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여행·사랑·자유/자유 Freedom' 카테고리의 글 목록 (7 Page)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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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20일

진평이가 숙소에 녀석의 훌륭한 카메라를 가지고 왔다.

그러더니 나를 한참을 이리저리 찍어 댄다.

왜 그러냐고 묻자,녀석의 신기어린 대답은 내가 곧 떠날 것 같단다.

소름끼쳤다.

 

2006년 1월22일

드디어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아,근데 못내 모든 것이 찝찝하다.

창밖을 보니 또 눈이 내리길래 황급히 하와이안 뮤직을 틀어 버렸다.

Hawaiian78

내가 제일 좋아 하는 IZ의 작품이다.

눈이 오는 뉴욕과 썩 잘 어울린다.

너에게 가마,하와이!

 

2006년 1월24일

유신이에게서 답신이 왔다.

장편을 예고하는 커머셜같은 단편을 한번 만들어 보자고 한다.

갑자기 단지 그의 YES하나에 모든 걸 걸고 싶어 졌다.

부랴부랴 EXPEDIA를 뒤져 가장 싼 티켓을 예매했다.

드디어 일주일 뒤면 내 고향 하와이로 다시 돌아 간다!

이 지긋지긋한  호스트도 이제 안녕이다.

뭘 해도 지금껏 고생에 비할소냐!

막노동이라도 이제 할 자신이 생겼다.

 

뉴욕은 오늘도 눈이 내린다.

 

 

 

2006년 1월28일

뉴욕을 떠난다고 하자 쿡이형이 기대치도 못한 선물을 주었다.

형이 요즘 맨하탄 자기 스튜디오에서 작업 중인 곡들이라고 했다.

너무 기뻐서 오금이 저려 왔다.

O.S.T로 써도 되냐고 조심스레 물어 보니 흔쾌히 고개를 끄덕여 화답하는 쿡이형.

핸드폰 사진기로 형과의 마지막 컷을 남기며 속으로 조용히 되뇌였다. 

 

'전 아직도 여전히 형의 팬이예요.' 

 

다시 돌아 오마,뉴욕!

 

2006년 1월31일

NEWWARK 공항 검색대.

언제나처럼 초조하고 긴장된다.

언제쯤 이 불법 체류 신분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으려나.

이리저리 눈치를 보며 삐죽거리고 있는데 돌아 다니던 경비원이 갑자기 그 긴 줄속에 나를 콕 찝어 밖으로 나오란다.

영문을 알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나 홀로 그 긴 대열에서 빠져 홀로 검문을 받아야 했다.

천막으로 설치된 간이 부스.

세명이 에워 싼다.

이제 여기서 내 운도 끝나나 보다.

태어나 처음 느껴 본 최악의 긴장감이다.

-정신을 잃고 쓰러져 주기를 계속 기도했다.-

여권을 한장씩 샅샅이 훑는다.

가방의 모든 물건을 이 잡듯이 뒤적인다.

그리고 나는 팬티만 남기고 그들 앞에서 모든 옷을 탈의해야만 했다.

그렇게 10여분이 넘게 아무 말도 묻지 않는다.

수치심도 사라진다.

그래,나는 정말 여기서 끝인가 보다.

 

이윽고 그 긴(?) 침묵을 깨고 그들 중 대장쯤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철제 간의 의자에 앉은 채로 양미간을 찌푸린 채 나를 올려다 본다.

 

"You can go."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가?

하지만 나는 아무 것도 궁금하지 않았다.

그저 또다시 벌어진 이런 행운이 그저 눈물겹게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난 게 눈 감추듯 그들이 풀어 헤친 짐을 순식간에 주워 담고 땡큐를 남발하며 그 자리를 황급히 떠야 했다.

 

그러나 나는 이륙후 한참이 지나고서도 여전히 이어지는 미세한 떨림에 극한의 비참함을 떨칠 수가 없었다.

꼭 다시 돌아 오마,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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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1일

올해는 꼭 호스트를 그만 두리라 맹세했다.

제발 인간답게 좀 살고 싶다.

더이상은 불특정 다수에게 상처 받지 않고 살았음 좋겠다.

그리고 이제 제발 좀 그만 숨어 살았으면 좋겠다.

 

그래,

시나리오가 끝날때까지만 버티자.

 이를 악물고 버텨 보자.

 

2006년 1월3일

지오에게서 전화가 왔다.

복 많이 받으란다.

그도 곧 하와이를 떠날 것 같다고 했다.

L.A에 외삼촌이 의류공장을 운영하시는데 그곳에 취직이 되었다고 한다.

박스를 정리하는 일부터 시작하게 될거라는데,그게 맞다 지오야!

축하한다,내 동생.

보고싶다,모두들.

 

2006년 1월4일

손님이 걸려도 꼭 이렇다.

67세 할머니다.

내 어머니보다 나이가 많다.

게다가 배는 세겹으로 접히고 입술은 보톡스를 잘 못 맞아서 비정상적으로 부어 있다.

자꾸 내 셔츠안에 손을 집어 넣고 등을 만진다.

속이 메스껍다.

눈물이 글썽인다.

하지만 살아 남아야 한다.

어떻게든 오늘을 살아 내야 한다.

 

2006년 1월7일

오늘도 홀로 맨하탄을 걷고 있다가 흘러 들어간 32가.

그래,오랫만에 설렁탕 한그릇 하자 싶어 들어간 감미옥.

이 집도 참 변한게 없다.

밥을 먹으며 교차로를 뒤적거리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힘껏 뒷통수를 때린다.

2년전 야반도주 가게 사장형이다.

벌떡 일어나 그 자리에 얼어 붙어 아무말도 못하는 나를 의자에 앉히더니  젓가락 하나를 휘어 손가락 사이에 끼운다.

그리고는 특유의 살벌한 무표정으로 그것을 내 양미간 사이로 들이 민다.

갑자기 후두둑 떨어 지는 통한의 눈물들을 주체할 수가 없다.

-다행히 어중간한 시간이라 손님이 저멀리 한테이블밖에 없었다.-

그런 나를 재미있다는 듯이 낄낄거리며 몇초간 바라본다.

