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여행·사랑·자유/책 BookS' 카테고리의 글 목록 (30 Page)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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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혼

                                -서 정 주

 

"우물가에서 김칫거리를 씻고 있는 그애를

사랑방에서 생솔가지 울타리 사이로 보아하니

어떻게나 찬찬히는 고부라져 씻는지

어떻게나 거듭거듭 깨끗이는 씻는지

그만하면 쓰겠어서 정혼해 버렸다.

그러니 아뭇소리 말고 장가들 작정을 해라"

내 아버지는 내 안 가음을 이렇게 골으셔서,

 

그것이 맞나 안 만나를 점치기 위해

나는 화투로 페를 한번 떼어 봤더니

공산(空山) 넉 장도 잘 맞아 떨어지고,

홍싸리 넉 장도 또 잘 맞아 떨어졌노라.

공산달은 님이요, 홍싸리는 뚜쟁이니,

이 색시를 얻으라는 卦가 분명했노라.

국화 넉 장 술이니, 단풍 넉 장 근심도

한꺼번에 떨어지긴 떨어졌지만

이거야 어디서나 재기중(在其中)인 것이고.....

하여, 장가드는 날 나귀 등에서 느껴 보자니

과학이니 연애결혼이니 무어니보다도

요것이 아무래도 상급생만 같았노라.

 

*나의 이 결혼은 1938년 3월 즉 내 나이 스물세 살 때 첫 봄에 있었다.

 

출처:<미당시전집 2>.-민음사

 

출처 : 서봉교시인의서재입니다
글쓴이 : 만주사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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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곡회원님께서 보내주신 자료입니다.

 길상사의 유래 : 아주 이해 하기 쉽게 풀이해 주셨다.


여기를 클릭!

 

                  

출처 : ironcow6200
글쓴이 : ironcow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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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잔인한 계절 4월->   by T.S 엘리엇

 

     
 

 =======================================================        
              <
황무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 키워내고 
              기억 욕망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
              겨울은 따뜻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
. ... 이하 생략 

              -T.S.
엘리엇-

 

 =======================================================        

 

     <잔인한 춘곤증>  
       

       ~ 아 너무 피곤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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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를 때까지
2년만 제대로 미쳐라"


1600개팀에서 매출 1위,
1년9개월 만에 지점장 자리에 오른 온대호의 2·2·2 성공 로드맵


마흔두 살에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사실 깜짝 놀랐다.

그를 CAR-TV 대표로만 알고 있었는데, 보험업계의 꽃이라는 지점장에 오르기까지 빠른 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꿔낸 각고의 노력에 감동했다.

이틀(2) 만에 결정하고 두 달(2) 만에 자기혁신과 목표 설계를 마치고 2년만 미쳐보라는 그의 해법에 나 또한 적잖은 자극이 됐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보험세일즈 업계에서는 1년 동안 3W(주당 신계약 횟수)를 계속하면 MDRT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그가 기록한 월소득 3억9천만원이란 기록은 3W와 함께 VIP 시장을 동시에 공략했기에 가능했던 일일 것이다 한 주만 쉬어볼까, 하는

자기 안의 유혹을 강한 승부근성으로 이겨낸 용기와 투혼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황훈선 한국 MDRT협회 초대회장)

사업을 하면서 앉은자리에서 한 달에 1억씩 까먹는 실패를 겪기도 했던 저자가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자신에 대한 성찰을 노트에 적어내려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직장인들은 바쁜 일상을 핑계로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볼 시간을 갖지 못하지 않는가.

게다가 좋아하는 자동차를 성공의 아이콘으로 삼고 조수미의 '챔피언스'를 노동요 삼아 무한열정을 끌어올리는 스토리가 감동적이다.

 (/이윤재 MBC 아나운서실 부장)

이 책을 읽고 학원 교육사업과 보험사업이 공통점이 많다는 걸 발견했다.

초기에는 개인 업적이 중요하지만 점차 조직과 시스템에 매진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계약 10건보다 리쿠르팅 1건이 어렵다는 말에 100퍼센트 동감한다.

그래도 사람을 만나야 세일즈가 이루어지며, 조직이 유지되는 것은 결국 인재의 힘이라는 점에서

오직 사람만이 정답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이지현 부평 크리스찬쇼보 뷰티아카데미 원장)

 
 
프롤로그 패배의식을 버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꿔라

Chapter 1 당신에게 성공의 아이콘은 무엇입니까
한 번만 앉아봐도 될까요?
백만 원으로 꿈의 아이콘을 사다
모터스포츠가 내게 가르쳐준 것
아나운서 없이 혼자 중계하는 해설자
세일즈맨의 최대 관건, 아이스 브레이킹
I am Brand, 온대호 주식회사

Chapter 2 평범한 사람을 성공 체질로 바꾸는 법
자신의 능력만큼 소득을 가져가는 일
당신은 지금의 삶에 만족하나요?
내 속마음을 파악하는 48시간의 추적
당신 미쳤어?
제대로 일을 배우려면
버려야 다시 채울 수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로운 나'로 태어나다
자기관리의 시작, 독한 다이어트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져도 3W

Chapter 3 정상에 오를 때까지 2년만 제대로 미쳐라
고객 감동 대작전
열심히 일하더라도 '행운'은 필요하니
일을 잘 하게 될수록 겸손하게
키맨을 만나는 진짜 비결
너 죽으면 천만 원 부조할게
심장을 울리는 천 번의 노랫소리
죽도록 노력해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가
3W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딱 한 주만 쉬었으면
위 아 더 챔피언스 We are the Champions

Chapter 4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까지 멈추지 마라
나를 성장시키는 마루아치 정신
인생을 ...  
 

