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여행·사랑·자유/책 BookS' 카테고리의 글 목록 (33 Page)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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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대하여 / 정호승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잠자는 지구의 고요한 숨소리를 듣고 싶을 때
지구 위를 걸어가는 새들의 작은 발소리를 듣고 싶을 때
새들과 함께 수평선 위로 걸어가고 싶을 때
친구를 위해 내 목숨을 버리지 못했을 때
서럽게 우는 어머니를 껴안고 함께 울었을 때
모내기가 끝난 무논의 저수지 둑 위에서
자살한 어머니의 고무신 한 짝을 발견했을 때
바다에 뜬 보름달을 향해 촛불을 켜놓고
하염없이 두 손 모아 절을 하고 싶을 때
바닷가 기슭으로만 기슭으로만 끝없이 달려가고 싶을 때

누구나 자기만의 바닷가가 하나씩 있으면 좋다
자기만의 바닷가로 달려가 쓰러지는 게 좋다


출처 : 서봉교시인의서재입니다
글쓴이 : 만주사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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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상江上 유람遊覽이라면 고형렬 유람으로나 가겠다 제일 마음 가난한 사람 하나와 곁에 초라한 나를 세워 그를 위해서 세월의 강물 건너가는 그림자로 얼굴도 팔도 하나가 된 이제 어디 있는지를 모르는 나를 찾으러 제일 아름다운 사람 하나와 가다가 나는 없어지고 그 사람만 남게 해 이 해 뜨고 해 지는 세상에 그 사람 제일 가슴 아프게 만들어 혼자 이물에 세워놓고 나의 깨끗한 친구 어깨 옷이며 바람보다 슬픈 마음으로나 간다면 온다면 그를 데리고 만사 접어두고 그냥 유람으로 간다면 - 시집 <밤 미시령 > 창비시선 260- 고형렬 1954년 출생지 속초, 1979년 '현대문학'에 시 '장자'로 등단. 첫 시집 '대청봉 수박밭(1985)'과 더불어 '해청(1987)', '해가 떠올라 풀이슬을 두드리고(1988)','서울은 안녕한가(1991)', 3인 시집 '포옹(1993, 김정환, 하종오 공동시집)', '사진리 대설', '바닷가의 한 아이에게', '마당식사가 그립다', '성에꽃 눈부처(1998)', '김포 운호가든집에서(2001)' , '밤 미시령(2006)'등의 시집과 장시집 '리틀 보이(1995)', 동시집 '빵 들고 자는 언니(2001)', 장편 산문 '은빛물고기', '시속에 꽃이 피었네',어린이를 위한 시경 '아주 오래된 시와 사랑 이야기'와 아시아 11인시 앤솔러지 '얼마나 분명한 작은 존재들인가' 등이 있다. 2003년 제3회 지훈문학상, 2006년 일연 문학상, 제8회 백석문학상, 제38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인물대상(문예)등을 수상 현재 유심지에 장시 '붕새'를 연재중이며, 시월부터 '고형렬 시교실(서울)'운영중
출처 : 함께하는 시인들
글쓴이 : 유현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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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어릴 적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은 위대한 사람이다.

 

 

 

 

 


                                                                                                                      -맹자

출처 : ironcow6200
글쓴이 : ironcow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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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아이들이 프로파일러가 되고싶다고 요즘에 읽고있는 책이다

 

독서 습관은 어렸을때부터 과학책이든 위인전이든 만화책이든 닥치는 대로 읽고있는 아들이다

딱히 간섭할것도 없는 부분의 책들을 읽곤해서 그냥 내비두었는데

요즘들어 프로파일러가 되고싶다는 말은 종종했지만 본격적으로 책을 본건 이번이 첨인듯하다

 

살인현장과 범죄의 형태를 사진으로 고스란히 담아있는 책..

프로파일러가 되기위해선 이런 책도 읽어야한다고 읽는다고하니

한편으로는 이제서야 어떤 일을 하고싶은지 확실하게 결정된듯해서 기특도하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정서상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고 살짝 걱정도 된다..