그런데 갑자기 젓가락을 거두고 대신 냅킨 한웅큼을 건네며 씩 웃는다.

어안이 벙벙하다.

몇달 전 제프리에게서 이자 5000불을 받아 내었다며 과거는 오늘부로 다 잊어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힘들면 연락하라며 명함 한장을 휙 던지더니 도로 나가 버렸다.

 

HUGE,QUICK,SAFE

Utill Heaven

 

문구가 참 에로틱하다.

아웃콜 명함인줄 알았는데 뒤를 돌려 보니 사채다.

저 형님,보기 보다 로맨티스트인 것 같다.

 

그동안 이 핑계 저 핑계로 연락을 하지 못했던 제프리.

그에게서 걸려 오는 전화도 내 상황으로 구차한 변명을 만들어 한 통도 받지 못했다.

지금 이 순간 그가 갑자기 너무도 그립다.

하지만 나는 끝끝내 그에게 전화를 할 수가 없었다.

지금 내가 아직도 이렇게 살고 있으니 도저히 전화를 할 수가 없었다.

 

2006년 1월15일 

이 할머니 정말 미친 정신병자 스토커다.

하루에 전화를 백통이고 이백통이고 받을 때 까지다.

내가 안 받으면 주변 사장,마담,웨이타까지 모두 싸잡아 괴롭힌다.

화도 치밀지만 무섭다.

그리고 미치도록 슬프다.

 

 

2006년 1월17일

가게에서 진평이와 함께 철권연습을 하며,대기실을 지키고 있는데 하와이 지오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금 공항이라고 곧 떠난다고 말이다.

호스트는 이제 정말 끝이라고.

너무너무 기쁜 일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너무너무 부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갑자기 너무도 서글픈 마음이 들어 애꿎은 진평이를 한참을 괴롭혔다.

 

 

2006년 1월19일

정말 내가 짐승같이 느껴 질 때가 하루이틀이 아니다.

규정 인원을 넘어 선 어두컴컴하고 더러운 숙소에서 눈을 떠서 할머니 전화 받으며 목소리 높여 싸우는 내 모습을 보았다.

이게 사람 사는 건가?

이게 인간의 삶인가?

 

진짜 밑바닥 중의 밑바닥이다.

창녀들보다 더 하위 직군,이 세상의 가장 밑바닥에 내가 있다.

 

청년의 젊음을 팔아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삶.

이렇게 살아 남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참 비참의 극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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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30일

이 도시는 너무 외롭다.

한숨이 늘어 나니 처량함이 배가 된다.

벽이라도 뻥뻥 때려 주고 싶다.

 

2005년 11월3일

우리 숙소 근처에 사는 진평이를 만나 지하철을 타고 함께 맨하탄을 나갔다.

훌륭한 카메라를 가지고 나온 진평이.

나는 깜짝 놀랬으나 그는 그냥 무심히 오랜 취미라고 했다.

귀가후 그의 집에서 사진을 추리는데 취미라고 하기엔 너무도 훌륭한 앵글들.

그에게 물었다.

 

"너 원래 뭐하던 놈이야?"

 

그는 피식 웃더니 이내 입을 연다.

한국 서민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진평이.

이곳 미국에는 언젠가 뉴욕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인전을 열어 보겠다는 아주 야무진 포부를 가지고 2년전 유학을 왔단다.

하지만 도미 이개월만에 한국에서 아버지가 명퇴를 당하셨고,설상가상 일년전에는 어머니께선 오랜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셔서 지금껏 가족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라고 했다.

처음엔 자신의 생활을 위해 델리가게,비디오 가게등을 전전하며 닥치는 데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매달 얼마간의 작은 돈을 한국 부모님께 송금할 수 있게 되었고,이런 기쁨들에 갑자기 돈욕심(?)이 생겨 버렸다고 했다.

적절(?)한 시기에 학교 친구의 거창한 꼬심으로 처음 입문한 화류계.

입문 한달만에 학교를 그만 두었다고 했다.

이유는 그가 그렇게 몇몇년 동안 가지고 싶었던 고가의 카메라를 호스트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란다.

처음으로 돈 맛을 알게 된 것이다.

그는 태어나서 그 일주일동안 가장 많은 돈을 만져 보았다고 한다.

그렇게 단시간에 에이스가 되었으나 그 최정상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고 했다.

만취가 되어 홀로 퇴근하던 진평이.

플러싱 집앞에서 택시를 내렸는데,비틀거리는 그를 미쳐 발견하지 못한 오토바이가 그를 5m밖으로 날려 버렸다고 했다.

얼굴에 약간의 찰과상과 함께 그는 왼쪽 다리에 철심을 박아야 했을 만큼 심각한 골절을 감당해야만 했다고.

 

그동안 번 돈은 고사하고 이제는 빚까지 생겨 다시 열심히 시작해보려 하는데 녹녹치가 않아 참 많이 힘겨운 나날이란다.

갑자기 내 신세가 그의 서푼짜리 넋두리 위로 오버랩되길래 나는 나도 모르게 깊고 깊은 한숨을 뱉어 냈나 보다.

갑자기 진평이가 화제를 바꾼다.

하와이는 요즘도 따뜻하냐고?

거기는 일년내내 여름이냐고 말이다.

 

한참을 침을 튀기며 하와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갑자기 한기가 느껴져 벗어 두었던 오리털 파카를 얼른 껴입었다.

그립다,내 사랑 하와이.

 

2005년 11월9일

유신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잘 지내시냐고,녀석은 이제 좀 자리를 잡아 간다며 수줍게 제 근황도 아울러 이야기 한다.

그리고 숙소를 조만간 나올 거라고 한다.

글은 잘 쓰고 계시냐고 녀석이 묻길래 곧 완성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2005년 11월17일

집구석에서 산송장이 되어 가는 기분에,지하철을 타고 혼자 맨하탄엘 나갔다 왔다.

겹겹이 껴 입었건만 적어도 나에겐 견딜 수가 없이 추운 날씨다.

콧물을 훔치며 소호를 걷고 또 걸었다.

갑자기 멀쩡한 하늘에 천둥이 친다.

"그르렁,그르렁~"

뭔 놈의 한이 저리도 많은지.