온대호 [저]

그는 어릴적 자동차 계기판을 보며 꿈을 키운 모터스포츠 1세대이며, 벤츠, 람보르기니 등 여러 대의 차를 소유한 자동차 애호가이기도 하다.

한국 최고의 자동차경주 해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가 한국 최초의 F1 나스카 캐스터 겸 해설가이며,

캐스터 없이 단독으로 스포츠 중계를 하는 사람으로서는 한국에서 유일하다.

그의 미디어 관련 경력 덕분에 CAR-TV 대표로 발탁되어 일하기도 했다.

여느 월급쟁이처럼 "내가 언제까지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를 심각하게 고민하던 중 40대 초반이었던 그는 F1 스폰서인 ING생명 사장의 방문을 받는다.

최고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TOP 10 리스트를 보고 충격을 받은 그는 CEO 자리를 버리고 보험금융업계에 뛰어들어,

6개월 만에 TOT(연 소득 5억 정도)를 달성하고 월소득 3억 9천 7백만원으로 ING의 TOP 10 리스트에 기네스 기록을 올린다.

그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부지점장에 도전하며 4개월 만에 매출 1위를 기록하고, 빨라야 5년이 걸린다는 지점장 자리에 1년 9개월 만에 오른다.

그는 10건의 보험 계약보다 1건의 리쿠르팅이 더 어렵다는 업계에서 대부분 지점장 자리에 오르면 리쿠르팅을 하지 않는 전례를 깨고,

여전히 리쿠르팅에 힘을 보태는 지점장으로 유명하다.


기자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탓에 갑의 위치에 익숙해져 있었던 그는 럭셔리 잡지 [보보스]와 [CAR] 등의 잡지를 발행하기도 했으나,

한달에 1억원씩 까먹는 실패의 경험을 겪고 명예와 실리 양면 모두가 인생에 꼭 필요한 가치임을 깨닫는다.

보험금융업계에 뛰어들어 정상에 오르는 데까지, 이틀 동안 밤을 새워 고민할 만큼 처절하게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

두 달 동안 내면의 물론 외모까지 모두 성공 체질로 바꾸기 위한 자기혁신 과정을 겪었으며,

2년가량 불광불급의 정신으로 전력했던 자신의 경험을 살려 '2 2 2(투투투) 성공 로드맵'을 만들어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먹고살기는 해도 정작 꼭 하고 싶은 것은 하지 못해 삶을 불만족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였다.

ohndaeho@naver.com
http://cafe.daum.net/top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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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식혜

 

                                                                   안도현

 

 

  
 
 
경북 북부지방 여자들은 음력 정월이면 가가호호 식혜를 만드는데, 찹쌀을 고들고들하게 쪄서 엿기름물에 담고 생강즙과 고춧가루 물로 맛을 내 삭힌 이 맵고 달고 붉은 음식을 특별히 안동식혜라고 부른다

 

 

안동식혜를 담아온 사발에는 잘 삭은 밥알이 동동 뜨고 나박나박 썬 무와 배도 뜨고 잣이나

땅콩 몇 알도 고명처럼 살짝 뜨는데, 생전 이 음식을 처음 받아본 타지 사람들은 고춧가루에서

우러난 불그죽죽한, 그 뭐라 필설로 형용할 수 없이 야릇한 식혜의 빛깔 앞에서 그만 어이없어 '아니, 이 집 여인의 속곳 헹군 강물을 동이로 퍼내 손님을 대접하겠다는 건가?' 생각하고는 입을 다물지 못한다

 

 

그뿐이랴, 금방이라도 서걱서걱 소리가 날 것 같은, 입 안으로 들어가면 잇몸을 순식간에 화끈 찌르고 말 것 같은 살얼음이 사발 위에 둥둥 떠 있으니 도저히 선뜻 입을 댈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안동에 사는 굴뚝새들은 잠 아니 오는 겨울밤에 봉창을 부리로 두드리며 "아지매요, 올결에도 식혜했니껴?" 하고 묻고, 이런 밤 마당에는 목마른 항아리가 검은 머리결이 아름다운 눈발을 벌컥벌컥 들이키기도 하는 것이다

 

 

 

 

 

 

 

 

 

...................
겨울밤은 점점 더 깊어갑니다.

가로등이 아니었더라면 이 겨울밤에 우울증에 걸렸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밤은 길고 시간은 많아서 칸트의 책을 샀어요.

전 칸트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몰라요.

다만 그의 책은 무척 어려울 것 같아서 읽다보면 이 겨울밤이 금방 지나갈 것 같다고 생각했지요.

내가 산 책은 모두 네 권이에요.

<순수이성비판> 같은 것들. 읽어보니 이 겨울을 다 바쳐도 겨우 읽을까 말까.

2009년 겨울을 모두 바쳐도 말이에요.

그래도 이런 구절을 읽었습니다.

"마침내 그의 나이 57세를 넘긴 1781년 5월 말경에 <순수이성비판> 제1판이 리가의 하르트크노호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 아지매요, 올결에도 식혜했니껴?

이 구절을 읽는데 왜 그런 질문이 떠오르는 것일까요?
[김연수의 時로 여는 아침]

출처 : ironcow6200
글쓴이 : ironcow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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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밤 집에 가다 문득 눈에 띄어

읽은 시 "님 가까이"

 

내마음과 비슷하여

옭겨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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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원주문학
글쓴이 : 덕재 김종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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