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여행·사랑·자유/책 BookS' 카테고리의 글 목록 (22 Page)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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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갈 수 있습니다

눈이 오고 바람 불고
날이 어두워도 갈 수 있습니다

바람 부는 들판도
지날 수 있고 위험한 강도
건널 수 있으며
높은 산도 넘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수 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손 내밀어 건져 주고

몸으로 막아 주고 마음으로 사랑하면
나의 갈 길 끝까지 잘 갈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살기에는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사랑해야 합니다
단 한 사람의 손이라도 잡아야 합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믿어야 하며
단 한사람에게라도
나의 모든것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동행의 기쁨이 있습니다
동행의 위로가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누군가의 동행에 감사하면서
눈을 감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험난한 인생길
누군가와 손잡고 걸어갑시다

우리의 위험한 날들도
서로 손잡고 건너 갑시다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 좋은생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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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갈 수 있습니다

눈이 오고 바람 불고
날이 어두워도 갈 수 있습니다

바람 부는 들판도
지날 수 있고 위험한 강도
건널 수 있으며
높은 산도 넘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수 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손 내밀어 건져 주고

몸으로 막아 주고 마음으로 사랑하면
나의 갈 길 끝까지 잘 갈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살기에는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사랑해야 합니다
단 한 사람의 손이라도 잡아야 합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믿어야 하며
단 한사람에게라도
나의 모든것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동행의 기쁨이 있습니다
동행의 위로가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누군가의 동행에 감사하면서
눈을 감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험난한 인생길
누군가와 손잡고 걸어갑시다

우리의 위험한 날들도
서로 손잡고 건너 갑시다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 좋은생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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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함께하는 시인들 The Poet`s Garden
글쓴이 : 유현서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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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피의 밤

 

by 이상국

 

 

다시 읽어보는 오늘의 좋은시

 

 


 

 

 
 
    가라피*의 밤 가라피의 어둠은 짐승 같아서 외딴 곳에서 마주치면 서로 놀라기도 하고 서늘하고 퀴퀴한 냄새까지 난다 나는 그 옆구리에 누워 털을 뽑아보기도 하고 목덜미에 올라타보기도 하는데 이 산속에서는 그가 제왕이고 상당한 세월과 재산을 불야성에 바치고 어느날 앞이 캄캄해서야 나는 겨우 그의 버러지 같은 신하가 되었다 날마다 저녁 밥숟갈을 빼기 무섭게 산을 내려오는 시커면 밤에게 구렁이처럼 친친 감겨 숨이 막히거나 커다란 젖통에 눌린 남자처럼 허우적거리면서도 나는 전깃불에 겁먹은 어둠들이 모여 사는 산 너머 후레자식 같은 세상을 생각하고는 했다 또 어떤 날은 산이 노루새끼처럼 낑낑거리는 바람에 나가보면 늙은 어둠이 수천 길 제 몸속의 벼랑에서 몸을 던지거나 햇어둠이 옻처럼 검은 피칠을 하고 태어나는 걸 보기도 했는데 나는 그것들과 냇가에서 서로 몸을 씻어주기도 했다 나는 너무 밝은 세상에서 눈을 버렸고 생각과 마음을 감출 수 없었지만 이곳에서는 어둠을 옷처럼 입고 다녔으므로 나도 나를 잘 알아볼 수가 없었다 밤마다 어둠이 더운 고기를 삼키듯 나를 삼키면 그 큰 짐승 안에서 캄캄한 무지를 꿈꾸거나 내 속에 차오르는 어둠으로 나는 때로 반딧불이처럼 깜박거리며 가라피를 날아다니고는 했다 *양양 오색에 있는 산골 마을. 詩/이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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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순 애인과 라면 끓이기/김륭

         

         

         

         


        퍼지면 맛이 없다

        날계란 같은 설움도 쫄깃쫄깃해야 제 맛이 난다

        당신은 아니라고 우기지만

        그거야 질質보다 양量을 따지고 살아온 한평생을 부글부글

        끓어 넘친 눈물 탓, 나는 잽싸게

        밑이 새까맣게 탄 양은냄비 뚜껑을 열고

        그녀를 집어넣는다

         

         

        펄펄 끓는 물에 4-5분 더

        라면공장 조리법은 고장 난 수도꼭지처럼 목구멍을 조여 놓기 위한

        고도의 상술 꼴까닥, 바닥난 성욕까지 우려낼 가능성이 높고

        불과 물이 함께 허리 비틀며 뒤엉키는 시간은

        십중팔구 불륜이다

        면발보다 굵은 그녀의 주름살이 거품을 무는 순간

        고물냉장고 문을 연다


        훅- 너무 뜨거우면 숨통을 놓치는 법!