순식간에 이 도시를 장악한 천상의 포효.

온 몸에 전율이 인다.

태양의 시선이 희미해 진다.

이제 곧 이 도시를 지배할 천둥의 눈물.

그 어디에도 피난처는 없다.

 

2005년 11월30일

이 모든 고통은 모두 나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안다. 
영겁의 세월을 거쳐온 이 고통의 축제를 거쳐 오면서 불현듯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회색빛 하늘과 비,바람에 일그러진 내 고향,부산의 바다가 너무도 그립다.
깨달음의 방향을 향해 목표를 잃지 않고 나아 간다는 것.
깨달음의 자리에서 사물을 보고 산다는 것.
나는 지금 내가 앉은 자리에서의 창밖을 보고 있다.
화두를 참구함에 있어서도 이와 마찬가지일게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내가 볼수 있는 만큼의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만큼의 도피였다.
이제는 좀더 멀리 떠나고 싶다.

 

2005년 12월24일

진평이와 함께 대목 가게를 쉬며 찾은 맨하탄의 한 클럽.

평소 동양인을 잘 출입시키지 않는 다는 이 클럽.

진평이가 거기 클럽 데스크의 한국인 여자 매니저를 잘 안다면서 멋지게 차려 입고 나오란다.

녀석이 어디서 빌려 온 메르세데스를 타고 플러싱에서 맨하탄까지 2시간을 넘겨 도착하니 가는 곳마다 주차장이 모두 만차다.

다시 한시간여를 돌고 돌다 어렵게 어렵게 스트리트 파킹을 했다.

어림잡아 500m 걸어가 도착한 클럽, 뱀의 또아리같은 줄이 한 300m는 되는 것 같았다.

진평은 그 긴 줄에 벌써 주눅이 든 나를 이끌고,그 매니저에게 전화를 하며 입구 데스크로 다가 갔다.

험상궂은 거구의 경호원들이 우리를 보고 인상을 한껏 지푸려 주신다.

다행히 그녀는 금방 나와 주었고 우리는 그녀의 도움을 받아 어깨를 우쭐거리며 그 300m의 줄을 단숨에 뛰어 넘을 수 있었다.

 

낡은 고성당을 개조해서 만든 이 클럽은 외관도 훌륭했지만 클럽 내부는 정말 Amazing이였다.

형형색색 화려한 조명 시스템이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길 한층 고조 시켰고,곳곳에에 배치된 엄청난 크기의 스피커들은 우리를 다른 차원으로 안내하기에 충분했다.

무대에는 반라의 무희들이 쉬지 않고 우리의 혼을 빼 놓는다.

2층 구석 바에서 연거푸 맥주를 홀짝이던 우리는 취기가 오르자 용기를 내어 그 엄청난 인파를 뚫고 1층 무대 중앙으로 나가 보았다.

오늘따라 동양인이 한명도 보이질 않는다.

 

음악이 최고조를 향해 가며 조명들이 미쳐 간다.

그때 하늘에서 비누방울이 쏟아 진다.

이젠 광란의 도가니다.

나도 흥분에 겨워 폴짝 폴짝 뛰기 시작했다.

그때 누가 뒤에서 툭하고 치는 느낌이 든다.

비좁은 공간이라 실수려니 개의치 않았다.

그런데 이번엔 다른 방향에서 조금 더 센 강도로 누가 툭하고 내 옆구리를 친다.

그제서야 나는 양옆을 살폈다.

그러더니 이번에 또 내 시선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누군가가 내 허벅지를 걷어 찬다.

그제서야 느낌이 왔다.

나는 순간 엄청난 공포가 엄습해 왔다.

서둘러 진평이를 찾았다.

조금 떨어진 곳의 진평이를 보니 그 역시 완전 울상으로 나를 쳐다 보고 있다.

우리는 누가 뭐랄 것도 없이 서서히 무대를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걸어 나오는 도중에도 끊임없이 우리를 툭툭 치는 무수한 손과 발들.

이제는 대놓고 손가락 질을 하며 낄낄 거리는 무리까지.

공포가 극에 달했다.

다리가 풀려 주저 앉을 것 같고 어떻게 숨이 멎을 것 같은데도 꾹꾹 참으며 클럽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니 무수한 까만 아이들이 우리를 반긴다.

대놓고 우리에게 욕을 하는 그들.

뛰기 시작했다.

병을 던진다.

그 어디에도 우리편은 없다.

숨이 턱에 차도록 뛰어 주차한 곳에 도착하니 차는 온데 간데 없고 쓸쓸히 토잉 티켓 한장이 우리를 반겼다.

 

Thank you for Gotham City.

God bless America.

Merry Merry Christmas.

 

2005년 12월27일

눈이 부시게 화려하고 목이 아프게 거대한 전광판들과 세계 각국에서 몰려 온 엄청난 인파들로 언제나 주눅 들던 타임 스퀘어.

오늘 그 별천지 안에서 고개를 빳빳이 쳐 들고서 나는 철저히 혼자를 즐겼다.

그리고 고고히 번쩍이는 저 높은 곳의 삼성과 LG전광판에게 목이 터져라 외쳤다.

"나도 한국인이야, 나도 한국사람이라고!"

 

2005년 12월31일

심하게 몇일을 앓아 누웠다.

가게 출근은 고사하고 미동조차 할 수 없었다.

겨우 몸을 추스리고 추스려 이곳저곳 오늘 문을 연 병원을 물색하다 한 동네 한의원을 발견했다.

택시를 타고 어렵게 그곳에 도착.

기다림없이 진료실에 들어 가니 허준 전광렬같이 아주 진지하게 생긴 할아버지 의사가 나를 반긴다.

이것저것 물어 보며 한참을 맥을 짚더니 나를 물끄러미 바라 본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 

 

마음에 그 큰 병.

그 깊은 상처.

그렇게 날카로웠던 가시밭 길.

세상 짊 혼자 다지고 어디까지 걸어 온게요.

이제는 놓아 주소.

그만 놓아 주시구랴.

숨을 한번 깊게 마셔 보구랴.

어떻소?

그게 산거요.

그게 살아 있는 게요.

