 마친 뒤 벨 연구소에 들어갔는데, 마침 연구소는 물리학, 수학, 전자공학 전공자들 외에 융복합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을 필요로 했다.
벨 연구소에서 전 세계 통신망을 설계하고 그에 맞는 통신 장비의 스펙을 쓰는 일을 맡아 통신, 인터넷, 소비자가전, 디지털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에 대한 동물적인 본능을 지니게 되었다.

  연구직에서 마케팅으로 전환

이후 벨 연구소를 소유하고 있는 AT&T 본사 영업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연구는 고상하고 장사는 천박하다는 생각을 하는 연구소 직원들은 그의 이직을 이상하게 여겼다.
그러나 연구직보다는 하이테크·IT 시장의 비즈니스가 그의 적성에 더 잘 맞았다.
연구직 경험으로 기본적인 원리를 볼 수 있는 눈을 갖추었고, 큰 그림과 숨을 그림을 볼 수 있는 사업적 시각이 접목되니 연구만 해 온 사람, 연구에 대한 기초가 없이 비즈니스만 하던 사람들의 눈에는 들어오지 않는 사업의 방향이 보이기 시작했다.

  세계100대 기업 루슨트 테크놀로지에서 벤처 기업 CEO로

AT&T가 여러 개의 회사로 분리될 때 그는 루슨트 테크놀로지를 선택했다.
세계 100대 기업 중 하나였던 루슨트 테크놀로지를 그만두고 실리콘 밸리의 벤처기업의 경영을 맡게 되자 사람들은 왜 그렇게 좋은 자리를 그만두느냐고 만류했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한 실험을 하려면 벤처기업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비록 창업한 지 2년이 채 안 되어 인터넷 거품이 꺼지면서 벤처기업은 문을 닫아야 했지만,
하이테크·IT 분야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실전 경험은 그에게 큰 교훈을 주었다.

  떠난 지 21년 만에 한국행 결심

벤처기업을 접고 컨설턴트로 일하다 그는 한국에 왔다.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는 2가지다.

하나는 태어난 나라, 부모와 형제가 있는 나라, 대학 졸업식도 못 보고 뛰쳐나온 ‘한국’이라는 나라를 좀 더 알고 싶어서였다.

또 하나는 경력을 조금 틀고 싶어서였다. 그때까지 통신 서비스와 장비 분야에서 일했는데, 인터넷의 새로운 진화 과정을 보면 하이테크·IT 산업의 먹이사슬에서 통신 인프라보다 소비자가전과 단말기 쪽이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첨단을 걷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03년 1월 배울 것이 무궁무진한 나라, 한국에 왔다.


  - 청개구리가 마이크 잡고 떠들고 싶었던 이야기

지난 몇 달 동안 퇴근 후와 주말을 온통 이 책을 집필하는 데 쏟아부었다.
글을 쓰기 시작할 때 저자 스스로 붙인 제목이 ‘청개구리의 독백’이었다.
청개구리는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았을까?

책의 1부는 이현정이라는 사람에 대한 소개로 시작한다. 배경 설명이 없으면 뒤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부는 반은 한국인, 반은 외국인인 그의 눈에 비친 한국 사회, 3부는 한국 기업 이야기다.
4부는 저자와 가족의 이야기로 여기까지 읽은 독자들은 이현정 상무의 인간적인 면모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 출신 유대인인 남편 마네 박사와 대니얼, 조너선 두 아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3부에서 언급한 ‘가정관리와 조직관리’의 실전 전략을 보여준다.


이현정 상무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이다. 글도 꾸밈없이 시원시원하다.
그가 풀어놓는 이야기의 종류는 다양하다. 여성 총리, 여성 대통령 후보가 낯설지 않은 시대에 이런 보도를 보며 기뻐서 흥분하는 사람들, 또는 여자들이 설친다며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꿈 깨고, 염려 놓으시라.”고 말할 수 있는 이가 이현정 상무다.
이미 1970년대에 미국에서 본격적인 여성의 사회활동이 시작됐고 기업과 정부가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지만, 여전히 정계·재계·학계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위치는 남성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현실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
서구 여성의 사회적 입지 향상도 현재 진행형인데 한국이야 두말 할 것 없지 않은가. 이 상무는 여성들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몇 년씩 해외 유학이다 연수다, 외국에서 상당 기간을 보내고도 실상은 몸만 살았지 그 나라 문화는 철저히 모르쇠로 일관한 ‘포장만 국제화된 한국의 엘리트들’에게도 묻는다. “글로벌화라는 게 뭡니까?” 이 말 속에 한국이 네덜란드나 싱가포르처럼 작지만 당당한 나라로 도약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

추천사를 쓴 김성주(성주그룹 회장)의 말대로, 그의 시선을 빌려 한국사회를 보면 왜 세계 최고의 비보이는 나오는데 구글 같은 기업은 없는지, 안방의식과 쪽방의식은 무엇이 다른지, 한국의 남성들이 왜 카스트라토의 비극을 기억해야 하는지, 대치동 엄마의 성공사례가 대문짝만하게 기사화되는 것이 왜 그 어떤 외설물보다 해로운지, 이 모든 것이 명쾌하게 설명된다.
저자는 한국 사회와 한국 기업이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말한다. 농업적 근면성에 기본을 둔 가치관으로 제조업의 신화를 이루어낸 한국은, 지식산업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여 진정한 의미의 세계 선진대열에 합류해야 한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연장선상에서 진화가 아닌 유전자 개조를 요구한다. 쉬운 변화가 아니다.
저자는 거인의 어깨에 앉아 거인보다 조금 더 멀리 볼 수 있다면, 길에 있는 걸림돌에 대해 미리 이야기해주고 다른 어떤 장애물이 있는 살펴보는 심정으로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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