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여행·사랑·자유/자유 Freedom' 카테고리의 글 목록 (13 Page) :: 록키의 나만의 세상
728x90

 

 단단히 짐을 꾸렸다.했던

이 Trail의 악명은 이미 자자했기에 1.5L짜리 물을 세통 챙겼다.

십수년전,신교대 시절 완전 군장하고 행군을 하던 그 시간들이 떠 올랐다.

하지만 내 생각엔 이번 무게는 그 시절의 그것을 능가한다.

물이외에도 Can Food의 무게가 어마어마하다.

 

 KUKUI Trail 2.5mi

시작한다.

급강하 코스다.

 

 초입의 Iliau Nature Loop 0.3mi

 Kauai Waimea Canyon의 특별한 식물군을 잘 소개해 놓았다.

그 순간 엉뚱하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개똥지바퀴'는 제 이름이 저런 해괴 망칙한 것인줄 알까?

그리고 원할까?

 

 

 하지만 난 이런 Sign들을 좋아 한다.

인위적으로 만든 것들에 대한 들끓는 반발심 혹은 의구심은 끊임이 없으나..

이런 취향을 보면 나는 여전히 어쩔 수 없는 소소한 인간이다.

 

 

첫날 전망대에서 보았던 그 장엄한 협곡.

점점 나의 실체가 그곳으로 스며 들었다.

 drops 2000 ft

9월의 뜨거운 태양.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나의 베낭의 무게가 나를 자꾸만 주저 앉힌다.

사람..

사람은 여전히 아무도 없다.

 

1.5L 한병이 거의 다 비워 갈 때쯤 이 감사한 sign을 만났다.

거의 다왔다.

 

그리고 Mountain Goat의 해골이 곧 나타 날 Shelter를 말해 준다.

 

 거대한 알로에들이 곳곳에 무리를 이루어 자리 잡았다.

 

드디어  Wiliwili campsite를 만났다.

이곳이 분기점이다.

Koaie Canyon Trail과 Waimea Canyon Trail이 다 이곳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오직 Kukui Trail을 통해서 하이킹으로만 이곳에 올 수가 있다.

완벽하게 고립된 엄청난 곳으로 들어 와 버렸다.

정오가 조금 넘었다.

텐트를 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다.

 

Waimea Canyon Trail은 내일 아침 일찍 도전해 보기로 하고 Koaie Canyon Trail을 선택했다.

그런데 그렇 수 밖에 없는 것이 Waimea Canyon Trail은 one-way가 11.5mi인데,

-Koaie Canyon Trail과 마찬가지로 막다른 Trail인데다- campsite가 없다.

그래서 고스란히 23마일을 걸어 다시 이 자리로 돌아 와야 한다.

반면 Koaie Canyon Trail은 Round Trip 6.0mi.

그리고 중간 지점과 마지막 trail이 끝나는 곳에 두개의 campsite가 있다.

 

 첩첩산중을 걷고 또 걷다가 만난 mountain goat 

 

 그렇게 Hipalau를 지나 애타게 Lonomea를 찾았으나 오랫동안 사람이 찾지 않은 듯

 유실된 도로가 너무 많아 길을 몇번이나 잃었다.

거의 끝자락에서 헤매고 또 헤매다 끝끝내 겁이나 돌아 와야 했다.

 

다시 걷고 또 걸어 Round Trip 6.0mi

원점으로 돌아 왔다.

 

오후 다섯시가 넘었다.

산중에서는 해가 빨리 진다.

얼른 불을 지피고 호젓한 나무 밑에 텐트를 쳤다.

 

 

campsite 도착부터 시작된 어마어마한 모기떼의 공격.

긁고 때리고 뛰고 욕하고..

결국 나는 날이 새도록 이 놈들과의 끊임없는 사투를 벌여야 했다.

거짓말 조금 보태어 한 십만방은 물린 것 같다.

정말 너무너무 악이 받쳐 몇십번이고 숨이 넘어 갈 뻔 했다.