그럼 이제 한번 웃어 보구랴.

잘 하네.

후후,그게 산거요.

잘 살아 있는 게요.

다 받아 주소,다 받아 주소.

그렇게 앞으로 나가소.

잘 하고 있구랴.

레 털레 걷지 마소.

어깨도 한번 쫙 펴 보시구랴.

어떻소?

잘했소.

그게 산거요.

그렇게 한번 잘 살아보소. 

 

독특한 분이셨다.

덕분에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 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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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22일

오래간만에 사진첩을 뒤적이다 발견한 이년전 뉴욕에서의 사진 한장.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으로 제프리와 함께 찍은 사진.

갑자기 맨하탄의 매캐한 아침 냄새가 그리워 졌다. 

 

2005년 8월25일

이곳저곳 고민하다 지오가 소개 시켜 준 뉴욕 플러싱에 있는 가게로 결정했다.

 

지오야,이제 아주 절실히 진짜 검이 필요하다.

그 검을 가지고 다시 돌아 오마.

 그동안 진심으로 고마웠다,형제여.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운명의 섬 하와이.

잘 지내고 있으렴.

꼭 다시 돌아 올께.

 

2005년 9월6일

이번에도 아무런 문제없이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ID한장없이 미국에 들어 온 기록도 비자도 없는 여권만으로 너무 모험을 즐기는 것 같기도 하다.

나의 행운을 맹신한 것에 대한 벌일까?

시카고에서 21시간동안 이상기후로 연착.

그 바람에 오늘에서야 뉴욕 재입성에 성공하였다.

 

Change is Chance

빛날 燦 빼어날 秀라는 이름을 지었다.

나는 오늘부터 뉴욕의 찬수다.

어제까지 삼일동안 내내 손님이 없었다는데 오늘은 풀방이다.

그리고 나는 새로 온 선수라고 모든 방에 인사를 했다.

도착 첫날이지만 출근을 한 보람이 있다.

 

이방 저방 돌아 다니며 다른 선수들을 살폈다.

개성이 다들 만만치 않았다.

또다시 새로운 전쟁이 느껴 진다.

 

2005년 9월16일

깜짝 놀랄 사람을 만났다.

쿡이형.

90년대 초반 대한민국을 강타한 듀오 댄스팀 쿡이와 쫑이의 그 쿡이형이다.

나는 정말 팬이였기도 하다.

그 형이랑 한가게에서 일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랩 예술이다!

 

2005년 9월30일

하와이가 너무도 그립다.

이곳은 너무 춥다.

한동안 멈추었던 시나리오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2005년 10월15일

뉴욕은 언제나 내게 배고픈 도시다.

혈혈단신으로 이곳에 온 나에게 기존 선수들의 텃세가 너무도 심하다.

내가 아직 많이 모자라고 또 모자란 탓이기도 하다.

잘난 인간들 너무 많다.

그래서 하루하루 배가 고프다.

 

2005년 10월17일

비오는 뉴욕의 화요일.

어머니께 메일이 한통 도착했다.

 

철종아

날씨가 쌀쌀해지니까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은 철학적이 되나 보다.

엄마도 자신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보게 되고 마음도 스산하고 그렇구나.

 

다시 인생을 되돌린다면 딴것은 다 후회되고 그렇게 하지 않을것 같은데

너와 누나만은 엄마는 백번이고 천번이고 엄마와 자식으로 맺어진 것이 고맙구나.

다시 태어나서 너희들과 연을 맺으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흔쾌하게 대답할 수 있구나.

엄마의 아들 딸로 태어나 주어서 너무 고맙다.

 

나이를 먹으면 꿈도 접어야 할때가 많고 살아온 날들도 후회스럽고 살아가는 것도 스산하고 그렇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는 살았다는데  엄마는 작은 위안을 삼고 싶다.

 

너도 누나도 좀더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자신을 사랑하며 나날을 충실하게 살아 주었으면 한다.

그것이 나중에 너희들이 나이 들었을때 자신에게 조금이나마 덜 회한이 된단다.

주어진 여건에서 기쁨을 찾고 작은 이루어짐들이 모여서 큰 기쁨이 되는 것을 기다리는 재미도 꽤 괜찮단다.

 

오늘은 엄마가 마음이 좀 착잡했나 보다.

그저 오늘 엄마 마음이 이렇다하고 그냥 읽어 넘겨 주려므나.

 

잘 지내거라.

 

2005년 10월19일

진평이란 녀석과 친해 지게 되었다.

올해 초까지 이 곳의 에이스였다는 놈인데 얼마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한동안을 쉬었더니 모든 손님이 다 끊겼단다.

하루하루 자신감을 잃어 가는 모습이 흡사 나의 그것과 참 닮아 있었다.

우리는 자신감 회복을 위해 가게가 마칠때까지 대기실에서 둘이서 끊임없는 대련을 했다.

철권.

이녀석 정말 고수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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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20일

드디어 정상탈환.

정말 눈물겨운 여정이였다.

그리고 오늘 우빈형에게 남겨진 모든 빚을 청산했다.

아주 홀가분한 기분이다.

오늘 우빈형은 숙소에 들어 오질 않았다.

 

2005년 6월21일

지오랑 도현이에 관해 처음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자리를 만들기까지 내가 얼마나 힘겨워 했을지 알겠다며 그가 자꾸만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멋적고 부끄럽고,조금씩 더 단단해져 가는 내 심장에게 고맙고.

일렁이던 많은 감정들이 잔잔해 졌다.  

 

2005년 6월24일

짐을 꾸렸다.

이곳에서 태무로 거듭 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지난 십개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어 버렸나 아주 곰곰히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만감이 교차해 눈물이라도 흐를 지경이다.

갑자기 울리는 벨소리,도현이다.

그래,난 그녀를 사랑한다!

나는 아주아주 간절히 그녀를 원한다.

지금은 이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그저 이것 하나만 생각하기로 했다.

 

2005년 6월25일

도현이와 새로이 만든 보금자리 2211 Alawai'i

14층이라 전망도 끝내 준다.

베란다가 없는 집이라 살짝 무섭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마음에 든다.

행복하다.