  

 

 한참 자랄때는 주변에서 주로보거나 혹은 영화에서나 드라마에서도 나오는 직업들이 멋있어 보이거나 근사해 보이면 수시로 장래희망이 바뀐다..

지금 중학교 2학년인 아들도 한참 자랄때도 그런 절차를 밟았다

초등학교 다닐때는 경찰이 멋있어 보여서 한동안 경찰이 되겠다고 경찰이 되기 위해선 태권도는 기본이라고 학원을 보내달라고해서

보냈더니 두어달 다니곤 안맞았는지 태권도는 그만 두고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고 하면서 이번에는 검사가 되고싶단다

공부든 운동이든 경찰이든 검사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하고 말하고 지금 중학교 2학년될때까지 신경안쓰고 있었다

 

어느날 프로파일러가 되고싶다고 하면서 범죄에 관한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보면서 무언가 열심히 생각하곤했었는데

또 장래희망이 바뀌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있었는데

책을 한권씩 사주기위해 서점으로 데리고 갔을때 읽는다고 골라온 책이

모든살인은 증거를 남긴다....

모든범뵈는 흔적을 남긴다...

라는 살인사건 현장에서의 실마리와 단서를 잡고 범인의 심리분석을 하는 책을 골라왔다

몇장 들쳐보니 살인현장을 고스란히 찍은 사진과 그림들이 적나라 하게 실러있어서

이건 좀더 커서 읽으면 안될까... 하고 나중에 구입할것을 이야기했고

지금은 안되는 이유를 알아듣게 설명했는데 소용이없었다... ㅡㅡ

자기가 되고싶은 직업에 도움이 되는 한도에서만 읽는다고 말은 하지만 읽다보면 말처럼 쉽지가 않듯이 그리고

가끔 신문이나 인터넷상에 중학생들의 좋지못한 행동들이 동영상으로 올라온다

그런 행위들이 부끄럽거나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기에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다시 또 그런행동을 하게되고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정서면이나 인격의 형성으로 불안정한 상태이기에 이런 종류의 책을 본다기에

걱정스러운건 부모 마음일꺼라 생각한다

 

프로파일러 되고싶은 아들..

지금 읽고있는책 그냥 읽도록 내비둬야할지...

조금은 신경이 쓰인다..

 

 

 

출처 : 난 바람될래
글쓴이 : 바람될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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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단은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행동은 소처럼 신중하게 조심조심 한다. 

 

 

 그래,이젠 지칠 시간도 아플 시간도 없다!

 

 

special thanks to destiny

 

 

 

출처 : CLUB OSHALE LION
글쓴이 : OSHALE LIO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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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 전3권 세트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 전3권 세트 - 10점
박흥용 지음/바다그림판

'그래픽 노블' 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에서 태동되었을 법한 이 단어는 단순히 '코믹북' 이라고 불리던 당시의 만화가 한단계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단어 그대로 미술과 문학의 조화로운 화합. 그것이 바로 그래픽 노블인 것이다.

알란 무어, 프랭크 밀러 등이 시도한 '만화' 는 말 그대로 미술과 문학의 만남이었다.

작품 속의 캐릭터들은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설득력을 얻어내며 사랑받았고, 그것은 단지 종이위의 그림이었을 캐릭터가 진정한 생명을 얻어냈음을 의미한다.

그림과 글들은 살아있는 캐릭터들과 함께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상과 흡사한 만화속의 세상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의미의 예술적 완성도를 획득했다. 소설에 버금갈만큼 완성도 있는 아름다운 문장과, 그에 어울리는 개성적인 그림. 이 세상을 깊이있고 통찰력있게 그려내는 만화속의 세상.

그것들이 만나 '그래픽 노블' 을 탄생시켰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박흥용 작가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은 온전히 한국형 그래픽 노블로 분류할 수 있을것이다.

이미 유럽시장에서 그 문학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은 개 견犬 자에 아들 자子. 속칭 개새끼라고 스스로를 비하시키는 조선시대 청년의 성장 스토리이다.