내 텐트 앞에 진을 친 두꺼비 녀석의 피부가 경이로울 따름이였다.

 

세번째 날의 교훈은..

절대 모기떼는 이길 수가 없다.

켤코!

 

 

 

 

 

from

wiliwili

OSHALE LION

 

 

 

 

 

 

 

 

 

 

 

 

 

 

 
출처 : CLUB OSHALE LION
글쓴이 : OSHALE LION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728x90

 

 해가 뜨자 마자 찾은 Information Center

9시에 문을 연단다.

 

 근사한 1불39센트짜리 아침 식사를 하며 첫날 10불이란 거금을 주고 구입한 Map을 훑고 또 훑었다.

 

일단 0.1mi/0.16km Nature  trail을 아주 가뿐히 산책을 했다.

-만5세이하의 어린이들에게 딱 어울리는 Loop이였다.-

 

 

네네를 보호하자는 팻말은 어디서나 쉽게 눈에 띈다.

하지만 하와이 주의 주조(州鳥)인 NeNe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고,

무수한 야생 닭들이 이 근방을 점령했다.

Oahu도 이와 비슷한 풍경이라 한참을 재미있어 했다.

 

NU'ALOLO TRAIL 3.8mi/6.1km 

드디어 출발이다.

 

 좁은 길을 따라 1시간여를 걸었을까?

뜨거운 태평양의 태양이 기어코 내 웃옷을 벗긴다.

그렇게 얼마를 더 가니 드디어 만나지는 광활한 태평양의 전경.

 

기어코 절벽 위에 올라가 셔터를 누르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뒤에서 따라 오다 소스라치게 놀란다.

 

S.DAKOTA에서 왔다는 Amber.

내가 사냥꾼인 줄 알았단다.

나는 더 놀랐다.

산행 거의 두시간만에 처음 만난 사람이다.

 

그녀와 함께 나머지 Trail에 함께 도전하기로 했다. 

 

NU'ALOLO CLIFF 2.1mi/3.4km를 끝내고 나니,

저 멀리 NA PALI COAST가 우리를 유혹한다.

 

주정부 산하 Agency에서 미국 전역의 Trail을 관리,감독,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Amber.

하와이는 Kauai가 처음이란다.

그리고 이때까지의 Hiking만 Thousands이라고 한다.

정말로 자연을 사랑하는 그런 Independent Woman이였다.

 

AWA'AWAPUHI 3.1mi/5.0km

1180-foot descent in wet and dry forest to ridge top at 2500 feet elevation.

 

보통은 위에서 시작해서 내려 오는 이 코스를 우리는 숨을 헐떡 거리며 반대로 기어 올라 갔다. 

 게다가 이미 두개의 트레일을 지나 왔고 태양은 우리 머리 꼭대기 위에 있었기에,

쉴 새 없이 물을 마셔 줘야 해다.

 

막바지에 물이 떨어져 갈증에 허덕이고 있을 때 혜성같이 나타난 John.

그의 도움으로 나는 마지막 산행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고,

우리는 그의 트럭을 타고,KOKE'E MUSEUM까지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

 

Nice meeting you guys.

And Let's keep in touch Amber.

 

 

 

 

from

WAIMEA CANYON

OSHALE LION  

 

 

 

 

 

 

 

 

 

 

 

 

 

출처 : CLUB OSHALE LION
글쓴이 : OSHALE LION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728x90

 

 6년만인가?

Kauai로의 두번째 여행.

꼭 다시 한번 와 보고 싶기도 했지만,

Oahu 캠핑장에서 만난 Fabien과 Honza의 영향도 좀 컸다.

 

BackPack을 꾸리면서 자꾸만 어머니 생각이 났다.

24~5년전,내가 국민학생 Boy Scout였던 시절.

여행을 떠나기 전날 어머님께서 늘 내 배낭을 싸 주시곤 했다.

그러고 보면 내 어머니께선 참 척척박사/만물박사 이셨던 것 같다.

