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스크랩' 태그의 글 목록 (4 Page)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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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에서,

 

俗世를 떠난

산이려니

高孤한 적막을 그렸더냐

길마다 가득,

衆生들 지고 온 사연

온산이 시끌 하다.

 

번뇌의 짐 무겁다 하나

속리의 품 無量하니

한낱 티끌 일세

 

단풍에 취해

시린 눈으로 보니            

모두가 속리 인데,

움켜 쥔 그리움

지고 갈 業이던가?

 

     - 소 운 -

출처 : 불암산악회21
글쓴이 : 소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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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오늘은 슬피 울어도
내일은 기쁨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오늘은 분노로 가득 차나
내일은 소리내어 크게 웃을지도 모른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허무해도
내일은 희망이
푸른 날개를 퍼덕이며 찾아올지도 모른다.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오늘은 내 주머니가 비록 초라하지만
내일은 가득 찰지도 모른다.

오늘은 날 알아주는 이가 없어도
내일은 날 찾아주는
사람들로 차고 넘칠지도 모른다.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당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비방을 해도

자신의 일이 옳다면
결코 주눅 들거나 멈추지 마라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당신에게 주어진 영광에 대해
시샘하거나 따돌릴지라도

당신의 노력으로 이룬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더욱 더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라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내 마음 같이 믿었던 사람이
어느 순간 등을 돌리고 떠나갈지도 모른다.

진실로 당신이 그를 이해한다면
그를 용서하라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면
야멸차게 물러서지 마라
내 일은 당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지도 모른다.

있는 그대로를 믿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여라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어제는 오늘을 몰랐던 것처럼
내일도 잘 알 수 없지만

삶은 늘 그렇게 지내왔고
그래서 미래는 언제나 신비롭고 영롱하다.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오늘 하늘은 맑고 푸르지만
내일은 그 하늘을 영원히 못 볼지도 모른다.

그래도 오늘 하루는 당신에게 주어진 일에
묵묵히 정성을 다하라.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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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畵가 된 사진(요선정 사진에서)

 

 

 

 

 

 

 

 

 

 

詩人들의 금빛 言語을 품는

바닥으로 뉜 因然이 되었다

 

요선정 계곡 다시 가고픈 곳

그리고 그리운 詩人과 山河!

 

 

 

 

 

 

 

 

 

 

 

 

 

 

 

 

 

 

 

 

 

 

 

 

 

 

 

  

 

 

 

 

 

 

 

 

 

 

 

 

 

 

   

 

 

 

水周別曲 48/서봉교


사월 초파일 지나고 논을 삶아 놓으면
흙탕물이 가라앉은 맑은 논바닥은
낮에는  요선정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밤에는 일 년 만에 유일하게 몸을 씻는
설귀산의 목욕탕이 된다
누구처럼 날개옷이 없어 움직일 수 없음을
어찌 알았는지
그날 밤만은 요란하게 반상회를 하던
먹머구리 비단개구리들도 슬며시 마실을 간다  

미물도 순리를 지켜주는
저 오묘한 섭리.

 

 

 

 

 

 

 

 

 

 

 가을의 노래(낭송 김미숙)

 

 

 

 

 

출처 : 다다의 방
글쓴이 : da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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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한일합작 회사에 다니고 있다.
그런데 우리 회사에 함께 근무하고 있는 한 일본인 직원은 우리 말을 꽤 잘하는 편이다.
어느 날 자기 남편이 퇴근했는지 궁금해하는 한 부인의 전화를 받은 그 일본인 직원이 대답했다.
"그분은 조금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

 

 

 

 

 

 


우리 집에는 9살짜리 아들아이와 7살짜리 딸아이가 있다.
두 아이는 툭하면 툭탁거리고 싸우는데 언제나 아들아이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난다.
어느 날 내가 딸아이를 데리고 이웃 집에 놀러갔는데 그 집에는 금붕어가 들어 있는 어항이 있었다.
딸아이가 눈이 툭 튀어나온 금붕어를 보고 말했다.
"이 금붕어도 오빠가 있나봐. "

 

 

 

 

 

 


여동생 미셀과 그녀의 남편 스캇이 낳은 지 여섯 달 된 어린애를 데리고 우리 집을 찾아왔다.
스캇은 자기는 아기를 더 낳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러나 미셀은 절대 더 안낳겠다고 했다.
어머니가 미셀보고 넌 어떻게 임신을 피할 셈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미셀이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스캇이 대답했다.
"저 사람은 '막무가내 거절법' 을 실천하고 있답니다. "

 

 

 

 

 

 

요란한 차림의 10대 환자가 거추장스럽지도 않은지 화려한 목걸이와 코,
입술, 혀 고리를 하고 약속 시간에 치열교정을 하러 왔다.
그런데 그는 한달 전에 내가 처방해준 치열 교정용 고무밴드를 하지 않고 있었다.
그게 어디 있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방금 점심식사를 했는데 거추장스러워서 빼버렸어요. "

 

 

 

 

 

 


휴가를 갔을 때 우리가 묵은 숙소의 벽에 붙어 있는 쪽지에 이런 글귀가 쓰여 있었다.
"화재 발생시에는 즉시 사무실에 연락바람. "
그런데 바로 그 옆에 붙어 있는 쪽지에는 이런 글귀가 쓰여 있었다.
"사무실 업무시간은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임"

 

 

 

 

출처 : ironcow6200
글쓴이 : ironcow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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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시 / 이생진


