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스크랩' 태그의 글 목록 :: 록키의 나만의 세상
728x90



 

그림과 글씨체가 넘 이뻐서...




예전 설악산 1박2일 번개산행때 백담사 입구에서 찍은 시비가 문득 생각나서 추가해 보는....



-록키생각-



반응형
LIST
728x90


 

 

 

 

 

출처 : 유머나라
글쓴이 : -룡-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728x90

 

 

 

 

 

 

 

 

 

 

 

고추를 심다/서봉교

  

정월부터 이불 밑에서 촉을틔워

애지중지하던 고추모 정식은

수십 년 해 먹던 논바닥을

하리수 수술하듯 객토로 지목 정정한 살찐 밭이다

아부지 왈

모를 심으면

트렉타비 30만원

농약비 50만원

벼 베는데 30만원

내 품값은 빼고

가을에 벼 서른 몇 가마 수확하구 나면

개뿔도 아녀

일단 고추를 심어봐

한근에 5천원씩 3천근이면 1500만원이야

논바닥에 마사토로 객토한 흙을

포경 수술하고 녹는 실밥 풀듯 만져보는데

고추 모들이 꽂꽂하다

이 땡볕에

서야 할 때를 알고 서는 고추모는

얼마나 대견한 놈들인가

 

살아있는 것이라면 사람이든 작물이든

중요한 것이 고추여

 

그 고추를 어린이날 심는데

 

 

고추밭 뒷편

다래골의 화산바위가 엽초를 태우다 말고 

 부르지도 않은 증인을 서고 있다

 

출처 2011년영월문학11집에서

 

 

 

 

 

 

 

출처 : 서봉교시인의서재입니다
글쓴이 : 만주사변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728x90


'탓하지 말라 !'
1.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 나는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랐다.
2. 머리가 나쁘다고 말하지 마라. 
- 나는 첫 시험에서 낙방하고 서른둘의 늙은 나이에 겨우 과거에 급제했다.
3.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마라.
- 나는 14년 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수비 장교로 돌았다.
4. 윗사람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마라.
- 나는 불의한 직속상관들과의 불화로 몇 차레나 파면과 불이익을 받았다.
5.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마라.
- 나는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 마흔일곱에 제독이 되었다.
6. 조직의 지원 없다고 실망하지 마라.
- 나는 스스로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었고, 스물세 번 싸워 스물세 번 이겼다. 
7. 윗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만 갖지 마라.
- 나는 끊임 없는 임금의 오해와 의심으로 모든 공을 뺏긴 채 옥살이를 해야했다.
8.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마라.
- 나는 빈 손으로 돌아온 전쟁 터에서 13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적을 막았다. 
9. 옳지 못한 방법으로 가족을 사랑한다 말하지 마라.
- 나는 스무 살의 아들을 적의 칼에 잃었고 또 다른 아들들과 함께 전쟁.터로 나섰다. 
10. 죽음을 두렵다고 말하지 마라.
- 나는 적들이 물러가는 마지막 전투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 옮겨온 글 -


반응형
LIST
728x90























출처 : I Love Soccer (축구동영상)
글쓴이 : 그리니치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728x90

 

 

등산의 법칙/서봉교

 

*산에 가면

고함지르지 마라

 

나무들도

스트레스 받는다

 

*인제군 숲 해설가 방철수씨 말에서 인용

 

『형상21제15집』2013년 조선문학사에서

출처 : 서봉교시인의서재입니다
글쓴이 : 만주사변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728x90

 [문광저수지] - 충북 괴산군

 

 

 

 

 

 

 

 

 

 

 

 

 

 

 

 

 

 

 

 

 

 

 

 

 

 

 

 

 

 

 

 

 

가을비 호숫가에서

 

- 연해 -

 

가을비 오는 날 호수에 갔지

호수는 친절하게도 그 넓은 품을 펼쳐

혼자인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지

나도 우산처럼 가슴을 확 열어

내 안 깊은 곳에 호숫물을 끌어대고 싶었지만

이미 그곳엔 바다가 출렁거리고 있어

조금만 더 주어도 넘쳐버릴 것 같아

우산을 접어 가을비를 호수에 주기로 했지

그러면 호수는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여기 저기 동심원을 찍어대곤 했지

가을비 오는 날 호숫가에 서면

젖어가는 눈동자와 소리치는 파도와

닫혀만가는 가을날의 반영까지

다 받아들이는 다정다감한 수면위로

호수는 친절하게도 그 따뜻한 품을 펼쳐

넘쳐버릴 것처럼 가득 감싸 안아 주었지

 

 

Aubade/ Andre Gagnon

 

출처 : 인연 바다
글쓴이 : 연해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728x90



반응형
LIS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