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스크랩' 태그의 글 목록 (3 Page)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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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갤럭시 노트 / 차영한

 

 

 

카카오톡 역광을 보내는 글로벌 아파트

비주얼 그림자를 밟고 다가가는 내 발끝 만족도를

발끈시키는 조명발을 받으며 백포도주 색깔을 띤

스웨이드 소재'엠포리오 아르마니' 구두끈

앗! 가장 작은 얼굴을 내미는 사마귀

 

 

아주 가볍고 화려한'프라다의 카나파' 가방을

앙증맞게 메고 '펜다'의 시계 속으로 날아가다

아웃도어에 있는 파워윈드브레이커 재킷 거미에

흘려 열을 받는다 나를 사냥할 듯

문을 연다 그 안으로 들어가

유리눈알로 감시하며 내 파토스를 토해내고 있다

 

 

 

 

『캐주얼 빗방울』차영한 시집 2012.11

출처 : 서봉교시인의서재입니다
글쓴이 : 만주사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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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이윽고 날이 어두워지면 풍요는
조금씩 공포로 변하고, 현실은
두려움의 색채를 드리우기 시작하지만


헬리콥터가 나타났을 때에도
나는 결코 손을 흔들지는 않으리.
헬리콥터가 눈 속에 갇힌 야생조들과
짐승들을 위해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도……


시퍼렇게 살아 있는 젊은 심장을 향해
까아만 포탄을 뿌려대던 헬리콥터들이
고라니나 꿩들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
자비롭게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도
나는 결코 옷자락을 보이지 않으리


아름다운 한계령에 기꺼이 묶여
난생 처음 짧은 축복에 몸둘 바를 모르리

 

 

- 문정희 시집 『 남자를 위하여 』 1996

 

 

 


 

 

 

 

출처 : 淸韻詩堂, 시인을 찾아서
글쓴이 : 동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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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잔의 소주와 같은 바다였다. 내게 있어서 바다는 투명한 유리잔에 담긴 술 한잔의 소주를 연상케했다. 어느 때엔 유리잔 벽에서 이랑지어 흘러내리는 소주 특유의 근기를 느껴 메스껍기도 했지만 대체로 그것은 단숨에 들이켜고 싶은 고혹적인 빛깔이었다. 파르스름한 바다. [좋은글에서]
    출처 : n 고운산악회
    글쓴이 : 겨울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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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 땐 3초만 웃자   

         

     
    "행복해서 노래하는 게 아니고,
    노래 하니까 행복해진다" 라는 말이 있다.
    누구하나 삶이 힘겹지 않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행복해 보이고,
    어떤 사람은 세상의 번뇌를 다 짊어진 것처럼
    인상을 쓰는 사람이 있다.
     
    
     
    많은 현인들이 말하길 "인생은 짧다"고 하는데,
    그 짧은 삶을 인상을 구기며 살 필요가 있을까?
    남들도 힘겨운 삶을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고도
    웃을 수 없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웃을 준비가 안 된 사람이 아닐까.
     
    
     
    어느 사찰의 스님들은 둥글게 둘러앉아
    소리 내어 웃는 "웃음 치료" 라는 걸 한다.
    이 웃음 치료는 특별한 것이 아니고,
    웃을 준비를 하고 있다가 종이 울리면 일제히 웃는 것이다.
    그 자리에 모인 스님들은
    기분이 좋건 나쁘건 무조건 웃어야 한다.
     
    
     
    웃음의 감정은 곧바로 주위로 전염되면서
    스님들은 정말 좋아서 즐겁게 깔깔 웃는다.
    이런 스님들을 생각하며
    이렇게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지금 자신만이 너무나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거든
    거울 속의 자신을 향해 한번 웃어보자.
    그 웃음으로 인해 하루의 기분이 바뀔 것이다.
    어깨 힘을 빼고, 눈을 지그시 감고, 편안하게 웃어보자.
    
    
     
    얼굴을 활짝 피고 웃는 것을 반복해보자.
    이것을 3초씩 반복하다 보면
    아주 좋은 "뇌 운동" 이 된다.
    그런 후에 본격적으로 웃어보자.
    