나는
우연히 café.daum.net를 클릭하다가
내 ‘詩를 훔쳐가는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 나를 보고 머리 숙이는데
나는 훔쳐가는 그 시를
다시 훔쳐 읽었다
시는 서로 훔치는 것
나는 그 시를 어디서 훔쳤더라

 

(2011.1.13)

 

 

 

  



詩를 훔쳐가는 사람 / 이생진


'이생진 시인님
詩 한편 훔쳐갑니다
어디다 쓰냐구요?
제 집에 걸어두려고요'
  
얼마나 귀여운 말인가
詩 쓰는 사람도
詩 읽는 사람도
원래는 도둑놈이었다
  
세상에 이런 도둑놈들만 들끓어도
걱정을 않겠는데
詩를 훔치는 도둑놈은 없고
엉뚱한 도둑놈들이 들끓어 탈이다
  
내 詩도 많이 훔쳐가라
하지만 돈 받고 팔지는 마라
세상은 돈 때문에 망했지
詩 때문에 망하지는 않았다


-café.daum.net에서 내가 다시 훔쳐 온 시 

출처 : 시와 글벗
글쓴이 : yangg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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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을 잃었어요
그 사랑 많던 별들이

그대와 헤어지고 난 후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느끼는 것 모두 가
슬픔뿐입니다

심장이 아려와
눈물로 치료합니다

사랑을 주시고
눈물을 함께 주신 하나님
내 심장에 고인 신비스런
당신 사랑의 묘약들이

눈물로 한 방울 두 방울
새어나가고 있어요

별은 떠 있지만
반짝이지 않아요

별빛이 눈물처럼 흐르고
달빛이 눈물처럼 흘러요

아~ 어떻해요
이 외로움
이 슬픔을

그대 없는 하루하루가
내겐 너무나 큰 슬픔입니다

그댄 잘 지내시나요
나처럼 눈물로 지새우시나요
아니면 일 속에 빠져
나를 잊으셨나요

별이
당신 별이 안보여요
내 곁을 스친줄 알았는데
이젠 하늘에서 조차 사라졌어요

아직도 당신 사랑은
내 마음 가득한데
눈물로 한 방울 두 방울씩
저 우주 밖으로 빠져 나가고 있어요

어떻해요
나 당신 보고싶은데

어떻하죠
나 당신 사랑하는데

 

 

 



출처 : 흐르는 자연의 향기 속으로
글쓴이 :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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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사 새옹지마

 

 

 

    
 




 인생사 새옹지마라 하지요






당나귀가 빈 우물에 빠졌다.
농부는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구할 도리가 없었다.






마침 당나귀도 늙었고
쓸모 없는 우물도 파묻으려고 했던 터라
농부는 당나귀를 단념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동네 사람들은 우물을 파묻기 위해
제각기 삽을 가져와서는
흙을 파 우물을 메워갔다.






당나귀는 더욱 더 울부짖었다.
그러나 조금 지나자 웬일인지
당나귀가 잠잠해졌다.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 우물 속을 들여다 보니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당나귀는 위에서 떨어지는 흙더미를
털고 털어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래서 발 밑에 흙이 쌓이게 되고,
당나귀는 그 흙더미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당나귀는 자기를 묻으려는
흙을 이용해 무사히 그 우물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정말 그렇다.
사람들이 자신을 매장하기 위해 던진
비방과 모함과 굴욕의 흙이
오히려 자신을 살린다.






남이 진흙을 던질 때 그것을 털어버려
자신이 더 성장하고 높아질 수 있는
영혼의 발판으로 만든다.






그래서 어느날
그 곤경의 우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맞게 된다.





뒤집어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삶에는 거꾸로 된
거울 뒤 같은 세상이 있다.





불행이 행이 되고,
행이 불행이 되는
새옹지마(塞翁之馬)의 변화가 있다.






우물속 같이 절망의 극한 속에서
불행을 이용하여 행운으로 바꾸는
놀라운 역전의 기회가 있다.





우물에 빠진 당나귀처럼
남들이 나를 해칠지라도
두려워 말 일이다.







인생사, 새옹지마라 했지요.
어떤 상황에서건 낙심치 마시고
불행을 행으로 바꾸시는
승리하는 당신에게로 가는슬기로운님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퐁당퐁당 하늘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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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혀버섯이라고... 

 

 

 

 

 

 

 

 

 

 

 

 

비는 그치고  아직 젖은 벤취에

노란 혀가 나무틈을 타고 있다

 

절반 정도 찾아낸 그리움이며

숨어 있던 노란색은  선명하다

 

 

 

 

 

 

 

 

 

 

 

 

 

 

 

 

 

 

 

 

 

 

 

 

문 / 임경림


오래 닫아만 둔다면
그건 문이 아니야.
벽이지.
열기 위해
잠시 닫다 두는 게 문이야.
벌서는 아이처럼
너무 오래
나를 세워두지 말았으면 좋겠어.
본래 하나였던 세상.
나로 인해 나누어진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야.
안과 밖이
강물처럼 만나
서로 껴안을 수 있게
마음과 마음이
햇살 되어
따뜻이 녹여줄 수 있게
이제 그만
나를 활짝 열어주었으면 좋겠어.

 

 


 

 

 

 

 

 

 

 

 

 

 

 

 

 

 

 

 

 


 Harem - Sarah Brightman


 

 

 

출처 : 다다의 방
글쓴이 : da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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