본명은 '견주' 이지만, 간신히 진사시험에 합격한 촌부나 다름없는 아버지가 기생에게서 낳았다 하여 스스로를 개새끼라고 부르는 견주는 세상에 대한 뜻을 품고 있지만,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태생적 한계에 대한 분노 또한 가슴에 담고 망나니짓을 하며 돌아다니는 한량이었다. 그랬던 그가 우연히 기연을 만나게 되면서 인생은 급선회 하게 된다.

그가 우연히 만난 기연은 바로, 장님이자 조선 최고의 칼잡이인 황정학과의 만남이었다.

황정학을 통해 검술의 세계로 들어서면서 견자는 조선 팔도를 누비며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고, 임진왜란을 겪고, 여인을 만나 사랑하고 그 사랑을 잃기도 하며 차츰차츰 생에 대한 깨우침을 얻어간다.

 

박흥용작가는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주의 작가 중 한명이다.

한국적 정서를 가장 잘 담아내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고, 그의 작품은 언제나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국내외 유수의 만화상들을 휩쓸기도 한다. 한때 절판되기도 했었지만, 새로 이렇게 복간되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게 참 다행스럽기도 하고, 여전히 바닥을 보이고 있는 한국 만화시장의 생김생김이 안타깝기도 하다.

 

작가주의 작가의 작품이라지만, 만화라는 장르는 언제나 대중성을 담보로 한다.

전 세계 공통 만화의 미덕인 '재미' 또한 출중하다는 뜻이다.

 

박흥용 작가의 가장 큰 특징이자 뛰어난 부분은 유려하고 문학적인 대사와 그에 어울리는 탁월한 만화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묘사에 있다.

특히 1권 초반부에 소경 칼잡이인 황정학이 자객과 대결을 하는 장면이나, 기생집에서 처음 여인을 품는 부분의 묘사는 뛰어난 그의 감성적인 묘사를 볼 수 있다.

한올 한올 세심하게 그려낸 보리밭의 정경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황정학과 자객의 검술 대결이 자연스러운 흐름과 호흡으로 펼쳐진다.

영화나 미술은 잡아낼 수 없는 컷과 컷 사이의 흐름과 구도와 구도 사이의 긴장감이 검과 검, 바람에 흩날리는 풀들과 함께 절묘한 '만화' 를 만들어낸다.

견자가 첫 여인을 품는 장면도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거대한 기와집 지붕의 기와가 하나, 둘 씩 떨어져 내리더니, 이내 기왓장들이 일순간에 우루루 떨어져 내린다.

그리고, 그렇게 떨어져 내리던 기왓장 하나가 돌연 하늘로 솟아 오르더니, 그 기왓장 속에 견자와 여인이 누워있다.

 

스승 황정학을 잃고 삼년상을 치루던 도중, 자기 자신과 대면하고 삶의 자유를 깨닫는 순간에 대한 묘사 역시 문학적이고 만화적이다.

뿐만 아니라, 상대방들과 대결하는 장면들에서 보여지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뎃셍력과  정과 동을 자유로이 표현하는 감각적인 연출도 아주 인상적이다.

 

한편의 시같은 나레이션들도 아주 잘 어우러진다.

 

결국 이 작품이 던지고 있는 화두는 '길' 이다.

 

어떤 비오는 날. 견자는 책을 한 장 한 장 찢어 바닥에 놓고 밟고 간다.

지나가던 어른이 '왜 이런 짓을 하느냐?' 라고 묻자, 어린 견자는

"우리 훈장님이 책 속에 길이 있댔어요. 책으로 길을 내는 중인데 뭐가 어때서요?" 라고 받아친다.

 

하지만 견자에게 책 속에 있는 길은 죽은 길이다.

태생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견자에게 책속에 있는 길은 쓸모가 없다.

하지만, 죽은 길이라도, 책속의 길은 견자에게 올바른 방향을 가르쳐 준다.

 

책장으로 길을 내던 견자는, 어느새 기왓장을 하나씩 밟고 가고 있다.

자신에게 첫 여인이었던 기생과 정을 나눌때 등장했던 바로 그 기왓장이다.

여인으로서 남자의 길을 알려주었으니, 그 길 또한 견자에게 어떠한 방향을 일러준 것이리라.