 

2005년 7월4일

도현이와 함께 알라모아나 공원에 독립 기념일 불꽃 놀이를 보러 갔다.

일찍부터 서둘러 운좋게 앞줄을 차지할 수 있었다.

사랑해,사랑해 도현아..!

 

2005년 7월7일

아직까지도 가슴에 지우개의 찌꺼기처럼 남은 앙금.

커뮤니케이션의 부재.

오늘도 만취가 되어 가게에서 흐느적거리는 도현이와 목이 쉬도록 한참을 싸웠다.

나는 그녀가 가게에 더이상 오지 않았으면 한다.

많이 힘들다.

 

2005년 7월20일

이번달 결산에도 나는 아프리카의 에이스가 되었다.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다.

 두번 다시는 내려 가지 않을 게다!

 

2005년 7월21일
제시가 우빈형을 지명했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

 

2005년 7월23일
내 오랜 지명 수희가 우빈형을 찾아 가게에 놀러 왔다.
제시에 이어 이연타.
정신이 혼미하다.

 

2005년 7월25일
어제 하루 가게를 쉬고 집에서 끙끙 거리고 있으려니 지오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제서야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었다.

내가 다시 도현이와 동거를 시작하면서 우빈형이 그 사실을 발빠르게 내 지명들에게 슬며시 알렸고,그녀들의 마음에 구멍이 생길때 꾸준히 파고 들어 그녀들에게 물밑 작업을 한 결과란다.

미리 알려 주지 못해 미안하고 자기도 이제 우빈형이 너무 무섭다고 했다.

이런게 바로 그가 예전 나에게 이야기했던 컨스피러시와 프로파일링인가?

그의 존재가 두려움으로 엄습해 왔다.

 

2005년 8월2일

몇일째 계속되는 급격한 추락으로 정신이 없다.

이 와중에 도현이가 친구들과 가게에 왔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미친듯이 술을 마시다 그만 테이블에서 엉엉 울어 버렸다.

모두가 모두가 들을 수 있게 목청껏 울어 버렸다.

비틀거리며 콧물을 닦으며 화장실을 다녀 오니 나만큼 술에 취한 도현이가 흐느적 거리며 마담 태현형 품에 안겨 있다.

전후사정 모두 필요없이 그 장면만으로 테이블을 와장창 모두 엎어 버리고 집으로 쫒겨 돌아 왔다.

소주를 마시며 해가 뜨도록 기다렸지만 끝내 그녀는 들어 오질 않았다.

 

2005년 8월3일

어떻게 된건가?

도대체 왜 난 그 위험한 창문에 걸터 앉아 있었고 어떻게 그순간 그녀가 내게로 다가 온건가?

 

아주 slow motion이였으나 한치의 빈틈은 없었다.

신이 여태껏 내게 보여준 장면 중 일생일대의 최고의 편집이다.

 

내 앞에 무릎을 꿇은 그녀의 눈이 반짝거렸다.

내 눈물은 이미 내 온 얼굴을 적셨다.

 

한순간에 무너진다.

그래,언제나 이런식이다.

 

그녀의 흐느낌이 점점 거칠어 진다.

그리곤 서서히 나에게서 그 세월의 수갑을 풀어 주었다.

어색하였지만 싫진 않았다.

 

그래,이제 알겠다.

Party는 모두 끝났다.

 

2004년 8월4일

다시 숙소로 돌아 왔다.

우빈이 형은 보이질 않았다.

 

2005년 8월19일

마담 태현형과 우빈형과 같이 테이블을 보는데 모두의 관심이 점점 우빈형에게로 쏠린다.

이 집의 에이스가 누구냐라는 말에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뜸 '우빈'이라고 말해 버리는 마담.

난 테이블을 박차고 일어 섰다.

그리고 가게밖으로 뛰쳐 나가는데 우빈형이 뒤따라 온다.

그의 주먹과 발길질이 허공에 부서진다.

거친 분위기엔 욕이 제격이다.

그렇게 한참을 싸웠을까.

금새 짠하다.

 

터덜터덜 숙소로 돌아 가는 길 지오가 뒤따라 온다. 

 

녀석이 어디선가 소리친다.

 

"그게 도망치는거 아냐?"

 

녀석이 흐느낀다.

 

"무서워서 그러는거 아니냐구..!"

 

녀석의 목소리가 갈라진다.

 

"나보고 다 어떻게 감당하라구.나도 무서워 죽겠어..."

 

녀석의 눈물을 외면하며 몰래 흐르는 콧물을 훔쳤다.

 

이제 정말 하와이를 떠날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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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5일
오늘 초초형이 한국으로 돌아 갔다.
이곳 생활이 너무너무 힘들어져 더이상은 버틸 여력이 없단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사람이 너무도 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갑자기 2세가 가지고 싶다고 했다. 

힘없이 웃고 있었지만 그동안의 그의 마음 고생이 엿보였다.

처음 한국에서 올 때와 달리 확연히 야위어 버린 초초형.
가슴이 짠하다.

 

그가 나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

 

'미국이란 사회는 언제나 많은 그물을 자유로이 방치해 둔다.

모든 것은 개개인의 선택이다.

그물속에서 계속 허우적거리던지 아니면 스스로 그물 치는 자가 되던지.

네 자신을 믿어라.

사자는 결코 울지 않는다.

다만 포효할 뿐이다.'


세번쯤 읽고 나서 결심했다.
떨을 끊기로 그리고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로 말이다.

 

끝까지 많은 것을 남기네,초초형.
건강히 잘 지내세요.
늘 감사했습니다.

 

사람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표시가 난다더니 그가 없는 거실이 너무도 쾡하니 비어 보였다.

 

2005년 5월8일
지오는 거의 지난 육개월동안 초상위권 선수였다.
그런데 요즘 많이 힘이 빠져 가는 모습이다.
가게 결근도 잦고 운동도 거의 하질 않는다.
가게나 손님 문제만이 아닌 것 같아 무슨 일이냐 조심스레 물어 보았다.
우물쭈물 하던 그가 어렵사리 입을 연다.
몇년전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시고 지금 어머니께선 한국에 계시는데 이번에 재혼을 하신다는 것이다.
좋은 일 아니냐고 되물었더니 이제까지는 그저 엄마였는데 이제부터는 다른 여자가 되는 것 같아 많이 많이 쓸쓸한 기분이라고 했다.
이해할 것도 같았지만 참 알쏭달쏭한 시제임엔 틀임없는 것 같다.