 

  짐을 줄이고 또 줄였건만..

결국 컴퓨터,카메라 덕분에 배낭이 두개가 되어 버렸다.

도저히 청출어람은 불가하다.

 

 멀어져 가는 Oahu를 바라 보았다.

언제쯤이면 저곳에 맺혀 있는 모든 응어리들을 다 풀어 낼 수가 있을까.

참 요원한 일이다.

 

비행기에서 내 옆자리 앉았던 친구들.

렌트카도 같은 곳이다.

 

순서를 기다려 만난 SONATA

미국에서 처음 타 보는 한국 차이다.

코너링이 너무 좋아 깜짝 놀랬다.

 

Waimea Canyon으로 가는 550번 도로를 타고 가다 식료품 가게를 찾았다.

예전 같으면 아무 곳이나 들러 그냥 마구마구 장바구니에 쑤셔 넣었을 나인데,

이제는 달라 졌다.

무엇을 사야 할지 메모도 하고,이곳 저곳에 들러 가격 비교도 할 줄 안다.

참 기특해 졌다.

 

Canyon 입구로 진입해서 처음 만난 station.

이곳에서 주로 사냥되는 짐승은 Wild Pig와 Mountain Goat라는데,

두 개체다 원래 이곳에 서식하던 놈들이 아닌 Alien들이라 사냥이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인 것 같았다.

 

드디어 도착한 첫번째 Point.

 

입이 떡 벌어 지지는 않았지만 장관이였다.  

 

두번째 포인트,PUU HINAHINA

 

수만년에 걸쳐 만들어진 이 지구의 작품.

햇살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형형색색 변하는 산의 빛깔이 참 이채로웠다.

보통 관광객들은 여기까지 차로 드라이브를 해서 온다.

그리고 사진을 찍고는 그냥 내려 간다.

-왔었다라는 기록을 남기기 위해 오는 것 같다,다들.-

 

 

올라가는 도중 드문드문 볼 수 있었던 군사기지들.

 

 

오후 두시경 도착한 Information Center.

WiliWili 캠핑장으로 가는 길을 물었더니 지금은 늦어서 안된단다.

여기도 Camp Site가 있으니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 아침에 출발하라고 한다.

 

3700feet정도에 위치한 Camp site.

이 산중에 유일하게 샤워 시설이 있고 깔끔하게 관리가 되어 지는 캥핑장이라고 한다. 

 

바로 입구까지 차를 넣을 수가 있어 참 편리했다.

그리고 완벽한 Private Site였다.

 

이번에 새로 마련한 Cheapest 1인용 Tent.

-밤에 얼어 죽는 줄 알았다.-  

 

Open Fire는 금지라고 알고 있었는데 Camp Fire를 할 수 있는 돌무더기 화로가 있길래,

얼른 소시지를 호일에 쌌다.

그리고 Vodka와 함께 한 Kauai Waimea Canyon에서의 첫번쨋 날 저녁식사.

 

 

 

 

 

from

Waimea Canyon

OSHALE LION 

 

 

 

 

 

 

 

출처 : CLUB OSHALE LION
글쓴이 : OSHALE LION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728x90

아름다운 항공 사진들 # 23 - 아침의 자연풍경

 

  

 

 

 

출처 : 프리
글쓴이 : 실비아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728x90

 

 Moscow에서 IT Manager라는 75년생 나랑 동갑내기 Vladimir

 

 그의 아내 Anna

 

 호주에 머물다 친구가 있는 독일에 가기 전 이곳 하와이에 들린 결혼 10년차인 이 부부.

 

나는 Dostoevskii의 성이 Fyodor인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그리고 그들이 내가 아는 Fighter Fyodor를 모른다는 사실을 -아주 촌스럽게- 한참을 놀라워 했다.

 

And..

언젠가 다큐멘터리에서 본듯한 Victor Choi라는 인물의 이야기.

 그들이 한국인으로 기억하는 이 사람이 Russian들에게 그토록 거대한 사람이였는지..