    
     
    사람이 웃고 있을 때 몸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웃으면서 계속 뇌에 집중을 하면
    뇌와 가슴이 하나로 연결된다.
    가슴에 있는 에너지의 샘이 열리면서
    아주 순수하고 평화로운 기운이 온몸으로 퍼진다.
    
    
     
    이 에너지에는 몸과 마음의 부정적인 기운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어 근심과 걱정에서 벗어나게 한다.
    이제 기쁨에 겨워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에게 속삭이자.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해!"
    
    
    
     
     카페 친구님들~~
    차한잔 하고 가세여~~
    오늘도 방긋^^*
    
      
    
    
    


    출처 : 청이산악회
    글쓴이 : 좋은친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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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그리고 인천 북항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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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무님이 바뀌어서 많은 걱정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복주 총무대행 간사님의 열심 노력으로

     

    정원에서 1명빠진 43명이 참석,

     

    총 23분이 등산하시면서

     

    자리를 빛내주셨다.

     

    성북역 출발후 평창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꽃이 이뻐, 내가 이뻐' 미모를 뽐내는 공작님

     

     가리왕산 등산 안내도

     

     입구에서 단체사진 한장 멋지게 박아주는 센스~~ㅋ

     

     입구의 장승 사진

     

     최점식 부회장님도 중간까지는 따라 와 주시고

     

     

     등산 초입 입구의 멋진 계곡 풍경

     

     미끄러운 돌길과 비탈길이 시작되고

     

     설악님과 화이팅을 다지며 손 꼭 부여잡고 ㅎㅎㅎ

     

     개나리님도 멋지게 자세 한번 잡아 주시고

     

     송지원 회원의 멋진 화이팅

     

     땀 흘리시는 설악님의 부드러운 미소와 브이

     

     

     현위치 이정표

     

     설악님의 저 여유로운 미소

     

     

     

     돌위에 자라는 신기한 나무들

     

     즐거운 점심시간 저마다 준비해 온 도시락을 꺼내고

     

     먼저 올라온 선두팀이 중식 준비를 하고 있고...

     

     이제는 제법 여유로운 자유로운 영혼님

     

     설악님 부인이 써주신 도시락 內 아름다운 편지 사연...♥ ^^;;;

     

     이제 두번 따라온 송지원 회원의 주먹밥 & 유부초밥 ^^


     

     남은 반찬과 밥을 비벼서 맛있게(?) 먹기도

     

     

     

    알타리 근육을 자랑하시는 윤명철 회원님의 종아리

     

     

     

     

    아직도 남아있는 커다란 산벚꽃

     

     주목옆에서 포즈 한번 잡아보고

     

     타산악회의 다녀 간 흔적들

     

    예쁜 곳을 보면 그냥 못지나치고 후미에서 계속 시간을 벌리시는 설악님 ㅋㅋ

     

     인민군과 윤명철 회원님의 답답한 미소만이 ㅎㅎ

     

     드디어 하늘이 열리고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오랜시간 바람을 맞으면서 버티며 서 있었을 정상부근 주목 사진

     

    가리왕산 정상 표지석

     

     정상부근 설악님의 멋진 포즈

     

     정상에서 연이님과 설악님과 셋이서 한컷

     

     남들 속타는지도 모르고 즐거이 댄스를 추시며 내려오시는 설악님 ㅋ

     

     

     

     설악님 머리띠를 착용한 인민군의 행복한 뒷풀이 미소

     

     하산후 뒷풀이에 제사 마치고 뒤늦게 참석해서 설악님 머리띠를 착용한 광운텔레콤 한만동 전총무 ^^

     

     하산길에 만난 반가운 꽈리꽃 ^^

     

    하산길에 만난 '고운산악회' 이정표...어찌나 반갑던지 ^^

     

     

    지금까지 후미에서 머리띠 한 '록키' 였습니다.

     

    안전산행 해주신 회원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록키생각-

    출처 : n 고운산악회
    글쓴이 : 록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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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딸기유혹......