 

2005년 5월14일

가게에서 손님 머리채를 잡아 흔들던 우빈형.

현장에서 사장에게 들킨 그를 끝까지 우리가 꼭꼭 감쌌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안다.

그는 이미 다른 사람임을.

 

2005년 5월15일
스승의 날이다.
나는 이곳에서 참 많은 스승을 만났다.

 

따뜻함과 어우러진 진짜 강인함을 가르쳐 준 레오형.

괴짜 도인같았던 초초형.

잃어 버렸던 순수함이란 느낌을 다시 되짚게 해 준 지오.

그리고 나에게 빚갚기 이외의 목표를 심어 준 우빈형.

그래,우빈형은 내 심장을 뛰게 해준 엄청난 스승이다.

그런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그도 이런 일을 한다.

그리고 그는 인간이다.

그리고 그의 하이드 역시 나처럼 아주 흉물스럽고 혼란스럽다.

내 본명도 철종,그의 본 이름도 철종.

나도 그가 될 수 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그순간 갑자기 그를 뛰어 넘고 싶다는 생각이 아슬아슬하게 내 전신을 휘감아 왔다. 

청출어람이란 사자성어도 있지 않던가!

 

2005년 5월17일

열흘이 넘게 계속 떨을 피지 않고 있다.

눈뜨고 있는 시간은 거의 운동뿐이다.

점점 강해지는 나를 느낀다.

 

2005년 5월20일

이번달도 우빈형이 에이스.

그럴만한 사람이다.

나도 더욱 기합을 넣어야 겠다. 

 

2005년 5월21일

오늘 하루만큼은 내가 에이스였다.

오늘 총 세 테이블 중 내가 메인으로 들어간 방이 두개.

게다가 우빈형의 스코어는 제로였다.

 

2005년 5월23일

난 초이스로만 두방.

우빈형 지명 하나.

 

2005년 5월25일
나를 찾는 손님들이 조금씩 늘어 가며 우빈형의 보이지 않는 견제가 곳곳에서 느껴 진다.

여긴 아프리카.

정말 정글이다.

하지만 요즘같은 기분이라면 우빈형의 본격 추격전도 가능하다.
하지만 실패할까 두려워 지기도 하고,성공하는게 옳을까 하기도 한다.
요즘은 온통 그러한 마음뿐이다.

하지만 우리가 질주하는 것에 미치는 이유는 그것이 서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지 않을까.

 

2005년 5월28일

매일매일 유신이에게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예전부터 아련한 꿈같았던 일들.

유신이에게 영화를 만들자라고 했다.

그랬더니 잠깐만 기다리라며 아직 정리를 다하지 못한 그의 트렁크를 이리저리 뒤적인다.

그러더니 나에게 불쑥 내민 한편의 DVD.

City of God란 처음 보는 영화였다.

자기는 스무번이 넘게 봤다며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한다.

뭔가 새로운 에너지들에 온 몸이 꿈틀거림을 느겼다.

 

2005년 5월29일

도현이가 아주 오랫만에 가게를 찾았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후 처음인 것 같다.

혼자였다.

그리고 쓸쓸해 보였다.

 

지오가 가게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나를 찾았다.

그리고 긴 시간동안 우리는 지난 모든 이야기들을 살갑게 풀어 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의 나의 못난 오해들과 걱정들은 어느새 형체없이 분해되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사랑한다고,보고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그녀는 언제나 나뿐일거라면서 내 품으로 파고 들었다.

 

그저 행복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보건 말건 한동안 그녀를 꼭 끌어 안아 주었다.

 

2005년 5월31일

City of God

모든 것이 충격이였다.

이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라고 유신이에게 이야기 했다.

그가 피식 웃으며 그게 바로 자기 꿈이라고 한다.

그러지 않아도 긴 놈의 그림자가 순간 아주 거대히 느껴 졌다.

 

왠지 초초형의 빈자리를 메꿔 줄 멋진 인간을 운좋게도 벌써 만나 버린 것 같다.

 

2005년 6월1일

시나리오를 써 보기로 했다.

언젠가 기회가 오면 유신이와 좋은 팀이 될 수 있으리라.

 

2005년 6월3일

오랫만에 주희에게서 메일이 왔다.

작년 12월부터 덴버에서 공부를 시작했다는 그런 내용.

원하는데로  모두 이루어 가며 잘 살았으면 좋겠다.

답신은 하지 못할 것 같다.

 

2005년 6월6일

수희가 다시 나를 찾아 가게에 왔다.

오늘은 내가 신나게 더듬어 버렸다.

그러자 외상값을 다 갚고 갔다.

 

2005년 6월9일

제시가 술이 머리 꼭대기까지 되어서 자꾸만 같이 집에 가자고 했다.

그 취한 여자를 혼자 보낼 수는 없었기에 집앞에다 내려 주고 나는 숙소로 돌아 왔다.

뭔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뿌듯하다.

 

2005년 6월15일

도현이가 다시 한번 같이 살자고 한다.

가슴이 철렁하고 주저 앉았다.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그냥 자꾸만 자꾸만 술을 마셨다.

 

2005년 6월18일

코케인을 빨고 방안에서 포르노 삼매경에 빠져 있는 우빈형을 보았다.

화가 치밀어 올랐다.

더이상 배울게 없다라고 생각 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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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22일

우빈형이 술에 취해 들어 오더니 거실에다가 오줌을 쌌다.

초초형은 그런 그를 물끄러미 쳐다만 보았다.

 

2005년 4월23일

내일 드디어 대망의 삼십대가 된다.

낮선 자리에서 낮 모르는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러 준다면?
다정하게 얘기라도 몇 마디 걸어준다면?
그 상상만으로도 나는 행복해진다.