        찬밥 한 덩이 먼저 마는

        칠순 애인의 쭈그렁 이마 위로 식은땀을 내딛는

        바로 그때다

        강원도 어느 산간지방을 달음박질해온

        초록빛 발소리 용두질로 묵힌 홀아비 총각김치 한 조각

        덥석, 베어 물고 휘휘 젖는다

         


        울컥

        목덜미 근처로 팔다리 감아오는 그녀

        식으면 맛이 없다

        맛이 없는 건 라면이 아니라 고래심줄보다 질긴 세월이라고

        라면 봉지 속에서 혓바닥이 뛴다

        펄쩍펄쩍, 칠순 홀어머니

        덩달아 뛴다

         

         

         

         

         

         

         

         

         

         

        출처 : 오늘의 좋은시
        글쓴이 : 카두세우스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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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온 것들이 내 안에 가득하다

         

        다시 읽어보는 오늘의 좋은시  

         

         

         

           by이대흠

         


         

         

         
         
          지나온 것들이 내 안에 가득하다 - 호삼에게 산에 오르면 산으로 가득 차야 하건만 마음의 길은 자꾸 떠나온 쪽으로 뻗는다 세상 밖으로 가지 못한 바람 불고 추억은 소매치기처럼 떠오른다 사람의 말들이 이슬로 내리던 밤이 있었다 그 밤에 그 남자와 그 여자와 밤을 새웠다 나는 외로워지고 싶어 자꾸 지껄였다 그 여자는 가늘었다 가는 여자 가버린 여자 그 남자는 흘러갔다 흘러간 남자 홀로 간 남자 그 여자를 나의 길(道)로 믿었던 적이 있었다 그 남자를 나의 길(道)로 믿었던 적이 있었다 가는 것들이 나를 갉아 나는 자꾸 작아진다 구슬처럼 작아져 나는 왔던 길로 거슬러 가지 못한다 헉헉대며 굴러온 세월 오래 된 인간의 말들이 돌 되어 길을 막곤 했다 세상이 나보다 더럽게 보여 깨끗한 극약을 가지고 다닌 적이 있었다 저지르고 싶어 팔 무너지고 싶어 이 집은 그 집이 아니야 그 집은 어디 갔지? 나는 왜 자꾸 철거당하는 걸까? 산 깊어 길 없고 지나온 길들이 내 안에서 실타래처럼 풀린다 이 언덕은 미끄러워 자꾸 나를 넘어뜨린다 감자처럼 궁구는 내 몸뚱이 세월은 비탈지구나 그러나 세상을 믿어 나는 괴로웠다 하루가 지나면 하루만큼의 상처가 남고 한 사람이 지나가면 한 사람만큼의 상처가 남는다 상처받을 수 있다는 건 씹다 뱉는 희망보다 얼마나 큰 선물인가 노래를 부르며 나는 걷는다 생의 뒷장을 넘기지 못하고 세월이여 불행으로 삶을 엮는 사람의 죽음은 불행인가 무엇이 지나온 길을 내 안에 묶어 두는가 詩/이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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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다리를 먹으며

              김광규

               

               

              일찍부터 우리는 믿어 왔다

              우리가 하느님과 비슷하거나

              하느님이 우리를 닮았으리라고

               

              말하고 싶은 입과 가리고 싶은 성기의

              왼쪽과 오른쪽 또는 오른쪽과 왼쪽에

              눈과 귀와 팔과 다리를 하나씩 나누어 가진

              우리는 언제나 왼쪽과 오른쪽을 견주어

              저울과 바퀴를 만들고 벽을 쌓았다

               

              나누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

              자유롭게 널려진 산과 들과 바다를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누고

               

              우리의 몸과 똑같은 모양으로

              인형과 훈장과 무기를 만들고

              우리의 머리를 흉내내어

              교회와 관청과 학교를 세웠다.

              마침내는 소리와 빛과 별까지도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누고

               

              이제는 우리의 머리와 몸을 나누는 수밖에 없어

              생선회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신다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 낯설어

              온몸을 푸들푸들 떨고 있는

              도다리의 몸뚱이를 산 채로 뜯어먹으며

              묘하게도 두 눈이 오른쪽에 몰려 붙었다고 웃지만

               

              아직도 우리는 모르고 있다

              오른쪽과 왼쪽 또는 왼쪽과 오른쪽으로

              결코 나눌 수 없는

              도다리가 도대체 무엇을 닮았는지를

               

               

              출처 : 삶을 시처럼 시를 삶처럼
              글쓴이 : 유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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