태어나서 처음 알았다.

이것은 아주 새로운 충격이였다.

-이 느낌은 어떻게 잘 표현이 안된다.-

 

거의 두시간동안 이어진 International Conversation.

-셋다 영어가 서툴러 붙인 이름이다.-

그들이 가져온 호주산 Wine과 내가 그동안 아껴둔 소주 한병을 신나게 나눠 마셨다.

오래간만의 음주라 알딸딸하다.

그때문일까.

 늘 TV에서 보던 것 처럼 내 생에 처음으로 '그들에게' '아리랑'을 불러 주었다.

 

... ...

 

벅찬 순간들의 연속이다.

 

I respect my life

  

 

 

from

Makaha World Famous Surfing Retreat

OSHALE LION

 

 

 

 

 

 

출처 : CLUB OSHALE LION
글쓴이 : OSHALE LION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728x90

배경 사진 # 51 - 프랑스 (France)

 

 

출처 : 프리
글쓴이 : 실비아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728x90

배경 사진 # 52 - 스위스 (Switzerlan)

 

 

LIST
728x90

 

 

 

발레리나 강수진의 충고 "인생은 동그라미… 내리막 있으면 오르막도 있죠.

공부도 발레도 벼락치기는 불가능 나중엔 올리브 오일을 쳐도 머리가 안돌아가요" 

 "지금 나이에 (공부를즐겨야지요나중에는 머리에 올리브 오일을 아무리 쳐도  돌아가거든요."

 

발레리나 강수진(42·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말에 객석은 웃음바다가 됐다

'공부에는  때가 있다' 진부한 얘기도 세계적인 스타의 입에서 나오자  생생하게 들렸다

강수진은 "발레나 공부나 벼락치기는  통한다"면서 "나는 남이 아닌  자신과 경쟁했고

매일 조금씩 발전하는  재미를 느꼈다" 말했다.

 

강수진이 26  경기도 성남아트센터에서 성남시 7 중·고교 학생 350명에게 특강을 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명예교사 프로그램의 하나로대부분 교복 차림인 학생들은 

강수진이 출연하는 성남국제무용제 갈라 공연을   직접 발레리나를 만났다.

발레리나 강수진은 26 특강에서“성공한 사람일수록 일상은 규칙적이고 단조롭다”며“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가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나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남산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방과  발레 연습을 하다 저녁 때는 예습·복습을 하고

 10시쯤 잤다"면서 "지금도 일과는 그때와 비슷하다" 했다. '힘들  어떻게 극복했느냐' 질문엔

 "발레를 하면 거의 매일 아프기 때문에 통증을 친구로 여기게 됐다힘든  내겐 보통"이라고 답했다.

"
힘들게  살면 나중에 기쁠 때도 얼마나 기쁜지를 몰라요인생은 (circle) 같아서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와요

친구들하고 떡볶이 먹을  행복하죠그렇게 작은 행복에 감사하세요때론 울면서 다시 시작하는 거예요."

 

30년을 해외에서 살았고 철든 뒤론 올해 처음 생일(4 23) 한국에서 보냈다는  발레리나는 

특강 중간에 소리를  질렀다. '하루에 쉬는 시간이 얼마나 되냐' 질문을  남학생이  짓을 하자

 "남학생물어보고 나서…?" 하면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강수진은 "동료들은 나를 머신(기계)이라고 부른다" "쉬는  나중에 무덤에 가서 얼마든지   있다" 말했다.

"
내겐 오늘 하루 열심히 사는 것이 인생 목표였고 고독이 가장 무서운 병이었다" 

강수진은 "조금씩 전진하는 느낌이라 나이 드는  좋다젊어지고 싶지 않다" 했다.

"단계를 밟아나가는  중요해요빨리 가려고 하지 말고 거북이처럼 가요

그럼 '쨍하고   '  겁니다."


--- 2009. 04. 28 
조선일보 ---

반응형
LIS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