 

2005년 4월24일

오늘은 내게 아주 특별한 날이다.
삶을 허락받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내 삶은 바로 삼십년전 오늘에서 시작되었다.
생이란 눈부신 선물을 받았기에 사람살이가 빚어내는 수많은 기쁨과 행복,아름다운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는 오늘 서른살이 되었다.

 

삼십년 전 오늘.

하루종일 가슴 졸이고 애 태우셨을 아버지.
두려움과 기대로 출산의 고통을 이겨 내셨을 어머니.
정말 고생하셨을 두 분께 나즈막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2005년 4월25일

눈을 뜰 때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겠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내가 맡은 일에 온갖 사랑을 쏟아서 작품을 완성 시키듯 의미를 창조해내고,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사람들에게 늘 아이 같은 호기심을 갖고 흥미롭게 대하며,새로운 도전을 즐기며 살아가야 겠다.

 

2005년 4월27일

맙소사!

우빈형이 자다가 벌떡 일어 나더니 냉장고 문을 열고 오줌을 쌌다.

요즘 상태가 점점 안좋아 진다.

 

2005년 4월29일

꿈을 꾸지 않고 살 수는 없다.
몽상가의 고집스런 억측도 아니고,패배자의 마지막 미련도 아니다.
희망이란 놈이 가져다 주는 쓰디 쓴 고배를 이미 수차례 경험한 나이지만 그래도 꿈을 꾸지 않을 수는 없다.
그래서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꿈을 꾼다.
HIT AND RUN

그래도 나는 아직 젊지 않은가.


끊임없이 나를 연마한다.
그 어떤 순간이 와도 난 흔들리지 않고 내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믿지 않기로 했다.
이제 인간에게 그 어떤 댓가를 바라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않는다. 

나의 롤모델이였던 우빈형이 점점 변해 간다.

점점 눈빛이 틀려 진다.

날이 갈수록 우리들에게 손님들에게 난폭하게 변하고 있다.

내가 존경하던 그 사람은 저런 모습이 아니였다.

그가 내게 가르 친 것은 이런 모습들이 아니다.


나무의 손을 잡고 부탁했다.
지나가는 바람결에 내 볼을 부비며 기도했다. 
오늘 아침,찬란한 저 햇살에 온몸을 맡기며 되뇌였다.

"그 어떤 시련에도 난 굴복하지 않겠노라고

난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라고."

 
동행없이 가는 끝이 없는 이 가시밭 여행길.

다시 한번 낡은 신발 끈을 꽉 조여 본다.

 

2005년 5월3일
유신이란 79년생 동생이 오늘 새로이 우리 숙소로 들어 왔다.
올해 초 멕시코에서 점프해 L.A에 잠시 한두달 있다 뉴욕으로 갔는데 생활이 너무 힘들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하와이로 왔다는 것이다.
옛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키가 멀대같이 크다.
190cm는 족히 되어 보이길래 너 한국에서 뭐 했니 라고 물어 보니 영화를 했단다.
당연 배우였겠거니 생각했는데 감독이였단다.
서울 유명대학 영상학부에 다니던 친군데 작년에는 서울국제단편영화제에서 대상경력의 실력자였다.
너 그럼 계속 영화하지 여기 왜 왔어 라고 물었더니 친형이 집에 있는 돈 모두 끌어 사업을 시작했는데 아주 심각히 망해 버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는 물론이고 학교까지 그만 다녀야 될 형편이 찾아왔다 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우유 배달,신문 배달 모두 다해 보았지만 도저히 그 어디에도 희망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인터넷 서핑중 미국에 L.A지역에 있는 호스트 광고를 보고 미국여행이라도 하자 싶어 이 업을 택했다고 했다.
너도 앞으로 긴 여행을 앞두고 있구나 생각하니 -갑갑한 지금 내 사정은 생각치도 못하고- 녀석에게 살짝 측은한 마음이 들길래 멋적었다.

 

2005년 5월4일

룸안에서 우빈형이 손님과 함께 코케인을 하는 것을 보았다고 지오가 이야기했다.

심장이 멈추는 듯 했다.

그리고 나는 아주 냉정히 내 지금의 감정을 분석해 보았다.

슬프기도 했지만 기뻤다.

기쁜 마음이 한자락 스물스물 올라 오길래 깜짝 놀랬다.

그도 인간이다!

인간이였다.

이런 감정을 찬찬히 훑고 있는 나를 보았다.

그럼 나는 악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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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8일

몸도 아팠고,마음도 아팠고,그동안 많이 힘들었었다.
이제 힘을 내야겠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다.
지난 과거를 내 기억에서 영원히 지우지 못한다고 해도,그 기억으로 인해서 내가 남몰래 눈물을 흘리게 된다고 해도,적어도 이제부터 내게 닥치는 매 순간만큼은 진짜 가슴으로 살고 싶다.

 

2005년 3월9일

비가 내렸다.

빗소리를 참으로 좋아한다.
필시 소리는 귀로 듣게 되는데 마음이 씻기기도 하는 걸 보면 머리와 마음과 가슴이 서로 떨어져 있지 않음이리라.

갑자기 유끼짱의 '달콤의 비의 냄새'가 떠올랐다.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면 전혀 뜻밖의 뭔가가 마음으로 휑하니 들어올 때가 있다.
그렇게 아주 오랫동안 겨우 비스듬히 웃고 있었는데 배 아래에서 똑똑 쳐주는 웃음이 나오길래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2005년 3월10일

오피스라는 여자바에서 단체 손님이 왔다.

나는 제시라는 샤넬걸 옆자리를 차지했는데 그곳의 에이스라고 했다.

 

저마다의 머리속에 저 멀리 가만히 바라보게 되는 대개 가까이 갈 수 없다고 짐작하는 像이 있다. 

나는 너무도 당당한 제시옆에서 자꾸만 주눅이 들었으나 '할수있다,괜찮다.'는 주문을 천번쯤 되뇌이고서 가까스로 평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나는 절벽끝임을 자꾸만 주입시키니 거만한 그녀에게 오기가 생겼다.

 

세상엔 참으로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듯 하지만 결국엔 몇 십가지 정도의 유형밖에 없기도 하다.
아주 오랜 애초에 지금의 이렇게 많은 색깔을 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빚어낸 색깔이 있다면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빨강색,파랑색,노랑색..