     

     

     

     

     

     

     

     

     

     

     

     

     

     

     

     

    연못가 앵두도 익었더라

    산딸기 익었더라

     

    길손 발길, 당연히 멈춤

     

     

     

     

     

     

     

     

     

     

     

     

     

     

     

     

     

     

     

     

     

     

     

     

     

     

    여자라는 나무

     


    너를 이 세상의 것이게 한 사람이 여자다
    너의 손가락이 다섯 개임을 처음으로 가르친 사람
    너에게 숟가락질과 신발 신는 법을 가르친 사람이 여자다
    생애 동안 일만 번은 흰 종이 위에 써야 할
    이 세상 오직 하나뿐인 네 이름을 모음으로 가르친 사람
    태어나 최초의 언어로, 어머니라고 네 불렀던 사람이 여자다
    네 청년이 되어 처음으로 세상에 패배한 뒤
    술 취해 쓰러지며 그의 이름 부르거나
    기차를 타고 밤 속을 달리며 전화를 걸 사람도 여자다
    그를 만나 비로소 너의 육체가 완성에 도달할 사람
    그래서 종교와 윤리가
    열 번 가르치고 열 번 반성케 한
    성욕과 쾌락을 선물로 준 사람도 여자다
    그러나 어느 인생에도 황혼은 있어
    네 걸어온 발자국 헤며 신발에 묻은 진흙을 털 때
    이미 윤기 잃은 네 가슴에 더운 손 얹어 줄 사람도 여자다
    너의 마지막 숨소리를 듣고
    깨끗한 베옷을 마련할 사람
    그 겸허하고 숭고한 이름인
    여자

     

    (이기철)

     

     

     

     

     

     

     

     

     

     

     

     

     

     

     

     

     

     

     

     

     

     

     

     

     

     

     

     

    Movie by Addie

     

     

     


     E. Shaplin - La Notte Eterna

     

     

     

    출처 : 다다의 방
    글쓴이 : da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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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곁에 가는 날 입니다
    맨 아래 표시하길 클릭 하세요.

         

        그대 곁에 가는 날 입니다


        오늘은 그대에게 가는 날 입니다.
        내 오늘은 그대에게 가서

        내 가슴에 맺혀있는 아픔과 슬픔,
        서러움과 외로움을 하나도 남김없이

        털어놓을 것입니다.
        그대 오늘은 마음을 비우고

        종일 나를 기다려 주십시오.

        오늘은 그대에게 가는 날입니다.
        내 오늘은 그대에게 가서

        내 마음에 쌓여있는 미움과 욕심과 질투와
        교만의 못된 모습들을 다 고해 바칠 것입니다.
        그대 오늘은 문을 활짝 열어 두고

        내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달려 나와 나를 꼬옥 껴안아 주십시오.

        오늘은 그대에게 가는 날입니다.
        내 오늘은 그대에게 가서

        내 삶을 둘러싸 고 있는 겹겹의 갈등과
        무거운 일들을 모두 일러바칠 것입니다.
        그대 오늘은 멀리 가지 마시고

        집에서 겨울준비를 하고 계십시오.
        그리고 내가 가면

        나를 따뜻한 곳에 앉게 해 주십시오.

        오늘은 그대에게 가는 날입니다.
        내 오늘은 그대에게 가서

        내 착한 마음과 남몰래 베푼 선행과

        눈물의 기도를 모두 말해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그대는 오늘 아무 말도 하지 마시고

        내 등뒤에 서서

        지친 내 두 어깨를 다독거려만 주십시오.

        오늘은 그대에게 가는 날입니다.
        내 오늘은 그대에게 가서

        모든 것 털어 내고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내 사랑의 소식을 전할 것입니다.
        그때 그대는 "가슴이 설렌다" 는

        한마디만 해 주십시오.
        차마 "사랑한다" 는 말은 기대하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그대에게 가는 날입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날씨는 맑고 바람 한 점없습니다.
        다리는 튼튼하고 몸은 가볍습니다.
        이미 문은 얼렸고 나서기만 하면 됩니다.
        아! 그러나 오늘도 떠나지 못하겠습니다.

        내 마음의 아픔들을 전하고
        돌아올 때 그 아픔들이

        그대 가슴에 남을 일이 걱정되어
        오늘도 그대에게 가지 못하고 문을 닫습니다.

        출처 :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중에서





         

     

    출처 : 겨울바다와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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