 

그리고, 그 기왓장 길은 이내 '방짜(놋쇠그릇)' 로 변한다.

견자가 만난 인물들 중 그의 초기 인성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준 노비출신의 방짜쟁이는 견자에게 말한다.

 

"봐라, 이 노비새끼 책으로 못 낸 길 방짜로 냈다. 그래. 네 길은 무엇으로 낸다니?"

 

 

네 길은 무엇으로 낸다니??

 

일단 구름을 벗어난 달을 봐야 한다.

나의 한계이자 자유를 만나야, 알 수 있을터.

 

 

 

 

 

 

많은 공부와 자료를 수집하여 정확한 배경을 그리는 것으로도 유명한 박흥용 작가의 장인정신.

 

 

 

 

 

 

 

 

"불길이라구요.

길을 불로 내야 한다구요.

알아요.

알아요.

맹렬한 불꽃이

차마 지옥길 같아서

제가 동행으로 나서는 걸

말리시는 것."

 

견자의 진정한 의미로서의 첫 사랑.

버려야 했던, 잃어야 했던 첫 사랑.

 

 

 

 

 

 

 

"오늘따라 달빛이 차가워 보이네요."

"네 마음이 차가운게 아니고?"

 

http://blog.daum.net/fireflag2010-01-02T03:10:210.31010
출처 : 熱血의 만화세상
글쓴이 : 熱血明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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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눈팅만 하실 건데요 .. / 이외수

 

 

 

   ......    

 

 

 

무플은 재앙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핸드폰에 비유하면 먹통상태입니다
전혀 작동이 안 되는 상태를 연상시킵니다
재앙이지요

무플이 재앙이라면
눈팅은 장애입니다
송신은 되는데
수신은 안 되는 무전기를 연상해 보세요

그런 무전기를 들고
응답도 없는데 계속 떠들어야 하는 쪽은
기분이 어떨까요

언어는 전달과 소통의 도구입니다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눈팅은 전달을 받고도
아무 응답도 해 주지 않는 관계를 만듭니다
전혀 상호 소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당연히 눈팅은 무플입니다
관리자나 게시자들에게는
재앙과 장애를 동시에 만나는 기분을 주지요

눈팅
대인관계와 정신 건강에
해롭습니다

오늘도
깊은 잠
야한 꿈

 

 

 

  

 

 

 

출처 : 삶을 시처럼 시를 삶처럼
글쓴이 : doba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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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미치도록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깊이의 잣대가 필요 없는
가슴 넓이의 헤아림이 필요 없는 마음

자신을 투영시킬
맑은 눈을 가진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삶이 버거워 휘청거릴 때
조용히 어깨를 내어주고

사심 없는 마음으로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마음이 우울할 때
마주앉아 나누는 차 한잔 만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고

삶이 외롭고 쓸쓸하여
몹시도 허탈한 날
조용한 음악 들으며

웃음 과 함께
진실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내 모습
전부를 보여주고
보여준것이 되려 단점으로 되돌아 와

돌아서서 " 후회 " 라는 단어가
떠올리지 않아도 될 사람

일상에서 문득
그 모습 떠올려지면
그 사람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오랜 시간동안
함께 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서로가 작은 꿈 하나씩을
가슴에 묻고 ,

아름다운 성취를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서로를 이해하는 사람 이었으면 좋겠다






이름 없는
들꽃을 아끼는 마음으로
서로의 영혼을 감싸 안을 줄 아는
가슴이 따뜻한 그런 사람

서산에 해가
너울 너울 질때
노을과 함께 벤치에 않아서
넉넉한 마음으로

흘러가는 세월과
자연의 이치를 대화 할수있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아무 조건없이
비가 오나 눈이오나
변함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위해 아낌없이 베풀수 있는
마음이 넉넉한 사람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둘이서
한 곳을 바라보며
더 나은 삶을 향해 행복을 저축할수 있는
서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

사랑의 길을 만들어 갈수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도 그런 사람에게
참 괜찮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 옮겨온글)






출처 : 보라빛 작은 영토
글쓴이 : 보라빛 안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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