 

제시.그녀의 색깔은 확실한 빨강이였다.

가게가 마친후 그녀의 집으로 같이 가자며 스스럼없이 나를 이끄는 제시의 손.

나는 뿌리칠 수가 없었다.

 

2005년 3월11일

오늘 제시가 홀로 가게를 찾았다.

물론 지명은 나였다.

한달동안 줄곧 가게에 와주겠다고 했다.

신나게 술을 퍼부었다.

그리고 나는 오늘도 가게 영업이 끝난 뒤 그녀의 집으로 자연스레 동행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뒤에서 여자의 머리채를 거칠게 흔들어 보았다.

그리고 정말로 솔직히 욕도 해보았다.

속이 후련해 왔다.

뭔가 아직은 몸에 딱 맞지 않는 어색한 옷이였지만 새로운 고지 하나를 점령한 것 같다. 

 

2005년 3월15일

제시와 요즘 흠뻑 빠진 역할놀이.

처음엔 내가 정신이 이상하게 된걸까?

내가 변태가 되어 가는 것일까?

솔직히 꿈꿔 왔던 일이나 두렵고 살짝 겁도 났었다.

 

헌데 이건 무슨 테라피같다.

영혼의 테라피.

내 진실의 테라피.

이렇게 솔직한 시간은 처음이다.

단지 말을 하는 것 뿐인데,참 종이 한장 차이였다.

조만간 카타르시스란 것을 경험해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2005년 3월21일

“더러운 물을 퍼내려면, 더러운 물속에 발을 담그고 손에 더러운 물을 묻혀야 한다는 것”
많은것에 도전해 보고 싶다.
아직 해보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다.
어느 여배우의 자살에 잠시 죽음이란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죽음이란, 세상과의 이별이 슬프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작은 아닐까.
어느 시점에 있던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 겠다.
미래를 예측하기 힘드니 미래를 만들어 가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내 마음에도 여유로운 봄이 온다면 좀 더 열정적으로 살아봐야 겠다.

 

2005년 3월29일

제시는 이제 그만 만나야 겠다.

과도한 음주와 섹스에 자꾸만 몸이 축나는 느낌이다.

그리고 만남이 거듭될 수록 주체 할 수 없이 공허해진다.

2005년 3월30일

인연이란 내 숨소리와 함께 호흡한다는 것과 내 심장 박동에 어울리는 것이다.
어떤 이는 내 심장을 당기기도 하고 어떤 것은 숨을 죽이게도 한다.
하지만 반드시 한번은 내 숨소리, 박동과 닮아야 하는데 간혹 이러하지 않은 것들로 인한 새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오래가지는 않더라.

그렇게 배가 아플만큼 가슴이 싸~ 해지고 나면 상처입은 그것은 그 깊이만큼이나 두꺼워 진다.
단단해지고 또 풀어져 허물허물해지기도 하겠지만 어쩌다 그러지 못하게 되고 나면 살아가면서 이젠 이 감정을 느끼지 못할만큼 썩어 굳어 질지도 모른다.

감정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불쌍한 일이 되었다.

 

2005년 4월1일

거짓말처럼 몇개월만에 처음으로 도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난 오늘이 만우절이라 누군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

너무너무 기뻐서 숨이 가빠왔다.

 

집에 와서 지오 얼굴을 보니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하지만 난 오늘 역시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었고,그 어떤 것도 물어 볼 수가 없었다. 

 

2005년 4월4일

오늘 나이 지긋한 할머니 손님의 파트너가 되었다.

어떻게 서브를 해야 할 것인가 참 많이 고민했다.

 

이런 말들은 너무도 뻔한 멘트이니 삼가하자,이런 말들은 너무 가벼우니 어울리지 않아.

이 말은 진심이 아니니까 하지 말자..등등

 

나 자신을 스스로 이렇게 옭아맨다.
다른 편으로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면 대개 너무 멀리 그 쪽으로 가는 버릇이 있다.
해서 가운데 서 있기도 어렵거니와 가운데 있는 것이 내 것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도대체 호스트는 무엇일까?

아주 원론으로 되돌아 가버리고 말았다.

심히 복잡한 심경이다.

  

2005년 4월9일

불신의 상처는 아주 지독하다.

"도현아 넌 여전히 나의 말을 믿지 않는구나." 
오늘 통화끝에 내가 남긴 마지막 말이였다.

그 사람을 믿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일까?
결정적인 순간에 그런 '기술'은 어떻게 해서 배우게 되는 것일까? 

여전히 불안해 한다.

이제 할 말을 다 했다고 하고 아예 잊어 버린 모습으로 나타나기를 바란다.
가까이 지낸 오래 된 거.
때묻고 거칠었던 기억. 

오늘처럼 또 이런 저런 말들로 싸우거나 헛되이 되풀이 하지 않더라도,굳이 나만의 비밀을 내뱉지 않더라도,
저 먼 별빛을 올려다 보고 있자면 필시 늦은 밤 저들이 나를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홀로다. 

 

2005년 4월11일

우빈형은 어디서 잘도 손님을 엮어 온다.

그리고 다 굵직한 구좌들이다.

참 알 수 없는 존재다.

 

2005년 4월14일

우빈형은 술을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나 보다.

오늘은 가장 먼저 출근해서 가장 늦게 퇴근했다.

최강체력이다.


2005년 4월20일

지난 한달 결산이 있었다.

우빈이 형이 에이스가 되었다.

역시 대단한 사람이다.

이곳에서 중요한 것은 그날 그날의 스코어다.

스코어가 그 사람의 존재가치를 증명해 준다.

이 형은 지난 한달동안 커미션만 15000불의 대기록을 세웠다.

질투를 느꼈다.

온 몸이 알 수 없이 바르르 떨려 왔다.

 

2005년 4월21일

마음에 병이 있다고 느낀다면 그 해답은 오직 하나다.
마음을 없애 버리는 것이다. 

 

 

 

 

 

 

 

 

 

TO BE CONTINUE

 

 

 

 

 

 

 

 

 

 


출처 : CLUB OSHALE LION
글쓴이 : OSHALE LIO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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